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들고양이는 무얼 먹고 살까요???

^^ 조회수 : 878
작성일 : 2012-05-20 21:23:17

어제 저녁... 장보러 나갈려고 하는데..

집 앞 주차장이 조용하게.. 싸 하더니.. 그 어둠 속에 비친건..

제 손바닥 만한 아기 고양이 두마리와 엄마 고양이었어요..

 

차 밑으로 들어가서 저를 경계하더라구요..

"야옹아.. 어디있니? 이리 나와봐~" 미친 여자처럼.. ㅋㅋ 밤 9시 경에..

 

처음에는 저를 경계 하더니 제가 포기하고 가려는 순간.. 움직이더라구요..

제가 멀리 가면 또 따라오고.. 또 멀리가면 또 따라오고..

그래도 아직 경계 하는지.. 차 앞에만 있더라구요..

 

장 보러 갔다가 오면서.. 혹시나 해서 일부러 참치캔을 샀거든요..

오면서 또 불렀어요.. " 야옹아.. 어디있니.. 이리오렴..." 

아무데도 안보여 포기 할려다가.. 자동차 사이에 웬.. 물건 같은게 있어. 자세히 보니 그 고양이더라구요..

옆에 귀여운 새끼 두 마리랑..

 

그래서.. 그 길 바닥에.. 참치 캔을 뜯어서 뿌려 주었네요.. (그래도 저를 경계해서 차 밑에만 있어요)

집에 왔다가.. 참치 하나가 양이 적을 것 같아서..10분 있다가 다시 나갔네요..

아직 그 자리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참치 하나 더 주고 왔어요..

 

저희 집안은 고양이를 너무 싫어해서.. 심지어 고양이 그림 있는 옷도 입는걸 엄마가 너무 싫어했었어요

그런데 강아지 키우고 나니까.. 생명이 있는 동물, 식물 하나 하나가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 되더라구요..

 

오늘 저녁 에도 제 팔 길이보다 더 큰 고양이 두 마리나 봤네요..

 

요즘은 버스 정류장에도 쓰레기통도 별로 없고 음식물 찌꺼기도 통에 넣어서 먹지 못할텐데..

들고양이들은 어떻게 사는지 갑자기 순간 궁금하더라구요.. 한번도 이런거 생각해 보니..

동물 키우다가.. 점점 이런것까지 신경 쓰고 있네요..

 

 

 

IP : 1.224.xxx.7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존심
    '12.5.20 10:02 PM (175.210.xxx.133)

    보통 쓰레기 뒤져서...

  • 2. 아파트와 분리수거 때문에
    '12.5.21 12:08 AM (114.29.xxx.30)

    쥐도 없으니 쓰레기, 개똥, 나뭇잎, 흙, 스트로폼, 술취한 사람의 토사물 등....ㅠㅠ
    그래도 그 고양이들은 원글님의 따뜻한 마음씨 덕분에 오늘 간만에 호사했겠네요
    개,고양이들은 염분들어간 음식물 안되니 원래 기름 빼고 줘야 하지만
    굶는 아이들에게는 참치 기름도 소중한 영양분이지요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606 이선균 어제 실물 본 후기 24 2012/05/21 28,295
110605 홧병 생기신 분들 어떻게 푸셨나요? 8 좋은날 2012/05/21 2,954
110604 3~4인용 전기밥솥 추천 부탁드립니다 급질 2012/05/21 633
110603 류시원이혼사유 43 이혼 2012/05/21 40,862
110602 이제 고등학생인 아이 어찌해야 서울대보낼까요? 12 ... 2012/05/21 3,263
110601 눈 안 시린 썬크림 좀 추천해주세요~~ 4 아옹 2012/05/21 1,866
110600 근데 증권맨이 직업 좋은건가요? 5 ... 2012/05/21 2,774
110599 집에서 살빼는법 알려주세요~~ 5 행복한영혼 2012/05/21 2,209
110598 사람자체가 명품스러워 보이는 경우가 언제인가요 12 명품백말고 2012/05/21 4,618
110597 딸은 아빠 키 닮나요? 26 .... 2012/05/21 4,598
110596 ebs보다가.. 5 .. 2012/05/21 1,256
110595 “선관위가 디도스공격 때문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2 참맛 2012/05/21 1,128
110594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 궁금해요 2 쑹입니다 2012/05/21 3,552
110593 마음 껏 하세요...(가슴이 아픕니다) 6 마음 2012/05/21 2,940
110592 명품가방 욕심이 한 순간 펑~ 11 ** 2012/05/21 5,478
110591 도와주세요..고2 사탐 결정요... 4 사탐 뭐하지.. 2012/05/21 1,300
110590 양태반 크림 추천 좀 해주세요 1 건조걸 2012/05/21 1,586
110589 분당에 미술 배울만한 곳 아시는분.. 4 .... 2012/05/21 1,361
110588 수학문제 알려주세요 2 언제나처음처.. 2012/05/21 716
110587 디큐브시티 기둥에 붙은 유리타일 아이들 만지면 큰일 나겠어요. 2 애엄마 2012/05/21 1,469
110586 주방보조 아르바이트 9 .. 2012/05/21 3,201
110585 아들 인생이 걸려 있어요...(이곳엔 전문가가 많으시단걸 알기에.. 30 아들아 미안.. 2012/05/21 15,795
110584 노통을 능욕하는 상사와 부하직원 6 ... 2012/05/21 1,319
110583 노무현의 마지막 육성 "담배 하나 주게" 2 참맛 2012/05/21 2,626
110582 남편이 바람나면 상대여자만 잡을까... 5 왜?? 2012/05/21 2,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