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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기들도 눈치가 있는건지...

마그리뜨 조회수 : 1,938
작성일 : 2012-05-21 15:47:19

어제 제가 너무 피곤해서 애기를 애기 침대 위에 올려놓고 떨어지지 못하게 제가 몸으로 막고 누웠어요.

그리고 좀 잘려고 하는데

얘가 그렇게 꺄르륵 꺄르륵 하는 애가 아닌데 (평소엔 심술 부리거나 할매처럼 조용히 혼자 놀거나 무한 기어다녀요)

진짜 제 얼굴 위로 와서 꺄르륵 꺄르륵 하고

눈 마주치면 또 꺄르륵 꺄르륵 하고

얼굴 돌리면 그쪽으로 타고 와서 꺄르륵 꺄르륵 하는 거에요.

 

놀아달라고-_-

나 이쁘지 않냐고;;;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에효 잠 다 잤네 하고 놀까? 우리 놀까? 하고 일어났더니 다시 무표정하게 모빌 잡고 일어남 -_-

다시 꺄르륵 해봐 했더니

또 무표정하게 쳐다보더니 뜬금없이 잼잼과 짝짝꿍을 하고 씩 웃더라고요.

 

얘가 점점 우리가 쓰는 말과 우리의 행동양식을 배워야 하는건데

반대로 저희 집은 저희가 애기가 내는 소리와 사이클을 배우고 있어요.

어제도 하나 건졌네요.

셀프까꿍놀이+꺄르륵 =잠 자는척 하지말고 일어나서 놀아달라 -_-

 

에효 힘들어요ㅠ

 

IP : 199.43.xxx.12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ㅋㅋㅋㅋ
    '12.5.21 3:52 PM (210.183.xxx.7)

    아 생각만 해도 귀여워요.

  • 2. 몇 개월
    '12.5.21 3:54 PM (211.215.xxx.84)

    아기 몇 개월이세요?
    울 아가 좀 있음 태어날텐데 언제쯤 그렇게 귀여운 짓 시작할까요?
    너무 기다려지네요..

  • 3. 마그리뜨
    '12.5.21 3:56 PM (199.43.xxx.124)

    두달 있으면 돌이에요.

    저는 귀엽긴 귀여운데 몸이 넘 힘들어서 괴롭네요;;
    순산하시고 꼭 산후조리 잘하세요. 산후조리가 매우 중요한거 같아요 ㅎㅎ휴ㅠㅠ

  • 4. 마그리뜨
    '12.5.21 4:06 PM (199.43.xxx.124)

    엄훠나 맞아요. 실제로는 닥종이 인형 닮았어요 ㅎㅎㅎㅎㅎㅎ

  • 5. ㄷㄷㄷ
    '12.5.21 4:50 PM (121.100.xxx.136)

    아기가 하는행동이 넘 귀엽네요,머리 쥐어뜯기지 않는게 다행이에요, 저희 아가는 제가 지쳐서 누워있음 일어나라고 제머리쥐어뜯어요, 머리빠진거 완젼 원상복귀됐다가 머리뜯김당해서 도로 탈모증상생기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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