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쯤 이 괴롭고 힘든 마음이 진정될수있을까요

미안해사랑해 조회수 : 1,293
작성일 : 2012-05-21 15:44:45

아침눈뜰떄부터 밤에 잠들때까지 너무나 괴롭고 자책감에 미치도록 힘들어요

이제 겨우 한달째인데 이렇게 했더라면 이렇게 됐더라면 후회하고자책하고괴롭습니다

왜진작에신경을못썼을까 이렇게까지 될줄은 상상도못했어요

폐렴안좋다했을때 그때 심장이 미어지는것같은 느낌과 계속울고 힘들었는데 그리고 또 좋아지겠지 기대도있었고

막상돌아가신다고했을때는 그냥멍하니 실감나지않았어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말에 그래도 괜찮아지겠지 보냇는데

이제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더 괴롭고 자책감에 미치겠어요

아침에나오면서또통곡을했어요 너무괴롭고 죄송해서 우리아빠너무불쌍해서

고생만하시고 혼자외롭게사시다가 혼자외롭게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셧어요

얼마나 무섭고 두려우셨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나 아파요

 

제발 천국이 있었으면 좋겟어요

제발 사후세계 영혼 머 이런게 있어서 어디에서라도 우리들 보고 지켜주시기를

거기서는 제발 행복하게 외롭지 않게 지내시기를

 

1년이상 이러면 정말 미칠지도 모르겠단 생각도들어요

밤에 눈감기가 너무 두려워요 또 생각나고 눈물날걸 알기때문에

얼마나 지나면 그래도 진정이될까요

제가 좀 심한편일까요

처음이라서 그것도 아빠라서 너무나 좋았던 아빠라서 너무 힘드네요

 

 

 

 

IP : 183.105.xxx.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스러운엄마
    '12.5.21 3:58 PM (118.41.xxx.147)

    님의 글을 울고있네요
    저는 4년전에 친정아버지를 보냇지요
    저도 일년정도는 너무 괴롭고 힘들었답니다

    노상 전화해서 용돈안주냐라고 물었던 아버지
    나는 아버지 내가 무슨 돈을 찍어내냐 내가 무슨돈이 잇다고
    전화해서 돈달라고하냐고 핀잔주면 아버지는 막웃고 하셧지요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딸목소리 듣고싶으니까 괜히 전화해서 쉰소리한다고 한마디듣는것이
    즐거우셧던것같네요
    그것도 모르고 저는 화내고 짜증내고 바쁘다고 끊었지요

    자식사랑이 넘치셨던분
    그사랑을 너무 잘 받아서 저도 자식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햇엇네요
    물론 생각해보면 내가받았던 사랑을 내자식에게 다 주지 못했던것같아요

    제딸은 또 그렇게 22살되어서 꽃다운나이에 갔네요
    차에 치여서 차디찬 아스팔트에 누워있을때 저는 감기기운있다고
    약먹고 따뜻한 방안에 누워있었지요
    숨넘어가면서 바라봤을 집에서 나오는 불빛그걸 보고 우리아이는 갔을것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쓰리고 아픕니다

    저는 요즘 제일 부러운사람이
    휠체어밀고 오는 엄마들이네요
    가끔 아파트앞을 다니다보면 아이는 휠체어에 엄마는 그걸 밀고 나온엄마들
    그모습을 보면 너무 부러워요
    제아이도 딱 일년만 아니 딱 한달만이라도 제옆에 있다가 갔으면 좋아겟다 하는생각이 드네요

    sbs에서 나오는 바보엄마
    전 그바보엄마도 참 많이 부럽네요
    자식을 위해서 심장이라도 줄수있었던 바보엄마가 너무 부러워요
    저도 그렇게 제자식을 위해서 해줄수잇는것이 있는 엄마라면 좋겟다 싶어요

    지금 해줄수있는것은
    아이가 좋아하는 햄버거 사가서 비석앞에 나둘수밖에없는 엄마라서
    묘비닦아주고 묘에 잔디 잘 나라고 눌려주는것이 전부인 이엄마는
    그 모든것이 다 부럽네요

    남은 자식에게 더 아프게할까봐
    웃으면서 티비보고 웃으면서 말할때 마다 제가슴이 더 찢어지네요

    그래도 저는 더 건강해져서
    남은 자식도 간자식을 위해서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하기에
    더 씩씩하게 밥도 먹고 운동도하네요

  • 2. ....
    '12.5.21 4:18 PM (220.76.xxx.38)

    따님 좋은 곳에 갔을거예요.
    열살짜리 , 제가 너무도 사랑하는 둘째딸 가슴에 비수를 꽂는 말들을 천연덕스럽게 내뱉고 가만히 앉아있는 제 모습이 너무 싫어요. 곁에 있을 때 소중함을 알고 우리 인연이 다할때까지 아껴줘야지 생각하는데 그게 왜 이리 힘든건지.
    남은 자식위해 힘을 내신단 말씀에 되려 힘을 얻고 갑니다.

  • 3. 토닥토닥^^
    '12.5.21 4:26 PM (119.208.xxx.36)

    어쩔수 없는 상황이 있어요ᆞ
    원글님 아버님도 원글님 많이 사랑하셨을텐데
    딸이 슬퍼하고 우는 모습 보시면 많이 슬프실 것같아요ᆞ

    좋은 곳에서 고통없이 편하시기를 기원하고 자식으로써 한스러움은 어쩔수 없겠지만 자책하지 마세요ᆞ
    힘든 상황을 잘 극복하시기 바래요ᆞ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845 싱가폴 여행 아시는 분 답변좀 꼭이요~ 17 나이트사파리.. 2012/06/01 2,954
112844 이문세의 이별이야기 가사 속 이별은 어떤걸까요? ^^;;; 14 ㅇㄹㄹㄹ 2012/06/01 2,524
112843 컴퓨터에서 영어 해석 1 Aaa 2012/06/01 422
112842 노안이요. hime 2012/06/01 501
112841 33000원짜리 명서를 2300원에 득템하세요(여럿이 배송비 줄.. 6 93% 대박.. 2012/06/01 2,017
112840 아기 엄마가 되면 다들 판단력이 상실되나요? 43 ㅋㅋ 2012/06/01 9,674
112839 대인관계의 기초가 부족한 저..어떻게 해야 할까요..? 3 어렵습니다... 2012/06/01 1,446
112838 노 前 대통령 수사 ‘마지막 퍼즐’ 맞추나 2 세우실 2012/06/01 817
112837 <이상호기자의 발뉴스 2회> 2 사월의눈동자.. 2012/06/01 652
112836 죄소한데 엄마께 사드릴 가방 2개중 봐주세요^^ 8 뿐각시 2012/06/01 1,459
112835 이털남이 진중권교수와 김성식전의원과 3인 토론형식으로 바뀌었어요.. 2 안철수는 왜.. 2012/06/01 888
112834 (급함)제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는데요, 목디스크 관련 문의 드.. 7 알려주세요 2012/06/01 4,190
112833 피아노 진도좀 봐주세요... 4 음대 지망 2012/06/01 961
112832 외모 가지고 막말하는 어린이집 교사? -_-;; 2012/06/01 1,406
112831 개미꿈은 어떤걸까요? 1 개미 2012/06/01 1,043
112830 연애,그 참을수없는가벼움...장진영씨.... 4 장진영 2012/06/01 2,822
112829 3호선 대청역주변 전세구하는데 도움좀 주세요 4 나나 2012/06/01 1,124
112828 엄마 고혈압 당뇨끼 있는데 연어 오메가3 괜찮나요? 아님 아버지.. 3 제나1 2012/06/01 1,829
112827 중학생 남자 아이 머리, 어디서 손질하세요? 4 고민 2012/06/01 1,205
112826 유치원 문제입니다..판단이 안서요..친정엄마가 딸한테 조언한다 .. 2 유치원 2012/06/01 889
112825 저만의 발걸레질... 헌수건 2장이면 끝이죠 6 나만의 비법.. 2012/06/01 4,357
112824 혼자 뭐하고 놀까요..? 2 .. 2012/06/01 901
112823 나이40넘어 유아교육자격증 취득하면.. 8 궁금 2012/06/01 1,848
112822 서울남자 목소리요. 7 부드러운 2012/06/01 3,008
112821 냉동 블루베리를 샀는데요.. 7 요리 2012/06/01 3,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