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가 목요일쯤에 쓴 일기을 이제야 봤네요.ㅠ
한바닥 가득 써놓았던데...
그냥 수업시간에 모둠작업하면서 은근 신경전(?)이 있었던것 같은데,
딸아이는 약간의 무시를 당해서 너무 속상해하는 내용이었어요.
00와@@는 항상 자기를 험담한다고, 그리고 무슨놀이를 할때
"**(딸아이)는 빼자"는 소리를 듣고는 너무 속상하다며,
자기가 왕따를 당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일기에 써놓았네요.
제가 여기다 글로써 느낌을 다 설명하긴 어렵겠지만,
평소 딸아이는 활발하구요, 조금은 이기적이기도 한데, 그걸 자기는 인지못해요.ㅠ
엄청 스스로 배려심많은 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제가 보기엔 아니네요.
딸아이 하나라서 그런지, 4학년이지만, 덩치만 컸지 또래에 비해 생각하는것도
많이 어린것 같아요.ㅠ
제가 조심스럽지만, 아이가 그 일기를 쓴것도 괜히 선생님한테 일기를 통해
고자질하는 느낌도 살짝 들기도 하는것이... 기우일까요?
아이가 써놓은 일기를 보니 맘이 너무 안좋아서 내내 고민스럽네요.
그냥 제가 딸아이한테 힘을 보태주고 싶어서
편지를 썼어요. 아이가 학교가서 볼수있게 필통에 넣어두려구요.
' **야, **가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라는 사람중에 으뜸인 사람은 이 엄마인거 잘알지?
그리고 누구보다도 **를 응원하고 마음을 같이 나누고 싶어한다는것도 말이야.
사람은 누구나 실수도 하고 조금은 쳐질수도 있는거야.
네 마음이 괴롭거나 힘들면 그것을 멈출수있는 힘은 네게서 나오는거란다.
먼저 자신에게 당당해지렴, 스스로 부끄럽지 않다면 누구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는거란다.
힘내렴, 아자!!!'
이렇게 썼어요..
괜찮나요?
4학년이 읽기엔 좀 이해하기 힘들까요?
힘은 스스로에게 나온다는 말이...ㅠ
자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엄마라는 사람이.. 너가 마음의 힘을 키워라.. 하는 말이 어떨지 모르겠어서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