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간에 조언을 구할수 있을런지 모르지만...ㅠ

,. 조회수 : 2,698
작성일 : 2012-05-21 02:34:15

딸아이가 목요일쯤에 쓴 일기을 이제야 봤네요.ㅠ

한바닥 가득 써놓았던데...

그냥 수업시간에 모둠작업하면서 은근 신경전(?)이 있었던것 같은데,

딸아이는 약간의 무시를 당해서 너무 속상해하는 내용이었어요.

00와@@는 항상 자기를 험담한다고, 그리고 무슨놀이를 할때

"**(딸아이)는 빼자"는 소리를 듣고는 너무 속상하다며,

자기가 왕따를 당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일기에 써놓았네요.

제가 여기다 글로써 느낌을 다 설명하긴 어렵겠지만,

평소 딸아이는 활발하구요, 조금은 이기적이기도 한데, 그걸 자기는 인지못해요.ㅠ

엄청 스스로 배려심많은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아니네요.

딸아이 하나라서 그런지, 4학년이지만, 덩치만 컸지 또래에 비해 생각하는것도

많이 어린것 같아요.ㅠ

제가 조심스럽지만, 아이가 그 일기를 쓴것도 괜히 선생님한테 일기를 통해

고자질하는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하는것이... 기우일까요?

아이가 써놓은 일기를 보니 맘이 너무 안좋아서 내내 고민스럽네요.

그냥 제가 딸아이한테 힘을 보태주고 싶어서

편지를 썼어요. 아이가 학교가서 볼수있게 필통에 넣어두려구요.

 

' **야, **가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중에 으뜸인 사람은 이 엄마인거 잘알지?

그리고 누구보다도 **를 응원하고 마음을 같이 나누고 싶어한다는것도 말이야.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조금은 쳐질수도 있는거야.

네 마음이 괴롭거나 힘들면 그것을 멈출수있는 힘은 네게서 나오는거란다.

먼저 자신에게 당당해지렴,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면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거란다.

힘내렴, 아자!!!'

 

이렇게 썼어요..

괜찮나요?

4학년이 읽기엔 좀 이해하기 힘들까요?

힘은 스스로에게 나온다는 말이...ㅠ

자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엄마라는 사람이.. 너가 마음의 힘을 키워라.. 하는 말이 어떨지 모르겠어서요..

어떨까요???

IP : 221.139.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2.5.21 2:37 AM (218.52.xxx.33)

    제가 그 나이였던 때는 너무 오래됐고, 제 아이는 아직 어려서 제가 그 또래를 잘 모르겠지만..
    중간에 쓰신거요,
    그걸 보면 자기가 실수하고 쳐진다는걸 엄마가 기정사실화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열한살짜리가 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읽을 수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 2. ,.
    '12.5.21 2:44 AM (221.139.xxx.9)

    첫댓글님.. 제가 걱정스러운부분이 바로 그거네요.ㅠ
    실수는 딸아이가 참 많이 하고 또 지적또한 많이 당해서.. 참 조심스러운부분입니다.
    제가 걱정스러운부분 역시 그러해서 조언을 구하고자..ㅠ

  • 3. ...
    '12.5.21 2:45 AM (211.119.xxx.171)

    글이 어렵더라도 사랑으로 쓴다면 아이는 마음으로 알아 들을거에요.
    이미 엄마가 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엄마가 항상 내편이구나를 글뜻을 이해 못해도 느낄수 있겠는데요.

    좋은 어머니시네요. 파이팅입니다.

  • 4. 글쎄요.
    '12.5.21 2:46 AM (125.141.xxx.221)

    저라면 엄마가 왜 이런 편지를 썼는지 이해 못할거 같아요.

    아이 마음을 풀어주려는 의도라면 편지라는 수단이 좋지만
    아이에게 충고를 해주려는 의도가 있으신거라면 편지보다는
    대화라고 생각해요.

  • 5. 한마디
    '12.5.21 2:56 AM (211.234.xxx.69)

    아이에게 난해한 편지네요.때로는 가만히 지켜봐주는게 필요하더군요.모두가 본인몫이라는거

  • 6. ,.
    '12.5.21 3:01 AM (221.139.xxx.9)

    댓글들 읽고....
    나름 결정한게, 편지는 언급했던 내용중 쉬운부분 앞에 두 문장만 쓰고,
    내일오후에 딸아이랑 대화를 나눠봐야겠어요..
    조언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 7. ..
    '12.5.21 3:13 AM (203.100.xxx.141)

    편지 내용 초4학년 아이가 봐도 별로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우리 딸 초4인데.....저 한테 편지 쓰는 거 보면 어떤 때 정말 상상할 수 없는 표현도 곧잘 하던데....

    아이도 편지 읽으면 무슨 뜻인지는 알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476 핫미니 스커트 안 속바지 노출은 허용되나요? ... 2012/05/21 1,054
110475 사업하는 신랑땜에 울화가 치미네요 6 아.진짜 2012/05/21 2,268
110474 주방세제랑 세탁세제는 어떻게 다른가요? 2 궁금이 2012/05/21 1,250
110473 7살정도 된 아이들이 읽을 동화책 추천해주세요 2 꼭요 2012/05/21 647
110472 또 새롭게 찾아낸 놀라운 실력파 가수 - 소냐 5 jp-edu.. 2012/05/21 1,569
110471 아침부터 친구랑 어이없는 말다툼 했네요 13 친구 2012/05/21 3,771
110470 분당지역 이삿짐 센터...아시는분 추천좀 해주세요~ 이사 2012/05/21 619
110469 2주째 말도 안하고 상대도 안하고 있어요. 1 ㅇㅇ 2012/05/21 1,188
110468 학원.과외보내기 학원 2012/05/21 783
110467 노건평 몰아가더니… 돌변한 검찰 11 세우실 2012/05/21 2,305
110466 학부모 상담기간이라 6년만에 처음 신청해 봤어요.. 무슨 얘기를.. 1 초등 담임 .. 2012/05/21 887
110465 물방울 있음 안돼나요? 3 소독한병 2012/05/21 794
110464 내 컴퓨터에 사진 찾을려면 어케해요? 1 허브핸드 2012/05/21 1,176
110463 요즘 어떤 이불 덮으세요? 2 이불 2012/05/21 1,157
110462 울샴푸만으로 모든 빨래를 7 ^^ 2012/05/21 18,001
110461 아이가 학교에서 다쳤어요. CT는 어디가서 찍어야하나요? 3 -- 2012/05/21 1,113
110460 기분 묘한 주말이었어요. 5 추억 2012/05/21 1,968
110459 가정용 진공청소기 추천해주세요~ 4 청소기 2012/05/21 3,627
110458 참치캔 동원, 오뚜기, 사조... 어떤게 괜찮나요? 7 홈플건 짜요.. 2012/05/21 6,051
110457 볶음밥한 후 냉동하면? 1 요리초보 2012/05/21 1,316
110456 사촌동생 결혼식에 한복입어도 될까요? 1 ... 2012/05/21 1,936
110455 나. 못난이2 3 현수기 2012/05/21 863
110454 진동 파운데이션 정말 쓸만한가요? 10 ... 2012/05/21 3,319
110453 나,못난이, 늙어도 돈 케어 현수기 2012/05/21 1,117
110452 하지원 건강해보여서 좋아요 12 ........ 2012/05/21 2,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