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데이트 신청했는데,

데이트 조회수 : 2,594
작성일 : 2012-05-20 23:02:09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분에게

제가 먼저 에프터 신청했습니다.

 

소개팅 전, 장소랑 시간 잡을때 전화를 해보니 좀 예의가 없고, 안하무인 스타일이어서,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소개해준 사람을 생각해서 만났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딱히 맘에 딱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은 3번은 만나봐야 안다..라는 생각에 ,,,

 

소개팅 자리에서는 그저 그랬지만, 나름 남자가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첫날 차만마시고 헤어졌는데,  "즐거웠습니다" 라는 저의 의례적인 말에,

저,, 진짜로 재밌었어요, 하면서, 다음에 꼭 식사 같이 하자고 해서, 당연히 연락올 줄 알았는데,

연락없었습니다.

이런 남자의 행동이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는거 알면서도, 용기내서.

 

저는 한번 더 만나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전화상에서는  소개팅 하기 전에 비해서  좀 더 저에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었고,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저의 말에,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싫어하지도 않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구체적으로 시간을 정하라하자., 아무때나 괜찮다...상대방 말에,

제가

그럼 내일 언제만날지 연락주시겠어요. 라고 하자,

 

그럼 제가 내일 연락드릴께요. 라고 그분이 말하고 전화 끊었는데,

 

오늘 하루종일 연락두절...

 

그 분 태도에 화가납니다.

 

연락준다고 했으면,

거절의 표시든, 승낙의 표시든,

연락이 있어야 예의가 아닌가요?

 

저라면, 마음에 안들면, 문자로라도 보낼거 같아요.

 

원래, 이런식으로 데이트 거절하는지 알고 싶네요. 처음 당해봐서...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지....

 

IP : 123.100.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2.5.20 11:09 PM (121.161.xxx.90)

    소개받은 후 거절하는 방식이 좀 애매한 분들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그냥 솔직하게 한마디 해주면, 괜히 기다리지나 않을 것을.... 그런데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거죠. 그냥 남한테 대놓고 나쁜 소리하는 거 싫다거나....답답하고 언짢으시겠지만 원글님이 마음접고 잊으시는 길 밖에 없죠..

  • 2. ㅁㅁ
    '12.5.20 11:11 PM (115.136.xxx.29)

    그냥 별 마음이 없어서 그러는거같아요

  • 3. 자신있으심
    '12.5.20 11:15 PM (121.168.xxx.97)

    첨에 남편이 그랬어요. 관심 없었고 애프터 신청도 안해서 제가 먼저 했구요. 뜨뜨 미지근 했는데 (알고 보니 주선한 친구가 사정을 했더라구요. 세 번만 만나 보라고)
    결국엔 성공 했고 나중엔 남편이 더 따라 다녔어요. 자신 있고 용기 있으면 한번더 연락해 보세요.
    저는 한눈에 이남자다 했어요.
    뭔지 모를 자신감. 오기. 이런거 있었어요.

  • 4. 원글..
    '12.5.20 11:17 PM (123.100.xxx.249)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마음 접고 잊으려구요. 다만, 전 아무런 연락없는 것이 좀 화가 났던거 같아요.

    저는 의사표시를 하는 편이어서요,,

    만약 문자라도, 시간이 없다는둥,. 약속이 있다는 둥 핑계 데거나, 거절의 표시를 했다면

    더 마음 정리하기 쉬울텐데...

    문자조차 없고, 쌩~~하니, 더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마치 제가 눈치없이 행동한 사람처럼 되어 버린거 같구요..

    속상해서 넋두리 하네요.,

  • 5. 남자들
    '12.5.20 11:25 PM (110.8.xxx.109)

    똑부러지게 거절하고 그런거 잘 못하더라구요. 여자들이 보기엔 그게 훨~~씬 매너없는건데.. 아마 거절하기가 그랬나봅니다. 저도 의사표시는 확실한 사람이라 님 속상한 마음 이해가네요. 담엔 좋은 분 만날거에요!!

  • 6. hh
    '12.5.20 11:43 PM (220.78.xxx.54)

    님 .
    그래도 님 굉장히 용기 있으 시네요..
    그런데 그런 비매너 남자는 님한테 너무 별로에요
    어떤 점이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재수 없습니다.

  • 7. ..원글..
    '12.5.20 11:52 PM (123.100.xxx.249)

    제가 용기 있는건가요,,,,ㅠㅠ

    가끔 이런 용기 때문에 좀 속상해요...

    이번 같은 경우는 그분이 딱히 마음에 들었다기 보다는, 사실 기대를 안하고 만났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저는 아주 싫지 않으면, 두 세번은 본다..라는 주의여서,,,,

    그리고 그 이분이 소개팅 전에 보니 기본적으로 좀 무례한 스타일이어서, 제가 진짜 맘에 안들면

    금방 일어날 것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리에서는 나름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

    그래도 어느정도는 저한테 호감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했던 거 같아요..

    사실, 저도 재수없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연락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괜한 용기를 냈나 봅니다..

  • 8. hh
    '12.5.21 9:15 PM (220.78.xxx.231)

    아니에요
    괜한 용기 내신건 아닐꺼에요
    전화 먼저 안하고 그 남자한테 끝까지 전화 안했다면
    님은 후회 했을 껄요?
    내가 먼저 전화해 볼껄..하고요
    지금은 속상하셔도 나중에는 잘했다는 생각 들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196 답답하네요... 부모님 노후 질문 12 deffut.. 2012/05/21 3,232
109195 5월 21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5/21 624
109194 집에 자꾸 좀도둑이 들어오네요. 18 도둑놈잡자 2012/05/21 4,253
109193 레어아이템 노통님 우산 구입 원하시는 분들... 4 혹시나 2012/05/21 1,232
109192 일식, 흐린 날인 줄 알았어요.^^ 5 잠시만 멍청.. 2012/05/21 1,587
109191 영어 문장 좀 봐주세요 3 질문 2012/05/21 716
109190 올레길 추천해 주세요 3 미즈박 2012/05/21 813
109189 방광명 앓아보신 분들 산부인과 가야할지 비뇨기과 가야할지...^.. 11 어디로 2012/05/21 2,166
109188 오렌지색 썬캡 너무 튈까요....? 3 ........ 2012/05/21 1,069
109187 똥꿈 자유 2012/05/21 1,276
109186 지금 태양을 보세요 일식이 일어나고 있어요 18 ㅁㄴㅇ 2012/05/21 3,074
109185 알려주세요...(초등1학년 시험지 풀기) 8 급.. 2012/05/21 1,227
109184 5월 2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2/05/21 751
109183 와이셔츠 일반fit과 슬림fit 어떤걸 사야하나요? 9 셔츠 2012/05/21 7,005
109182 음식사진찍는분들 제발 식당내부는 자제해줬으면.. 7 매너 2012/05/21 3,665
109181 이 시간에 조언을 구할수 있을런지 모르지만...ㅠ 7 ,. 2012/05/21 2,616
109180 살짝19금, 항생제 부작용. 도와주세요~ 10 항생제 2012/05/21 7,696
109179 밀가루 반죽은 며칠이나 냉장보관 가능하나요? 3 밀가루 2012/05/21 22,072
109178 덜익은 키위, 신키위 이렇게 해보세요. 1 키위 2012/05/21 8,801
109177 야심한 시간을 틈탄..속풀이..키 160이 작은건가요? 41 참나 2012/05/21 6,552
109176 금방 끝난 SOS 3 둘맘 2012/05/21 1,400
109175 전문대 간호학과 문과도 갈수 있나요? 4 궁금해요 2012/05/21 3,616
109174 남편이 짐꾼같아요.... 5 에휴~~ 2012/05/21 1,638
109173 60대이상 부모님 터치폰 많이 쓰시나요?? 4 바람 2012/05/21 1,258
109172 모던패밀리 시즌3릴리 너무 귀엽지않나요? 6 ,,,, 2012/05/21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