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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ㅠㅠ 갑자기 폭발해 버리는 저...

저 미친거같아요~~ 조회수 : 3,723
작성일 : 2012-05-21 09:29:42

원래 조금 우울 기질이 있고, 예민하며, 몸이 약해서 짜증이 좀 있어요

욕하셔도... 저도 이런 제가 싫으니까요...

 

남편이 집에 있는데..평일이었구요

오전에 마트 가자고 하더라구요

네 그러고는 게임 시작...

저는 기다리다가 준비했는데도 여전히 게임...

12시면 큰 아이 데리러 가야 되는데...

 

정말 갑자기 분노가 치밀더라구요

상쾌한 아침부터 게임 몰임하는.... 자기가 가자고 하고는... 그래서 소리소리 질렀죠...울고...

 

요즘 또 몸이 괠괠 거리는데...

그래도 아이들이랑 놀이터, 학원 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고...

피곤하고 스트레스가 쌓였어요...

 

금욜일 밤 남편이 일찍 들어왔길래

이야기도 좀 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아이들 씻고 재워놓으니

또 컴퓨터.........

 

11시 반쯤 와서 정말 이제 씻고 올게...

하더니 다시 게임....

 

정말 너무 화가 나서 베이비 로션이 손에 잡혀서 잡아 던졌어요

그러고도 게임 끝까지 하더군요

저는 이성을 잃고... 게임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울남편 어디서 ㅈ ㄹ이냐고 저보고...

로션 깨끗히 치우라고...

저 새벽에 집 나와서 2시간 동안 걷다 들어갔어요

 

자고 있고... 나가는 저보고도 로션 치우라고....

아이폰... 게임 ....컴퓨터... 밤시간은 맨날 이래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미친것처럼 제가 분노했어요

 

이런 제가 무섭기도 하고 조절이 안  되고 너무 화가 나요

 

IP : 125.177.xxx.15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21 9:32 AM (211.104.xxx.166)

    저 욱하는 성격도 아니고 몸도 약하지않은데도
    저상황이면 화났을것같네요

    요즘 진짜 집집마다 게임이 문제예요

  • 2. 너무 힘들어서
    '12.5.21 9:34 AM (123.109.xxx.99)

    그러실거예요
    피곤이 계속 쌓이기만하고 똑같은 상황이 되풀이되니 갑자기 본인도 놀랄정도로 한순간에 폭발하는거예요
    에구~ 힘들어서 어떻하나요
    지옥도 내맘대로 천국도 내맘대로 라네요
    도와달라 도움을 청하시고 얘기를 많이 나누세요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록 사이는 좋아진답니다

  • 3. ...
    '12.5.21 9:36 AM (211.104.xxx.166)

    근데 원글님아.
    앞으로 더 심해지면 안되시잖아요
    우선 체력을 키우시는게 더 좋을듯싶네요. 사람이 내몸이 건강하고 편해야지
    다른사람한테도 한번이라도 더 웃어주게 됩니다
    이번기회에 님께 맞는 영양제라던가 아니면 보약이라던가
    암튼 챙기세요..
    운동도 조금씩 시작하시고

  • 4. 근데
    '12.5.21 9:40 AM (218.152.xxx.93)

    미친듯 분노한게 두번 모두 남편의 컴퓨터 때문인거잖아요..

    남편분이 컴퓨터 중독인가요????

    원글님 분노가 좀 이해가 됩니다.

    물론, 원글님 자신의 몸건강+정신건강을 위해 해결 방안을 찾아보셨음 합니다!

  • 5.
    '12.5.21 9:41 AM (125.177.xxx.151)

    저도 잘 한 건 없다는 생각이예요
    따숩게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해요...

    그냥 이상하게 남편한테 반항심이 자꾸 생기네요...

  • 6. 윗분
    '12.5.21 9:42 AM (125.177.xxx.151)

    제가 그래서 물불 안 가리고 던진 건 아니구요...ㅠㅠ

    남편이 보라고 일부러 던졌어요...

    제가 막 던지는 여자는 아닙니다...

    울고 소리치는 정도구요

  • 7. 그동안
    '12.5.21 9:47 AM (211.223.xxx.24)

    쌓인 게 폭발하신 거 같네요.
    저라도 화가 나서 난리쳤을 거 같아요.
    다만 정말 참다참다 폭발하면 로션이 아니라 그냥 컴퓨터 선을 잘라버렸을지도...

  • 8. 윗분
    '12.5.21 9:52 AM (125.177.xxx.151)

    혹시 남자신가요??ㅠㅠ

    남편은 게임 중독은 아니구요...
    한번 몰입하면 한동안 정신없이 하는 스탈...

    저만 상담 받으면 되겠네요...
    저도 아침부터 맘이 축 쳐져서...
    눈물이 나고 그러니

    너무 날선 댓글은 사양할께요

  • 9. ...
    '12.5.21 9:58 AM (175.126.xxx.80)

    방법은 잘못되었지만
    원글님이 조금만 노력하시면
    괜찮아질거 같아요
    화날때 올라오는걸 스스로 느끼게되요
    그럼 재빨리 자리를 피해서 기분전환
    하세요 그리고 남편분이 게임중독인거
    같으니 부부가 같이 할수있는 취미활동을
    하시면서 재미를 느끼게 하세요
    남편이 게임만 하고있으면 누구라도 화나죠
    하지만 화만내면 관계악화될뿐

  • 10. 저도
    '12.5.21 9:58 AM (111.118.xxx.7)

    같은 여자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충분히 폭발할만한 상황 맞네요.
    던지신 건 잘못했지만...

    남자들이 저렇게 뭐에 빠지면 이성이 마비되는 스타일이 많은 듯 합니다.

    아이 교육상에도 안 좋은데, 저런 태도 정말 고치셔야죠.

  • 11. 원글님 이해합니다
    '12.5.21 9:59 AM (112.168.xxx.63)

    저런 상황을 경험해 보지 못하면 몰라요
    저게 얼마나 사람을 미치게 하는지.
    원글님도 처음엔 기다려도 보고 좋게 타일러도 보고
    할 수 있는 건 다하셨을 거에요
    헌데 남편의 게임중독은 고쳐지지 않았을겁니다
    핑계,변명만 늘어갔을 거고요

    원글님은 같이 공유하려는 시간에 대한 애착이 있는 거고요

    근데 결국은 원글님만 다치실 거에요
    지금도 속에 화가 쌓여 한순간 분노로 표출되는 거 같아요
    바뀌지 않는 남편에게 기대하고 분노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위에 어떤분 말씀처럼 부부상담을 꼭 받아보세요.

    또 상담과 별개로 원글님도 남편과 시간을 꼭 같이 공유하려는
    생각을 좀 바꾸시고 다른걸로 관심사를 돌려보세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에 있어봐서 원글님이 얼마나 힘드신지 알아요
    원래 공유한 시간도 없는데 아예 관심을 끄라는 건 부부에 대한
    의미가 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게 그렇지 않더라고요

    내가 내 안에서 구속했던 것을 좀 풀어내니까 내가 숨이 트이더라고요.

  • 12. .....
    '12.5.21 10:13 AM (121.174.xxx.222)

    저 같아도 폭팔했을 거예요........

    이해합니다.

    저같으면 아예 선을 뽑거나.. 모니터를 집어 던졌을지도 몰라요.
    뭐에 홀린 것 마냥 눈에 초점없이 앉아서 게임하는 모습...
    얼마나 사람 환장하게 하는지....

  • 13. ...
    '12.5.21 10:16 AM (218.232.xxx.2)

    디아블로3가 여러가정 분란 일으키네요

  • 14. 제가 보기에는 정상
    '12.5.21 10:39 AM (175.112.xxx.118)

    충분히 그럴수 있네요. 던진것도 위험한 것도 아니고 로션.
    남편이 ㅁㅊㄴ이네요. 누구라도 화나죠, 저라면 컴퓨터를 깨버렸을듯.
    원글님 완전 이해하구요. 이건 남편이 ㅁㅊㄴ이에요. 그런남편은 어떻게 잡아야할까요
    상담은 남편이 받아야할듯.

  • 15. ...
    '12.5.21 10:42 AM (116.43.xxx.100)

    남편의 행동이 분노 유발한거 같은뎁....그래도 좀 넘 하셨어요...정신과 상담은 오버같구요.
    그냥 스트레스를 좀 어떻게든 풀어내셔야 할거 같아요....평소 짜증 많이 내는분들도 마그네슘 부족이라던가...스트레스가 마그네슘 고갈을 갖고 온다네요...수면부족이나 뭐 그런것들도 있을수 있어요...
    이궁 토닥토닥...해드리고 싶네요

  • 16. 남편이
    '12.5.21 10:46 AM (218.157.xxx.26)

    님을 격하게 만드네요.
    저라도 저런식으로 행동하면 마구잡이 집어 던졌을듯..
    백프로는 아니겠지만 님의 우울증 상당 부분이 남편 때문이란걸 남편이 알아야 할텐데요.

  • 17. 잘은 모르지만
    '12.5.21 11:15 AM (1.245.xxx.136)

    님은 남편과의 대화, 남편의 애정,관심이 필요하신 것이고

    남편은 자기만의 시간, 휴식이 필요한 것 같네요.

    일부 남자들은 일 관련되지 않은 거면 다른 것을 몰두해서 하는 것도 쉬는 시간이래요.

    티비보기, 게임하기 등


    한 번 대화를 해보시고 타협점을 찾으세요.

    게임하는 시간을 금요일만으로 정하고 주말엔 가족과 함께 하자든지 뭐...


    그리고 몸이 힘들면 당연히 짜증이 나게 되어 있어요.

    운동을 해보세요. 그러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생긴대요

  • 18. 윗분
    '12.5.21 12:17 PM (125.177.xxx.151)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저는 남편이랑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고... 그런데...
    남편은 또 그게 아니니...
    서로 자꾸 어긋나나봐요...

    남편 게임 중독은 아니구요...
    게임이 아니더래도 회사 갔다오면 컴만 잡고 있죠...
    그런 남편이 싫더라구요...
    저도 멍하니 티비 보게 되고...

    그냥 저냥 아이들한테도 안 좋은 모습 보일 때도 많고...
    반성합니다...

  • 19. 남편께도 설명
    '12.5.21 12:40 PM (115.139.xxx.98)

    원글님 상황이면 저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듯 합니다.
    저도 남편이 좀 속터지는 타입이라서 결혼초에는 폭발을 주기적으로 했는데요..ㅋㅋ
    여기에 적은거 마냥 조곤 조곤 설명을 좀 해주세요. 성격상 못하는 사람들도 있긴한데..전 솔직히 이야기하죠.
    같이 있고 싶고 나한테 말좀 걸어주고 그러길 바란다. 하고요.
    그래도 한번씩 둔하게 둘 때가 있죠. 그럼 힌트를 줘요. 나 조금 있음 성질 날지도 모른다.
    여보 얼른 해요. 나 몇번째 이야기 하는 중이야. 다음번엔 폭발할지도 몰라..하는 식으로요.
    이래서 큰 폭발을 넘기고 갑니다.

    근데 남자들은 왤케 속터지게 하는지 몰라요. 참나.

  • 20. 완전이해
    '12.5.21 12:57 PM (113.10.xxx.60)

    남편은 혼자만의 시간을 원하고
    아내는 함께하는 시간을 원하는거 같아요.
    저희 남편도 어제밤에 화내지 말고 들어 보기나 하라면서 디아블로3 궁금하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죽여버린다고 장난스럽게 말하고
    온갖 포털이며 다 난리죠..그거 상술이다. 그런상술에 넘어갈꺼냐
    얘기했는데 오늘 그 대화가 내내 걸리네요.
    게임하는거를 너무 싫어해서 못하게 하게든요. 신혼초에 게임때문에 불화도 많아서 더그래요.
    근데 이렇게 와이프가 싫어하는거 알고 조심하면서도
    또 그런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남편보니 심란해요.

    함께할수 있는 무엇을 찾아보던지 제가 혼자 즐길수 있는 것을 찾아보는게 방법인거 같아요.
    원글님도 너무 속상해 마시고 힘내세요.

  • 21. 에휴...
    '12.5.21 3:12 PM (121.175.xxx.155)

    게임 중독이 아니라 컴퓨터 중독이네요.
    그렇게 폭발하실만 하세요. 전혀 예민한거 아닙니다.
    매일 야근때문에 늦게 들어와서 피곤하니 대화가 단절되고 애들 거들떠도 안봐도 속상하고 우울할 수 있는데 컴퓨터 한다고 정신팔려서 그 모양이면 누구나 다 폭발합니다. 저라면 그 자리에서 컴퓨터 부셨어요.
    남편분도 중독 증상을 보여서 가정 생활에 지장을 보이니 상담이 필요하고 글쓴님도 마음이 많이 다치셨으니 상담이 필요하니 부부상담같은거 해보면 좋을텐데 어림도 없겠죠.
    그냥 애들때문에 안되겠다고 하고 집안에서 컴퓨터 치우시면 안되나요?

  • 22. ok
    '12.5.22 1:37 AM (221.148.xxx.227)

    당연한걸 가지고 왜 자책하시나요?
    님이 문제가 아니라 남편이 문제인거 맞습니다
    근데 지나친 화, 감정폭발은 님에게 손해예요
    그게 쌓이면 화병생기고 스트레스가 커지면 병만 옵니다
    차라리 눈에서 안보이던지, 아니면 확실히 잡으셔야 될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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