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 시간에 조언을 구할수 있을런지 모르지만...ㅠ

,. 조회수 : 2,683
작성일 : 2012-05-21 02:34:15

딸아이가 목요일쯤에 쓴 일기을 이제야 봤네요.ㅠ

한바닥 가득 써놓았던데...

그냥 수업시간에 모둠작업하면서 은근 신경전(?)이 있었던것 같은데,

딸아이는 약간의 무시를 당해서 너무 속상해하는 내용이었어요.

00와@@는 항상 자기를 험담한다고, 그리고 무슨놀이를 할때

"**(딸아이)는 빼자"는 소리를 듣고는 너무 속상하다며,

자기가 왕따를 당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일기에 써놓았네요.

제가 여기다 글로써 느낌을 다 설명하긴 어렵겠지만,

평소 딸아이는 활발하구요, 조금은 이기적이기도 한데, 그걸 자기는 인지못해요.ㅠ

엄청 스스로 배려심많은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아니네요.

딸아이 하나라서 그런지, 4학년이지만, 덩치만 컸지 또래에 비해 생각하는것도

많이 어린것 같아요.ㅠ

제가 조심스럽지만, 아이가 그 일기를 쓴것도 괜히 선생님한테 일기를 통해

고자질하는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하는것이... 기우일까요?

아이가 써놓은 일기를 보니 맘이 너무 안좋아서 내내 고민스럽네요.

그냥 제가 딸아이한테 힘을 보태주고 싶어서

편지를 썼어요. 아이가 학교가서 볼수있게 필통에 넣어두려구요.

 

' **야, **가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중에 으뜸인 사람은 이 엄마인거 잘알지?

그리고 누구보다도 **를 응원하고 마음을 같이 나누고 싶어한다는것도 말이야.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조금은 쳐질수도 있는거야.

네 마음이 괴롭거나 힘들면 그것을 멈출수있는 힘은 네게서 나오는거란다.

먼저 자신에게 당당해지렴,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면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거란다.

힘내렴, 아자!!!'

 

이렇게 썼어요..

괜찮나요?

4학년이 읽기엔 좀 이해하기 힘들까요?

힘은 스스로에게 나온다는 말이...ㅠ

자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엄마라는 사람이.. 너가 마음의 힘을 키워라.. 하는 말이 어떨지 모르겠어서요..

어떨까요???

IP : 221.139.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ma.....
    '12.5.21 2:37 AM (218.52.xxx.33)

    제가 그 나이였던 때는 너무 오래됐고, 제 아이는 아직 어려서 제가 그 또래를 잘 모르겠지만..
    중간에 쓰신거요,
    그걸 보면 자기가 실수하고 쳐진다는걸 엄마가 기정사실화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열한살짜리가 님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읽을 수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 2. ,.
    '12.5.21 2:44 AM (221.139.xxx.9)

    첫댓글님.. 제가 걱정스러운부분이 바로 그거네요.ㅠ
    실수는 딸아이가 참 많이 하고 또 지적또한 많이 당해서.. 참 조심스러운부분입니다.
    제가 걱정스러운부분 역시 그러해서 조언을 구하고자..ㅠ

  • 3. ...
    '12.5.21 2:45 AM (211.119.xxx.171)

    글이 어렵더라도 사랑으로 쓴다면 아이는 마음으로 알아 들을거에요.
    이미 엄마가 나를 많이 사랑하는구나 엄마가 항상 내편이구나를 글뜻을 이해 못해도 느낄수 있겠는데요.

    좋은 어머니시네요. 파이팅입니다.

  • 4. 글쎄요.
    '12.5.21 2:46 AM (125.141.xxx.221)

    저라면 엄마가 왜 이런 편지를 썼는지 이해 못할거 같아요.

    아이 마음을 풀어주려는 의도라면 편지라는 수단이 좋지만
    아이에게 충고를 해주려는 의도가 있으신거라면 편지보다는
    대화라고 생각해요.

  • 5. 한마디
    '12.5.21 2:56 AM (211.234.xxx.69)

    아이에게 난해한 편지네요.때로는 가만히 지켜봐주는게 필요하더군요.모두가 본인몫이라는거

  • 6. ,.
    '12.5.21 3:01 AM (221.139.xxx.9)

    댓글들 읽고....
    나름 결정한게, 편지는 언급했던 내용중 쉬운부분 앞에 두 문장만 쓰고,
    내일오후에 딸아이랑 대화를 나눠봐야겠어요..
    조언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 7. ..
    '12.5.21 3:13 AM (203.100.xxx.141)

    편지 내용 초4학년 아이가 봐도 별로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요?

    우리 딸 초4인데.....저 한테 편지 쓰는 거 보면 어떤 때 정말 상상할 수 없는 표현도 곧잘 하던데....

    아이도 편지 읽으면 무슨 뜻인지는 알지 않을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264 남편분들...한달 옷값 얼마정도 들어가나요? 2 dma 2012/05/25 1,448
112263 댄싱스타2 보셨나요? 3 댄스댄스 2012/05/25 1,879
112262 내일 광주 가요~ 맛있는집좀 추천해주세요~ 대구맘... 7 광주식당 2012/05/25 1,547
112261 바퀴벌레 도와주세요... 3 ... 2012/05/25 1,144
112260 숭의초등학교 보통 어떤집애들이 다녀요..??? 20 .. 2012/05/25 88,543
112259 연금보험, 인터넷 또는 지인 6 모르겠어요 2012/05/25 1,088
112258 동네 아이친구 엄마.. 13 왜들 그러냐.. 2012/05/25 4,772
112257 태권도, 수영 언제시작하면 좋을까요? 3 태권도 2012/05/25 2,579
112256 다이어트 12일차 - 물 잘 마시기(날짜 수정) 14 실미도 2012/05/25 2,712
112255 나리맘님께 가방구입하려면‥· 1 가방 2012/05/25 1,456
112254 왕따를 조장,방관했던 선생님에 대한 기억 1 .... 2012/05/25 1,591
112253 오세훈과 꼬깔콘. 6 궁금~ 2012/05/25 2,206
112252 저도 목동맛집 좀 알려주세요. 10 해피 2012/05/25 2,935
112251 치과보철물도 브로커가 있나봐요? --- 2012/05/25 815
112250 어제 옥탑방에서 나온 고궁이 창경궁인가요?? 4 .. 2012/05/25 2,052
112249 태극권 검도 1 -- 2012/05/25 1,282
112248 드림렌즈 눈에 무리 없을까요? ... 2012/05/25 922
112247 버스자리양보는 몇세쯤으로 보이는 대가 적당한가요? 5 나이 2012/05/25 1,075
112246 소개팅을 했는데..연속으로 애프터를 못받았어요 5 우울.. 2012/05/25 4,300
112245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를 봤네요.. 12 오늘봤어요 2012/05/25 3,233
112244 새로 산 구두가 발이 쪼개지게 아픈데 그냥 버려야 할까요? 7 속상 2012/05/25 2,295
112243 국수 양념장 비법 좀 알려주세요, 물국수요.. 13 국수 양념장.. 2012/05/25 5,001
112242 7월달 한달간 집을 비울 예정인데.. 17 .. 2012/05/25 3,447
112241 수제비에 넣는 양념 3 ... 2012/05/25 1,858
112240 도와주셔요!!! 2 데이지 2012/05/25 1,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