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이 교통사고를 크게 냈습니다.. 합의금이 얼마나 나올까요.

답답 조회수 : 3,289
작성일 : 2012-05-20 16:45:41

정말 등짝이라도 후려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형제라고 남동생 하나인데요... 전 결혼했고요.

집안 형편 그렇게 좋은 것도 아니고, 부모님 많이 연로하세요.

아버지 70대 중반이신데, 그동안 열심히 사신 걸로 연금 타서 생활하고 계시고요.

매달 연금으로 나오는 약간 모자랄 듯 싶은 생활비 조금과 집 한 채가 저희집 재산의 다인데...

30 훌쩍 넘은 남동생, 아직 결혼 안하고 부모님집에 살아요.

생활비 한 번 내는 적 없고, 카드 펑펑 쓰면서 돈 안모았지요.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면서 엄마한테 라면 끓여놔달라고 전화하는 인간입니다.

부모님 생신, 명절 이런거 먼저 얘기 안하면 챙겨드릴 생각 밤톨만큼도 안하고요.

용돈 좀 드리라고 하면 맨날 개털이라며 뒤로 미루고요...

얼마 전에 연애를 시작하고는,

물불 안가리고 맨날 장거리 뛰며 여기저기 놀러다니더니,

멀리 놀러가서 큰 사고를 냈어요.

중앙선을 침범해서는 맞은편 오토바이 운전자가 크게 다쳤다네요.

앞니가 다 나가고, 손목이 관절까지 잘못되어서 최소 6개월은 치료가 필요하대요..

다친 분께도 제가 다 죄송하고 안타깝고... 그 부모님은 얼마나 억장이 무너지실까요..

이럴 경우, 대체 합의금이 얼마나 들까요.

부모님은 지금 한 걱정이십니다. 저도 보태줄 여력이 안되고요...

결혼하겠다고 모아둔 돈도 정말 조금밖에 없는데, 그걸로도 모자랄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에요..

안그래도 동생녀석 앞날이 걱정되서 잠도 잘 못주무시는 부모님인데,

이런 사고까지 치고 와서... 저는 제일 걱정되는게 부모님 건강과 돈 문제네요.

 

태까지 행실 좋던 녀석이 순간의 실수로 이런 사고를 냈다면 너도 놀랬겠다고 다독여라도 줄텐데,

정말 조금의 위로도 하고 싶지 않고요...

이럴 경우 보험 회사에서 나가는 걸 제외하고 가해자가 합의금을 얼마나 내야할까요..

경험 있으신 분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IP : 175.113.xxx.8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로
    '12.5.20 6:06 PM (218.236.xxx.205)

    12대 중대과실이라고 해서
    중앙선 넘는사고는 면허도 정지되고벌금도 셉니다.
    제동생은 눈길에 미끄러져서중앙선 넘어가 받았는데 상대차 운전자가 전치 8준가 나왔었어요 다행히 운전자보험에서 돈이 대부분 나온걸로 알고있어요
    합의금으로 600인가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경우엔 차였고, 원글님사고보다 덜 다친경우같아요
    운전자보험 없으시다면 합의금등은 본인부담인걸로 알고있어요
    사고접수하시고, 자세히 물어보세요
    동생이 수습하게 하세요아무리 철이없어도 그렇지 등짝한대갖곤 어림없네요

  • 2. 나루터
    '12.5.20 6:31 PM (211.48.xxx.216)

    사고를 내면 3가지 처벌이 따르는데요
    민사.형사.행정 .. 이 3가지죠
    그런데 민사는 자동차 종합 보험이 들어있으면 보험사에서 해결하구요
    형사는 중과실(중앙선 침범) 사고는 피해자와 합의를 해야하는데 반드시 해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형사 합의는 피해자가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엔 (합의가 안될경우)법원에 공탁으로 해결 할 수도 있습니다
    행정은 면허 정지나 취소 벌금 .. 인데요
    윗님 말씀처럼 운전자 보험이 들어져 있다면 벌금 . 변호사비(운전자가 기소 되였을 경우) 면허취소. 정지등
    위로금 형사합의금 이 나오며 운전자가 구속이 되였을 경우엔 일일 생활비도 조금 나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022 남편이 너무나 싫습니다 34 참고사는 현.. 2012/07/27 14,090
133021 중학생 딸램을 위한 좋은 책 2 추천부탁 ^.. 2012/07/27 880
133020 딸과 어디가면 좋을까요? 엄마 2012/07/27 559
133019 짭쪼름하면서 개운한 맛있는된장구해요 된장녀 2012/07/27 1,362
133018 가족여행, 시어른들께 알리고 가시나요? 9 여행 2012/07/27 2,374
133017 초4 기타 배우려는데 클래식/통기타 중뭐가 좋고 브랜드도 추천해.. 4 생일선물 2012/07/27 1,794
133016 82에서 추천 받은 영화.. 145 명화 2012/07/27 11,289
133015 사십일 아가얼굴에 손톱으로 낸 상처 10 아가 2012/07/27 1,674
133014 요트 코치, 음주운전으로 영국경찰에 걸려 귀국 -_- 1 아놔 2012/07/27 1,324
133013 주차 된 차 접촉사고 (범퍼부분...) 5 범퍼 2012/07/27 9,011
133012 Class ends early?-->수업이 일찍 끝.. 1 . 2012/07/27 835
133011 베스킨, 던킨, 빠리바~ 안먹을거예요!!! 한동안!! 9 열받아 2012/07/27 4,306
133010 일본여성들은 더운날씨에도 옷을 왜 두껍게 입을까요? 9 .... 2012/07/27 6,798
133009 사생활 간섭하는 지인 5 오지랖 2012/07/27 2,842
133008 영업을 하는 남편 이게 보통인가요? 2 거짓말 2012/07/27 955
133007 냉장고 옆면이 뜨거워요. 2 고장 2012/07/27 3,667
133006 비비크림 바르고 난 다음 무얼 발라야 하나요? 2 바람직한 화.. 2012/07/27 2,680
133005 사랑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6 ??? 2012/07/27 1,711
133004 결혼은 안하고 싶지만 결혼한 사람은 부럽네요 13 .... 2012/07/27 3,252
133003 1억으로 뭘 할 수 있을까요? 4 dma 2012/07/27 2,429
133002 오늘 생협에서 정수기 새로 들어온걸 봤는데요.. 5 정수기 2012/07/27 2,959
133001 작가 모옴이 쓴 "인생의베일"-영화도있음-다시.. 1 푸른연 2012/07/27 1,407
133000 양배추 김치를 담궜는데 살짝 싱거운 것 같아요. 1 ... 2012/07/27 952
132999 잘난척 대마왕 여인 욕좀 합시다. 12 잘난척 2012/07/27 4,737
132998 목주름요.. 1 동안 2012/07/27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