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데이트 신청했는데,

데이트 조회수 : 2,589
작성일 : 2012-05-20 23:02:09

소개팅으로 만난 남자분에게

제가 먼저 에프터 신청했습니다.

 

소개팅 전, 장소랑 시간 잡을때 전화를 해보니 좀 예의가 없고, 안하무인 스타일이어서,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소개해준 사람을 생각해서 만났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딱히 맘에 딱 들진 않았지만,

그래도 사람은 3번은 만나봐야 안다..라는 생각에 ,,,

 

소개팅 자리에서는 그저 그랬지만, 나름 남자가 노력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첫날 차만마시고 헤어졌는데,  "즐거웠습니다" 라는 저의 의례적인 말에,

저,, 진짜로 재밌었어요, 하면서, 다음에 꼭 식사 같이 하자고 해서, 당연히 연락올 줄 알았는데,

연락없었습니다.

이런 남자의 행동이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는거 알면서도, 용기내서.

 

저는 한번 더 만나고 싶어서, 전화했는데,

전화상에서는  소개팅 하기 전에 비해서  좀 더 저에게 예의를 차리는 모습이었고,

한번 더 보고 싶다는 저의 말에, 좋아하지도 않았지만, 싫어하지도 않는 느낌이었죠.

 

하지만, 구체적으로 시간을 정하라하자., 아무때나 괜찮다...상대방 말에,

제가

그럼 내일 언제만날지 연락주시겠어요. 라고 하자,

 

그럼 제가 내일 연락드릴께요. 라고 그분이 말하고 전화 끊었는데,

 

오늘 하루종일 연락두절...

 

그 분 태도에 화가납니다.

 

연락준다고 했으면,

거절의 표시든, 승낙의 표시든,

연락이 있어야 예의가 아닌가요?

 

저라면, 마음에 안들면, 문자로라도 보낼거 같아요.

 

원래, 이런식으로 데이트 거절하는지 알고 싶네요. 처음 당해봐서...

 

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건지....

 

IP : 123.100.xxx.24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ㅇ
    '12.5.20 11:09 PM (121.161.xxx.90)

    소개받은 후 거절하는 방식이 좀 애매한 분들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그냥 솔직하게 한마디 해주면, 괜히 기다리지나 않을 것을.... 그런데 달리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거죠. 그냥 남한테 대놓고 나쁜 소리하는 거 싫다거나....답답하고 언짢으시겠지만 원글님이 마음접고 잊으시는 길 밖에 없죠..

  • 2. ㅁㅁ
    '12.5.20 11:11 PM (115.136.xxx.29)

    그냥 별 마음이 없어서 그러는거같아요

  • 3. 자신있으심
    '12.5.20 11:15 PM (121.168.xxx.97)

    첨에 남편이 그랬어요. 관심 없었고 애프터 신청도 안해서 제가 먼저 했구요. 뜨뜨 미지근 했는데 (알고 보니 주선한 친구가 사정을 했더라구요. 세 번만 만나 보라고)
    결국엔 성공 했고 나중엔 남편이 더 따라 다녔어요. 자신 있고 용기 있으면 한번더 연락해 보세요.
    저는 한눈에 이남자다 했어요.
    뭔지 모를 자신감. 오기. 이런거 있었어요.

  • 4. 원글..
    '12.5.20 11:17 PM (123.100.xxx.249)

    네^^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도 마음 접고 잊으려구요. 다만, 전 아무런 연락없는 것이 좀 화가 났던거 같아요.

    저는 의사표시를 하는 편이어서요,,

    만약 문자라도, 시간이 없다는둥,. 약속이 있다는 둥 핑계 데거나, 거절의 표시를 했다면

    더 마음 정리하기 쉬울텐데...

    문자조차 없고, 쌩~~하니, 더 마음이 불편하더라구요...

    마치 제가 눈치없이 행동한 사람처럼 되어 버린거 같구요..

    속상해서 넋두리 하네요.,

  • 5. 남자들
    '12.5.20 11:25 PM (110.8.xxx.109)

    똑부러지게 거절하고 그런거 잘 못하더라구요. 여자들이 보기엔 그게 훨~~씬 매너없는건데.. 아마 거절하기가 그랬나봅니다. 저도 의사표시는 확실한 사람이라 님 속상한 마음 이해가네요. 담엔 좋은 분 만날거에요!!

  • 6. hh
    '12.5.20 11:43 PM (220.78.xxx.54)

    님 .
    그래도 님 굉장히 용기 있으 시네요..
    그런데 그런 비매너 남자는 님한테 너무 별로에요
    어떤 점이 좋았는지는 모르겠지만..재수 없습니다.

  • 7. ..원글..
    '12.5.20 11:52 PM (123.100.xxx.249)

    제가 용기 있는건가요,,,,ㅠㅠ

    가끔 이런 용기 때문에 좀 속상해요...

    이번 같은 경우는 그분이 딱히 마음에 들었다기 보다는, 사실 기대를 안하고 만났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고, 저는 아주 싫지 않으면, 두 세번은 본다..라는 주의여서,,,,

    그리고 그 이분이 소개팅 전에 보니 기본적으로 좀 무례한 스타일이어서, 제가 진짜 맘에 안들면

    금방 일어날 것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자리에서는 나름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

    그래도 어느정도는 저한테 호감이 있을 것이라고 착각했던 거 같아요..

    사실, 저도 재수없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연락했다는 생각도 들고요. 괜한 용기를 냈나 봅니다..

  • 8. hh
    '12.5.21 9:15 PM (220.78.xxx.231)

    아니에요
    괜한 용기 내신건 아닐꺼에요
    전화 먼저 안하고 그 남자한테 끝까지 전화 안했다면
    님은 후회 했을 껄요?
    내가 먼저 전화해 볼껄..하고요
    지금은 속상하셔도 나중에는 잘했다는 생각 들꺼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498 독일화장품 추천부탁드려요 18 고민중 2012/05/21 4,908
109497 산에 올 자격 없는 사람들 많대요 6 2012/05/21 2,215
109496 현대백화점 천호점 식사할만한 곳 2 굼금 2012/05/21 911
109495 그림 배우고파요...(양천구쪽) 7 붓과 물감 2012/05/21 1,080
109494 요즘 중학교성적표에 등수나 전체백분율안나오나요? 4 중1맘 2012/05/21 1,832
109493 중1 영어 집에서 공부하는 좋은 방법 있을까요? 13 고민 2012/05/21 3,660
109492 임신 안했는데 태동 처럼 느껴지는 움직임은 몰까요? 1 태동 2012/05/21 1,606
109491 (급질)맥도날드랑 버거킹중 뭐가 몸에 더 나쁠까요? 5 전공수학 2012/05/21 1,881
109490 NCIS 보기 시작했어요 23 2012/05/21 2,155
109489 이번 주말에 담양, 보성쪽으로 여행가려고하는데... 9 도와주세요 2012/05/21 2,248
109488 일본어는 원래 그렇게 어색한가요, 아님 번역만 그런 건가요? 7 진짜궁금 2012/05/21 1,677
109487 코스트코에서 파는 와인색 플라스틱에든 초이스커피요.. 8 카푸치노 2012/05/21 1,657
109486 초2 영어 질문 2012/05/21 587
109485 [질문]외모에 대한 지적질을 하는 여자와는... 5 남자사람 2012/05/21 1,438
109484 갈색 라탄의자를 화이트로 칠하고 싶어요.. 2 의자 2012/05/21 851
109483 끌어당김의 법칙, 시크릿..여러분은 어떠셨어요? 18 ... 2012/05/21 7,691
109482 어제 닥터지바고를 봤는데요 3 그건요 2012/05/21 1,297
109481 이선균 어제 실물 본 후기 24 2012/05/21 28,235
109480 홧병 생기신 분들 어떻게 푸셨나요? 8 좋은날 2012/05/21 2,927
109479 3~4인용 전기밥솥 추천 부탁드립니다 급질 2012/05/21 612
109478 류시원이혼사유 43 이혼 2012/05/21 40,837
109477 이제 고등학생인 아이 어찌해야 서울대보낼까요? 12 ... 2012/05/21 3,237
109476 눈 안 시린 썬크림 좀 추천해주세요~~ 4 아옹 2012/05/21 1,845
109475 근데 증권맨이 직업 좋은건가요? 5 ... 2012/05/21 2,755
109474 집에서 살빼는법 알려주세요~~ 5 행복한영혼 2012/05/21 2,1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