제 회사 사람이 글을 봤나보네요... 아는 사람들이 82를 해서요... 글을 내려야할거 같아요..
그래도 여기에 털어놓고 나니까 조금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회사 사람이 글을 봤나보네요... 아는 사람들이 82를 해서요... 글을 내려야할거 같아요..
그래도 여기에 털어놓고 나니까 조금 마음이 가벼워지네요..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이 늙어가시고 어느 고비를 넘기시면 부모님을 아기대하듯이 대해야하더라구요..
형제분들이 잘못하신거예요
부모님사정 뻔히 알고계신데 지금까지 밥값내게 하셨다는거 자체가
앞으론 형제분들끼리 의논하셔서 함께 계산하는 방향으로 하세요
어머니가 저상황에서 얼마나 무안하셨겠어요
사위까지 다 모였는데
아 제가 오해하게 적었네요...엄마가 사위들앞에서 화를 내신건 아니에요...
저희한테 딸들한테만 화내셨고, 됐다고 그러시기는 했어요...하지만 기분은 계속 안좋으시더라고요...
글고 밥값내는건 부모님이 그러시고 싶어하셨고, 평소에는 일절 안내세요...
여행을 가도 부모님은 절대 돈 안쓰시죠.... 가끔 기분좋아서 조카들 뭐 사주시고 쏘시는정도...
원래는 저희가 화목해요... 동생들도 착하고... 엄마도 아빠도 잘해주시는데, 엄마가 가끔 화나시는게 제가 이해가 안될떄가 있어요...제가 큰딸이라 그런건지 유독 저랑 부딪힐때가 많죠...에휴...암튼 점...님 조언 감사드려요....
어머니 화내시는거 제 생각으론 무안하셔서 일듯해요.
본인께서 밥산다 다 모아놓고 지불할수 없는 금액이 나오니..
딸들은 앞에서 누가 결제할지 논의중이고.. 뭐 이런거..
나이드시면 별거아닌일에도 아이처럼 되시더라구요
토라지시기도 하고 삐지시기도 하고 별거아닌데도 좋아하시고..
저같으면 모임은 유지하되
식사비는 형제들끼리 미리 정해서 부담할것같네요..
어쩌겠어요.. 부모님한테 져드려야지..
근데 저 젊은사람입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_-
부모로써 위신을 세우시고 싶고 형편은 안되고
참 속상하네요... 엄마아빠가 노후대책이 안선건 딸셋 뒷바라지 하느라 그러신건데,
글고 엄마가 엄청 아껴쓰시는거 알거든요...
여행은 막내동생이 기획한거고 저도 평생 처음이니까 보내드리고 싶은거고요....
그러면서도 속좁은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안그래도 앞으로 안먹고 싶어요... TT
게 바로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거지요.ㅜ.ㅜ
원글님 마음 상하신 것도 충분히 이해되지만, 화내신 어머니 상황도 충분히 이해가 돼 마음이 아프네요.
저희 친정어머니 저희 간다고 하면,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리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저희 신혼초에 친정이 잠시잠깐 어려워지셨던 적이 있어요.
하루는 남편과 친정 근처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들르려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는 휴대전화도 없던 시절이라 공중전화로 두세시간 후쯤에 친정에 갈 것 같다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막 화를 내시면서, 며칠 전에 미리 얘기해 주지 않고, 갑자기 찾아 오면 어쩌느냐, 집에 돈 없어 장도 못 보는데...이러시더군요.
그 땐 정말 신혼초라 친정이 아니라, 얼마전까지 내가 살던 집에 간다는 생각에 연락 안 드리고 서프라이즈!하면서 가려 했다가...
청소같은 거 안 돼 있으면 당황하실까봐 그나마 생각해서 미리 전화드린 거거든요.
정말 비참해지고 그 심정을 이루 말로 할 수 없더군요.
차로 돌아오니, 남편이 부모님들 계시지? 출발한다...하는데, 티도 못 내고 혼자 속으로 피눈물 흘렸습니다.
내가 뭐 한 상 대접 받으려고 가는 것도 아닌데, 사위가 불시에 갔으니 찬 없는 것 이해 못할 사람도 아니었고, 무작정 오지 말라는 친정어머니가 야속하기만 했습니다.
지금은 그 때 어머니께서 그런 반응 보이셨던 거 다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상처는 계속 남아 있어요.
어머니가 원망스러운 게 아니고, 그 상황이 상처로 남은 거지요.
조금 어머니를 이해해 드리려 노력해 보세요.
생각해 보면, 지금 밥 턱턱 사실 수 있을 뻔 했던 돈 우리들에게 다 쓰신 걸 수도 있잖아요.ㅜ.ㅜ
어머님이 돈 내실 행사 있을때 마다 자식들이 돈 걷어서 미리
20만원이고 30만원이고 어머니 손에 쥐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