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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들의 좋은 소식을 들으면.. 좋지 않은 감정이 먼저 들어요.

이런건뭘까 조회수 : 11,521
작성일 : 2012-05-20 20:44:11
정확히 말하면 새로운 소식이요.

지인들의 새로운 소식- 주로 좋은 내용- 결혼을 한다, 새로운 뭔가를 하게됐다 이런소식을 들으면 막 축하해 주고싶고 행복한 게 아니라, 대뜸 안좋은 반감부터 들어요.

제 지인중에 오랫동안 동거한 남친에게 아직도 청혼을 못받아 힘들어하다 헤어진후 재결합해서 결국 청혼을 받았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어요. 근데 대뜸 드는 생각은, 와 축하해 이런 생각은 아니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저도 제 결혼소식이나 임신소식을 주변 친구들에게 전했을때 또는 좋은 소식을 주변에 알리면 친한 친구이거나 동성 지인일수록 좀 꼬아서 묻고, 안좋게 받아들이던 기억이 있긴 해요.

특별히 제 상황이 나쁜것도 아니거든요..근데 왜 이러죠.

IP : 216.40.xxx.98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_ㅇ
    '12.5.20 8:47 PM (211.211.xxx.112)

    아마 그 지인분 남친을 님이 내켜하지 않을수도요

  • 2. 지나
    '12.5.20 8:48 PM (218.209.xxx.71)

    님 현재 상황이 만족스럽지 않은게 아닌가요?? 잘나가는 사람은 좋은 생각만 하고 남이 좋은일 생길때도 축하해줄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괜한 자격지심에 꼭 비꼬더라구요.
    그런 사람들 심정은 이해가는데 소인배로 보여요

  • 3. 꼬이신거죠
    '12.5.20 8:50 PM (14.52.xxx.59)

    전 매번 그렇다고는 못하는
    확실히 잘됐을때 같이 기쁜 사람이 있고
    그냥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래서 자랑을 절대로 함부로 하면 안되겠더라구요

  • 4. ..
    '12.5.20 8:54 PM (59.29.xxx.180)

    그냥 님이 삐딱한 사람이예요.

  • 5. ..
    '12.5.20 9:05 PM (175.197.xxx.16)

    너의 불행은 나의 행복,너의 행복은 나의 복통

  • 6. 부정적인 생각은...
    '12.5.20 9:08 PM (112.150.xxx.137)

    외로운 사람으로 만들죠.

  • 7. ..
    '12.5.20 9:09 PM (122.16.xxx.33)

    그게 사람 심리죠.
    부모 형제 간에도 그런 감정 갖는 사람도 있는데 남이면 말할 것도 없죠.
    그걸 겉으로 내색하느냐 마느냐 차이겠죠.

  • 8. ...
    '12.5.20 9:11 PM (216.40.xxx.98)

    그친구.. 제딴엔 선물도 챙겨줬는데 남친이랑 잘 안된다고 저한테 잠수탔어요. 그러더니 몇개월만에 대뜸 문자로 나 청혼받았다 그러니 좀 기분이 그랬나봐요.

  • 9. ㅜ,ㅜ
    '12.5.20 9:25 PM (1.224.xxx.77)

    전 주변이 잘되면 덩달아 기쁘던데요.. ㅋㅋ 그래도 즐거운 얘기 듣고.. 떡고물이라고 떨어질 수 있는데.. 그게 왜 배가 아파요.?? -_-;;;

  • 10. 그러게요
    '12.5.20 9:30 PM (211.117.xxx.110)

    예전에 자게에서 본 기억이 있는 댓글인데...
    내불행이 주변인들에게 삶의 작은 활력소일 수 있다는 글보고 머리를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댓글이 틀린 말은 아닌것 같아요. 그후론 왠지 말조심하고 하게 되더라구요. 내얘기 내속을 다 안 보여줘요.

  • 11. ^^
    '12.5.20 9:46 PM (121.134.xxx.30)

    한마디로 놀부심보,

  • 12. 불행
    '12.5.20 9:47 PM (211.238.xxx.37)

    저게 정상이라구요?

    동거하며 애닳은 친구가 프로포즈 받은 것인데...그것도 기쁜 맘으로
    축하해줄 맘이 안 생긴다면...

    혹...그 남친한테 끌리셨나...요..내가 모르는 내..깊숙한 맘속에서.
    아니면 실은 그 친구를 좋아하지 않아서 불행하길 바랐거나...

  • 13. ...
    '12.5.20 10:10 PM (203.249.xxx.32)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말인지 아직 모르시는가보네요. 그말 괜히 있는거 아니라는거 세월지나면서 알겠던데요
    사람은 자기 생각하는대로의 사람들만 끌어들여요. 희안하게...
    당장은 님이 그런 생각을 가지겠지만 님 주변도 그런사람들로만 시간지나면 채워지게 될겁니다.

    저는 끌어당김법칙 이런거 안믿었는데 세월지나서 주변 지인들에게 모이는 사람들 보면 끌어당김법칙이 맞더군요.
    님이 그런 생각 가지실수록 님 주변이나 미래 만날사람들도 다 그런사람들만 만나게되요.
    희안하죠... 시간지나 제 댓글이 생각날때가 올겁니다.

  • 14. .....
    '12.5.20 10:20 PM (1.176.xxx.151)

    원글님께서 친구분께 선물도 챙겨줬는데 남친이랑 잘 안된다고 잠수탔다면...저라도 그 친구한테 정이 좀 떨어졌을 것 같아요
    님께서 그 친구분을 별로 좋아하지 않으셔서 그런거 아닐까요..

    그런데요 점 세개님....저도 유유상종 끌어당김의 법칙을 좀 느끼고 있어요...
    어쩜 저랑 비슷하게 살아왔던 사람 비슷한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서
    그런게 있나보다 했어요....
    으악 착하게 살아야 되는데 어려워요...

  • 15. **
    '12.5.20 10:30 PM (110.35.xxx.14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의 그런 마음 아주 안좋은 습관이예요
    지금은 모르겠지만 나중엔 인상도 안좋아질거구요
    이제부터라도 주변사람들의 기쁜 소식은
    진심으로 기뻐하려고 노력하세요
    연락해서 축하한다고 해주시구요
    원글님이 남의 좋은 소식에 삐딱한 시선을 보낸다면
    남들도 원글님에게 그렇게 반응할겁니다
    사람들이 모르는 것같아도 남의 마음 다 압니다
    나의 기쁜 소식에 함께 기뻐해주는 사람에겐 더 잘해주게 되구요
    배아파하는 사람은 멀리하게 되지요
    윗님말씀처럼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게 됩니다
    원글님이 먼저 남의 좋은 일에 진심으로 기뻐해주면
    남들도 원글님에게 그렇게 해주게 되고
    실제로 원글님에게 좋은 일이 더 많이 생기게 될거예요

  • 16. 그래도
    '12.5.20 10:47 PM (124.56.xxx.9)

    원글님 본인이 그런거 알고 속상해하시잖아요. 자기 마음이 자기 뜻대로 안되고 있을뿐.
    나쁜 사람들은 그런 생각도 안해요.
    원글님의 지금 상황은 괜찮지만 아마도 내면이 좀 허하게 빈곳이 있는 분일거에요. 하지만 이제 와서
    나의 내면 아이니, 부모의 양육 부실을 탓하기보다는
    이제 어른이니까 내가 스스로 강하고 밝아져서 빛을 나눠주자고 생각하시면 좋을거에요.
    노력하면 조금씩 달라져요. 정말로.

    그리고 그 '조금' 덕분에 원글님이 한결더 편안하고 행복해질거에요.

  • 17. ..
    '12.5.20 10:47 PM (1.225.xxx.99)

    현재 님이 안 행복하신거 아닐까요?

  • 18. ㄴㄴㄴ
    '12.5.20 10:54 PM (115.143.xxx.59)

    원글님 성향이 그런거죠 뭐..저도 한때는 그랬는데..
    애 낳고 좀더 사람이 성숙되니깐..좀 관대해지고 그러더라구요..
    분명 원글님도 바뀔거예요..

  • 19. 물 흐르듯
    '12.5.20 11:22 PM (61.102.xxx.46)

    저도 살아보니까 가치관이나 성격 같은 것도 작은 개울물 흐르듯
    바뀌더라구요.

    특별히 내 신상이 안좋거나 불만족스럽지 않은데
    그럴 때 있어요. 물론 스스로 절제하고 자제하면서
    다른 이에게는 그들이 기대하는 반응에 부합하는 감정을
    보여줘야하지만요.

    그런데 또 나이를 더 먹어가니 그런 것도 바뀌더라구요.
    그때도 예전보다 딱히 다르진 않는 상황인데도.
    그럴 때 있어요.
    하지만 내가 어떤 특별한 감정과 반응을 기대하며 내 소식을 전할 때
    그 상대방도 그럴 수 있다는 것만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말이죠.

  • 20. 참..악하다
    '12.5.21 9:28 AM (67.169.xxx.64)

    댓글도 보고 원글도 보니 ..참 세상 무섭네요.

    뭐 보태준 것도 아니면서들 사촌이 땅사니 배가 막 아픈가 봐요들,,,

  • 21. 학습 효과
    '12.5.21 9:33 AM (211.44.xxx.175)

    평소 안 좋은 관계였던 사람이 잘 되면 은근 배가 아프기도 합니다만 ㅋ
    친구라면 전혀 안 그렇지 않나요?

    상대적인 행복감보다 절대적인 행복감이 중요해요.
    우리 사회가 전자에 초점을 맞추긴 하죠.
    비교를 통한 우위, 그것만이 너를 풍요롭게 하리니, 뭐 그런.
    친구가 잘 되면 혹시 나의 그 우월적 지위가 상실될지도 모른다는 게 감지되면서
    기분이 안 좋아지는 거죠.

    근데 가만 보면 질투심도 학습되는 거 같아요.
    가족, 친구로부터 배우고 서로 강화시키기도 하고.
    너그럽고 독립적이어서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생활패턴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하면
    감정 구조도 달라져요.

  • 22. 그러니까
    '12.5.21 9:37 AM (203.142.xxx.231)

    옛말에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이 있죠.
    솔직히 주변사람의 일이 잘풀릴때. 진정으로 같이 기뻐해줄수 있는사람이, 같이 슬퍼해줄수 있는 사람보다
    더 흔치 않아요.

    원글님의 말씀은 솔직한 말씀이나(꼬인부분도 있죠. 모든 사람한테 그러면) 그걸 표현을 안하고 겉으로나마 기뻐해주고 칭찬해줄수 있는게 사람의 인격인것 같습니다.

  • 23. 그리고
    '12.5.21 9:39 AM (203.142.xxx.231)

    저도 예전엔 좀 라이벌의식이 있어서 그런부분도 있었는데. 나이 마흔 넘어가니 주변이 다같이 잘되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다같이 잘살길 바래요. 설사 내가 좀 샘이 나더라도, 그것과 별개로 다들 무난히, 무사히 잘살아줬으면 좋겠더라구요

  • 24. 같다
    '12.5.21 10:09 AM (60.241.xxx.16)

    다들 같지 않나요?
    내가 잘 되야 기쁘지 다른 사람 잘 되는게 뭐가 좋은가요?
    잘됬다하면 나는 뭐하나 싶고 부럽고 그 사람 앞에서는 기쁜 척하지만 .....
    전 언니들에게도 자랑하면 안된다는 걸 느낀 일인입니다.
    전 저와 제 가족을 돌보기로 했어요

  • 25. 진짜요?
    '12.5.21 10:27 AM (183.100.xxx.233)

    남들도 다 그렇다고요?? 친구나 친언니가 잘되면 기분 좋지 기분이 나쁠 수 있나요?! 싫어하는 사람도 아닌데...그러면 조카가 좋은 대학에 붙었거나 동생이나 언니가 시험같은거 합격했다는 소식들어도 기분 나쁜가요?? 내가 잘되는게 기분 좋은거랑 남이 잘되는게 싫은거랑은 엄연히 차이가 있잖아요.

  • 26. 시기와 질투
    '12.5.21 10:31 AM (1.245.xxx.136)

    그게 나를 떼어 놓고서는 그 사람의 일 자체를 볼 수 없으니 그렇게 됩니다

    누가 잘 되면 나는 그보다 잘 되지 않게 되어버리는 거죠. 상대적으로

    그러니 잘 된 사람 축하해주는 게 1번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못나져 보이는 나때문에 싫은 거죠

    부모 아니고는 누가 나 잘 되는 걸 순수히 기뻐해줄까요?

    진짜 좋은 벗이라도 일단 앞에서는 기뻐해주는 게 예의이고 실제로도 친구 잘 되서 자기 나쁠 건 없으니 기뻐

    해주는 것이지 진정 진정 내 일처럼은 안 기쁘죠

    그렇게 따진다면 뭐 부모의 축하도 100% 순수 축하는 아닐거구요.


    그러니... 앞에서 무안하게 표정 관리 못하는 사람있으면 표정관리 좀 부탁한다고 하세요들 ...

    내가 민망하잖니? 이렇게 ㅎㅎ

  • 27. ++
    '12.5.21 10:51 AM (1.245.xxx.136)

    생각난 김에 덧붙일게요

    어차피 우리가 알게 되어 친하게 지내게 된 사람들은 거의 처지에 따라서 비슷비슷합니다.

    처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났으니 처지가 달라지면 멀어지는 것입니다.

    애초부터 진정한 관계니 진심이 어쩌구~ 널 믿었니 ~ 누가 배신했니 굳이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서로가 필요할 때 곁에 있어 잘 지냈고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면 힘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친구가 잘 돼서 나랑 격차가 벌어지게 되면 그 후에도 잘 지내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걸 참고 서로를 배려하면 만난다면 진정 아름다운 우정이겠지요

    하지만 니 맘이 내 맘 같지 않고 서로들 생각이 다르니 오해가 없을 수 없고

    뭐 그런 거 아니겠나요?


    내 좋은 일을 알리는 일이 친구와 나의 관계향방을 결정 지을 수도 있겠구나 염두에 두고 자랑을 해도 하면

    받는 타격이 줄겠죠?ㅎㅎ

    그렇게 해서 곁에 오래둘 친구를 얻는다면 좋고 아니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되구요

  • 28. ...
    '12.5.21 10:59 AM (116.43.xxx.100)

    저는 그 남친이 친구에게 안어울리고..내친구가 좀 아깝고 이런생각들어서 좀 그렇던데요..원글님 같은 맘 생기던뎁....아니고 정말 잘가는 친구는 제일처럼 기뻤어요~~

  • 29. 지나
    '12.5.21 11:00 AM (211.196.xxx.86)

    좋은 덧글들이 많네요...
    그런데 위에 지나라는 닉을 쓰시는 분이 있군요,
    자게에서 고닉을 바꿀때가 온 듯...

  • 30. 괜찮아요, 고칠수있어요
    '12.5.21 11:09 AM (218.51.xxx.63)

    그건 원글님의 잘못이라기 보다 타고난 성향이예요
    비교심리가 강하고 부정적인 마음이 좀 강한 성향이 있습니다.
    고칠수있는 방법은 사람을 만나거나 생각할때 서열정하기,즉 줄세우기 하는 생각의 습관을 버리려고 노력하면 됩니다
    그러니까 미모의여성을 만나면 나보다 이쁘구나, 돈많은 친구는 나보다 돈많네,좋은직업 가진 사람은 나보다 앞서가는 인생,또 역으로 나보다 좀 떨어지느 사람은 내뒤에 세우고..이런식으로 자꾸 줄세우기 하면 안됩니다
    그러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고, 그렇게 되는 무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요,원글님도 좀 그러신듯한데
    자꾸 연습하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줄세우기 하지말고, 이사람하고 친해져야지,이사람 감정에 공감해줘야지하고 자꾸 정서적인 인간관계 맺기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 31. ....
    '12.5.21 11:20 AM (122.34.xxx.15)

    윗분 말대로 내불행이 주변인들에게 삶의 작은 활력소... 맞는것 같아요.. 사람의 본성은 이타적이지 않은 것 같아요. 이타적이 되고자 교육을 받는거지 이기적이고 자기를 사랑하는게 본성이겠죠.. ebs에서 그런 실험도 했었어요. 트위터로 '좋은일'을 적자 사람들의 반응이 잠잠하다가.. '안좋은일'을 적자 사람들이 엄청나게 반응하더라구요. 물론 안타까움과 위로의 멘션이었지만.. 그 '반응'이라는게 더 인상적이더군요. 타인에 좋은일에는 반응하지 않는 사람들이요...나쁜일에는 그리 반응하고...

  • 32. .....
    '12.5.21 11:46 AM (114.207.xxx.78)

    무의식중에 지인들을 자기랑 비교하는 거 아닐까요? 이러면 원글님만 피곤한데.

    저는 결혼, 새로운 뭔가를 하게 된다는 소식 등등이 과연 축하해줘야 할 것인지 갈수록 잘 모르겠어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같이 보여서요.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게 없고, 그 사람은 그저 그 사람 인생을 사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요새 저는 상대방 기분에 맞춰서 적당히 반응하고 끝냅니다. ㅎㅎㅎ

  • 33. 내가 잘 되면
    '12.5.21 11:47 AM (121.134.xxx.178)

    진심으로 좋아해 주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결혼했다면 배우자도 포함되겠죠..

  • 34. 배움
    '12.5.21 12:01 PM (110.10.xxx.52)

    좋은 댓글이 많아 마음공부하고 갑니다.

  • 35. ...
    '12.5.21 1:28 PM (180.70.xxx.131)

    아니에요. 그건 님 친구가 님에게 은연중에 안 좋은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전 남 질투 하기도 하고 안 하기도 하고 그러는데요. 절 건드리지만 않음 맘껏 축하해주고 배려해주는 편이에요.
    아이를 키우다 보니 그런 성향이 확 들어나네요.
    님도 그럴듯 싶습니다.
    상대방이 은연중에 보인 행동이 님을 자극했을 수도 있어요. 근데 그게 드러내놓지 못하는 자잘한 것들...
    전 제 지인이 정말 좋은 일이 있었을 때 눈물 나도록 축하해 줬어요. 지금은 그 이기심에 질려서 그때처럼 축하해 주기 힘들 것 같기도 하고 저도 세상의 때가 조금 묻어가고요. 암튼 그러네요.

  • 36. phua
    '12.5.21 2:04 PM (1.241.xxx.82)

    내 상황이 안 좋을 때는 진심으로 기뻐해 주지 못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 친구에게 절친은 못 되겠구나.. 했답니다.

  • 37. ....
    '12.5.21 2:15 PM (166.125.xxx.105)

    이쯤에서 다시 생각나는 ebs 프로그램...서양엄마와 한국엄마의 뇌 신경전달물질 비교 조사...

    서양 엄마 -> 모두가 좋은 상황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량 많아짐.

    한국 엄마 -> 모두가 좋은 상황 보다는 남은 손해보고, 나만 좋은 상황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량 많아짐....

    고로........님이 딱히 나쁘다기 보다는....아직 한국의 전반적인 문화수준이 그렇다는....;;;

  • 38. ㅋㅋ
    '12.5.21 2:23 PM (114.108.xxx.39)

    그런 마음 들수도 있죠 뭐.
    사촌이 땅읏 사면 배아프다라는 공식적인 속담까지 있는데요 뭘. ㅎㅎㅎ

    저도 좀 욕심이 많아서 그런지
    남들 잘되는 일에 진심으로 축하해주기가 쉽지 않아요
    나만 정체돼있는 느낌도 들고...
    게다가 제3자가 자꾸 축하를 강요하거나 아님 본인이 너무 자랑식으로 하면
    솔직히 기분이 좀...
    근데 나이를 한두해 먹다보니 이렇게 바뀌더라구요.
    고뤠? 잘됐네... 나도 그 기를 좀 받아서 좋은 일좀 많이 만들어야지
    축하받을 일 만들어봐야지 뭐...이렇게 그나마 좋은 방향으로요.

  • 39. ....
    '12.5.21 2:26 PM (122.34.xxx.15)

    윗분말이 맞아요... 한국사회의 경쟁의식 줄세우기 비교의식 뭐 이런 환경에서...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저럴거에요.

  • 40. 호오..
    '12.5.21 2:32 PM (36.38.xxx.199)

    원글과 여러 댓글들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정말 그렇게 주변 지인들이 일이 잘풀리고 기쁜일이 생기면 기분이 썩 좋지가 않단 말이죠?;;;; ㄷㄷㄷ

    이글로 인해 제 장점을 하나 발견했네요.
    나는 평균보다 마음 그릇이 크구나 ㅋㅋ 내 스스로가 대견해집니다.
    전 주변 사람들 잘되면 정말 잘됐다는 생각들고 진심으로 축하해주거든요.
    제 상황 안좋을때도요.
    어차피 그들이 내 행복을 뺏어서 이룬게 아니니까 딱히 배아프거나 하지 않아요.
    난 생각보다 괜찮은 사람이구나 ㅜㅜ ㅋㅋ

  • 41. 오글오글
    '12.5.21 3:04 PM (112.152.xxx.47)

    난 안그런데~~신기하다고 쓰신 댓글들 오글거려요. 어차피 사람사는 데에서 행복이란것은 완전히 절대적일수 없고 상대적인것도 큰데 자기가 안그렇다고 신기할건 또 뭐에요. 오히려 글쓰신분이 솔직한거같아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왜있겠어요. 경쟁사회인데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그런감정들을 본인 발전하는 좋은쪽으로 쓰시면 돼죠.ㅋㅋ

  • 42. ....
    '12.5.21 4:00 PM (122.34.xxx.15)

    그러게요 난 안그런데 신기하다고 쓰시는 분들은 솔직히 자기 자신을 좀 더 연구하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국사회의 꽉막힌 경쟁분위기 비교의식 좀 생각해 보시고..

  • 43. 허허허
    '12.5.21 4:52 PM (89.224.xxx.159)

    원글과 여러 댓글들을 보고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네요2222222222222222222222
    이글로 인해 제 장점을 하나 발견했네요.222222222222222222222222222

    윗님들.. 오글오글.. ....님, (원글님 포함) 속 좁은 것 자신들이 인정하시겠죠?
    그래서 이런 분들을 잘 가려서 친구들도 가지치기를 해야된다니깐...

  • 44. 저도그래요
    '12.5.21 6:26 PM (221.148.xxx.15)

    경쟁심도 많은 성격이라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하고 그런 건 있는데
    주변 잘되면 솔직히 맘이 안 좋은게 제 단점인거 알고 잇어요.
    티는 안낼려고 하고 노력은 하는데도 워낙에 글케 자라서 쉽지는 않네요 ㅜㅠ
    마냥 밝은 사람들 부러워요.

  • 45. 저도
    '12.5.21 6:58 PM (110.8.xxx.229)

    저도 좋은 댓글들에 많은 깨우침 얻고 갑니다.
    특히 유유상종, 끌어당김의 법칙 말씀해 주신 분... 감사합니다.
    새겨 듣겠습니다.

  • 46. ....
    '12.5.21 7:45 PM (122.34.xxx.15)

    왜 고등학교 졸업식에 대학입시 실패하면 나오지 않고, 대학교 졸업식에 취직 못하면 가질 않을까요? 누구는 플랜카드 붙이면서 좋은 대학갔다 어디 고시 합격했다 붙여놓았을때 내가 어떻든 친구들 좋은일에 축하해주면 될 것을 왜 졸업식 안가고 그럴까요? 남의 페북에 여행사진 행복한 사진 보고 자신이 초라해진다는 글들.. 왜 그럴까요? 가끔 팔자좋고 행복해 하는 사람들 부럽다는 글에 알고보면 보이지 않는 고민이 누구나 다 있을 거다,, 하면서 타인의 행복을 끌여내리면서까지 위로하고 위안하던 댓글들.. 수없이 봤네요. 이런 감정 갖는 사람가지고 나쁘다고 하는 분들이 더 이상해요. 한국 사회가 타인에 대한 비교와 경쟁이 타인에 대한 배려없이 저런식으로 명문대 대학합격자 플랜카드를 붙이는 폭력성을 가진 사횐데요. 최근에는 인터넷 발달해서 과시하기도 만연한데 그런 사고를 가지는게 전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돼요. 그걸 꼭 본성이 못된 심보를 가진사람 취급하는게 더 이해가 안갑니다. 행복에 있어 절대적인 행복이나 모두 같이 좋은 행복을 가질 만큼 한국이 여유있고 성숙하진 못하구요. 인간 본성 조차도 자기 생존이 우선이구요. 다만 진심으로 축하해주진 못해도 그것을 '상대에게' '안좋게 표현'하면서 발산하는 사람은 예의가 없는 사람이고 교육이 좀 덜 된 사람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 47. ㅋㅋㅋ
    '12.5.21 9:47 PM (112.152.xxx.47)

    댓글님. 이미 다른 사람의 부정적인 감정을 이용하여 자기의 장점으로 승화시켜놓고 업되어있으면서 뭘그래요.ㅋㅋㅋ 따지고보면 같은 맥락이에요. 자기자신을 잘 모를뿐....

  • 48. 지나님의견동의
    '12.5.22 7:41 AM (92.23.xxx.126)

    자기 상황이 많이 안좋아서 그런 경우일 수 있어요. 물론 예전엔 그런성격이 아니었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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