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근처 보세 옷집에서 세일하는 레깅스 몇개와 티 몇개를 샀는데
그 중 레깅스 하나가 너무 밴드가 쪼여 입을 수가 없는거에요..
밴드가 폴리(번쩍거리는 보자기 천?)로 되어있어서, 늘어나다가 어느순간 딱 안늘어나는 그런 재질..
그래서 다른 아이보리색 레깅스로 교환을 해왔는데
교환할때도 원래 세일상품은 교환 안되는데... 그냥 해드린다는 식으로 해주셨어요 주인이..
그래서 저도 좀 미안하지만, 고맙게 교환을 해왔는데
집에와서 입어보니, 허벅지 부분에 싸인펜으로 점이 찍혀있는거에요 ㅠㅠ
전 사자마자 비닐에 넣어왔으니, 제가 찍었을 리는 없는데.. 그런 싸인펜은 제 책상에 있지도 않구요..
이 이유로 또 교환해 달라고 하면 싫어할까요? (환불은 못하겠고)
괜히, 일부러 찍은거 아니냐는 의심받을까봐 무섭기도 하고
세일 상품은 교환/환불이 안된다는 자기네 만의 원칙 (소비자보호법과는 별개) 때문에
제가 제 권리 못누리는건 또 말이 안되는것 같고...
교환해 올때 잘 볼것을.. 안보이던게 딱 보이네요..
그냥 6천원짜리 레깅스인데, 내복으로 입을까도 생각해 봤지만...
제 성격상 마음이 불편하구.. 교환하러 가자니 진상 고객 소리 들을까 걱정되구..
일반적인 의견이 궁금하네요~ 정말 진상이라고 하면 내복으로 입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