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너무 피곤해서 애기를 애기 침대 위에 올려놓고 떨어지지 못하게 제가 몸으로 막고 누웠어요.
그리고 좀 잘려고 하는데
얘가 그렇게 꺄르륵 꺄르륵 하는 애가 아닌데 (평소엔 심술 부리거나 할매처럼 조용히 혼자 놀거나 무한 기어다녀요)
진짜 제 얼굴 위로 와서 꺄르륵 꺄르륵 하고
눈 마주치면 또 꺄르륵 꺄르륵 하고
얼굴 돌리면 그쪽으로 타고 와서 꺄르륵 꺄르륵 하는 거에요.
놀아달라고-_-
나 이쁘지 않냐고;;;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에효 잠 다 잤네 하고 놀까? 우리 놀까? 하고 일어났더니 다시 무표정하게 모빌 잡고 일어남 -_-
다시 꺄르륵 해봐 했더니
또 무표정하게 쳐다보더니 뜬금없이 잼잼과 짝짝꿍을 하고 씩 웃더라고요.
얘가 점점 우리가 쓰는 말과 우리의 행동양식을 배워야 하는건데
반대로 저희 집은 저희가 애기가 내는 소리와 사이클을 배우고 있어요.
어제도 하나 건졌네요.
셀프까꿍놀이+꺄르륵 =잠 자는척 하지말고 일어나서 놀아달라 -_-
에효 힘들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