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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저희 애들한테 제 성을 붙여주고 싶어요

엄마성 조회수 : 9,767
작성일 : 2012-05-19 23:32:58

임신중인데요.. 딸이 곧 태어날 예정입니다.

딸을 바랬었는데 너무 기쁘구요. ^^

그런데 저는 제 딸에게 제 성을 물려주고 싶어요

저는 딸만둘인집의 장녀인데..

제 딸이 제 성을 가지면 참 좋을 것 같아서요.

부계성만 따르는 것도 불공평한것 같아 우리 딸은 제 성을 물려주고싶어요.

성을 두개 같이 쓰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긴한데.

남편성이 박씨라

김박 ㅇㅇ

박김 ㅇㅇ

이면 예쁘지 않은것 같고. 남편성을 앞에 쓰면 결국에 제 성은 법적으로는 '성'으로 적용되지 않고

그냥 이름에 속하게 되는것 같아서 좀 싫거든요.

엄마성을 따라도 법적으로는 별 문제없는건가요?

최진실 보면 엄마성 따랐던것 같은데.

남편이나 부모님이 좀 반대하겠지만 저는 꼭 제 의견을 관철 시키고 싶어요.. 

엄마성을 붙여본적  있으신 분 계신지 궁금해요~

 

* 참고로 첫 아이 임신중이에요~

IP : 14.45.xxx.227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이마미
    '12.5.19 11:37 PM (115.140.xxx.36)

    결혼전에 남편과 합의된 사항이 아닌 것 같은데... 그러면 문제가 많이 될 겁니다. 의지 관철도 되지 못하고 난리만 난 꼴이 될 수도 있어요. 남편과 시댁의 분위기를 본인이 가장 잘 알테니 심사숙고해서 말을 꺼내세요.

  • 2. 엄마성
    '12.5.19 11:44 PM (14.45.xxx.227)

    댓글 감사드려요 ^^

    남편은 사실 한번 해보려면 잘 알아보고 하라고 하는 주의.. 고요.

    시부모님들은 -_- 잘 모르겠어요

    아이들은 물론 살아가면서 자기 성에 대한 설명을 할일이 많겠지요.
    그점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닌데요

    저는 '엄마성을 따르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을 아이들이 겪기를 바라거든요.

    내가 엄마성을 따르게된 취지를 자기 입으로 설명하면서 자라나길 바래요.

    제 일본 친구중에 (남자) 엄마성을 따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는 엄마가 외동딸이라 엄마 집안의 성이

    영영 사라지지 않도록 엄마성을 따랐다고 하더라고요

    그런 설명을 담담하게 해주는데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3. 모카초코럽
    '12.5.19 11:46 PM (223.33.xxx.250)

    일단 성을 두개 같이 쓰는건 어감이 좋지 않아요
    그리고 남들에게 여러가지로 오해나 선입견을 심어줄수 있고요. 혹시라도 엄마성만 따를경우 더 그ㄷ렇죠
    성은 그냥 큰 의미없이 관습적인데로 붙여주는게 좋지 않을까요?

    일단 지금 본인부터가 아빠성을 쓰고 있잖아요
    본인이 지금현재 아빠엄마성 합친 이름으로 개명을하거나
    엄마성을 딴 이름으로 개명을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일단 그것만해도 쉬운일은 전혀 아닐거같죠

  • 4. 래래
    '12.5.19 11:53 PM (125.146.xxx.79)

    엄마 아빠 성 같이 쓰신 분 많아요. 저도 한동안 같이 썼었어요. 법률적인 이름은 못했지만요. 페미니스트분들 중에는 많이들 그렇게 써요. 논문은 그 이름으로 출판 하지 않지만 단행본은 많지요. 아, 학위논문도 한 편 기억 나네요. 귀에 익지 않아 그렇지~ 뭐 듣다보면 익숙하고요 저에겐 별로 낯설지 않네요. 부계성만 따르는 거 당연히 이상하죠. 찾아보면 이상한 가 투성이에요. 문화라고 만들어 놓고 살고 있는 건게 아이가 설명하면서 엄마 뜻을 전할 수도 있겠네요. 저는 요즘 드는 생각은 성 자체가 별 의미 없다 보지만 그렇다고해서 엄마아빠성 같이 쓰는 걸 의미없게 보진 않아요.

  • 5. 엄마성
    '12.5.19 11:55 PM (14.45.xxx.227)

    저는 엄마 성으로 지금 바꿔도 좋을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관습적이고 큰 의미 없는 성이긴하지만.

    그러니까 별것도 아닌 '성'이니까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으면 해요

    그리고 엄마성 가지는 아이들도 점점 더 많아져서 사회적 편견도 점점 없어지면 더욱 좋을 것 같고요~

  • 6. 시덥잖오
    '12.5.19 11:56 PM (116.46.xxx.57)

    본인의 성을 그렇게 붙여 주고 싶으시다면.. 이럼 어떨까요?
    성이 들어가는 음운을 딴 호를 붙여주는건 어떨런지요.
    이를테면 어머니가 추씨라면 추사 김정희.. 뭐 이런식으로. ㅋㅋ
    앞부분 소리만 같아서 엉터리긴 하지만
    나름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을 것 같아요

    김씨 성을 가지셨으니 한자 뜻 맞춰서 김 뭐뭐..로 지어보셔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 7. ..
    '12.5.20 12:00 AM (119.69.xxx.85)

    아이가 둘이면 문제가..하나는 엄마성 하나는 아빠성..
    그것보다 저는 부모의 가치관때문에 아이가 남들눈에 튀어서 스트레스받는건 별로더라구요..
    아이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해도 매번 엄마성이라 설명해야하면 그것도 좀 그렇고..

  • 8. 모카초코럽
    '12.5.20 12:03 AM (223.33.xxx.250)

    엄마 성만 쓸경우엔, 미혼모나 재혼가정의 아이가 아닐까 하는 편견이 생기게 되잖아요
    특히 형제나 남매가 성이 다르면 더 그렇고요

    그걸 모든 사람들에게 일일이 설명하며 다닐순 없는 노릇이고요.

    정 본인성을 따르게 하고 싶으면 원글님본인이 엄마 성으로 개명해서 살아보신후 큰 불편이없다 싶으면 그때 애들한테도 물려주시는게 어때요?

    큰 의미 없이 관습적인 건데 남들과 너무 다르게하는게 장점보다 단점이 더 클거 같아요

    그리고 남들이 거의 그렇게 하지않기때문에 사회적편견이 사라지려면 적어도 백년은 기다려야될거 같고요

  • 9. 전 찬성이요
    '12.5.20 12:07 AM (211.41.xxx.106)

    님이 의지와 용기와 뚝심만 있다면요. 가까이로는 남편과 시댁 등을 설득할 수 있고, 멀리는 사람들의 이런저런 입방아에도 초연할 수 있다면 말입니다.
    혼인신고서에 아마 자녀 성을 어느 쪽을 따르게 할텐가 묻는 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걸 왜 미리 정하라고 하지 의아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저는 양성쓰기에 이전부터 찬성해 왔고 그걸 법적으로 명토박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선택해서 어울려 쓰는 사람들 좋아 보여요.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 모계 성을 따른다면 더 새롭죠. 관습적이고 의미 없는 것이라면 더욱 부성이든 양성이든 모성이든 여러 가지를 시도해 보는 것에 별 이의를 안 다는 분위기였음 좋겠어요.

  • 10. 신기해요
    '12.5.20 12:08 AM (124.170.xxx.22)

    저도 오늘 비슷한 생각을 했거든요.
    아들이 대를 잇기 때문에 남편성을 따른 다는 개념이라면
    딸한테는 엄마 성을 이어줘도 되지 않을까라고요.
    전 김씨인데 더 특이한 엄마 성이 더 좋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 11. 얼음동동감주
    '12.5.20 12:12 AM (114.205.xxx.191)

    저녀성이 다르면 무지 안좋고 남들시선이 어른인 님이야 괜찮지만 아이입장에선 힘들죠.

  • 12. 엄마성
    '12.5.20 12:14 AM (14.45.xxx.227)

    ㅎㅎ 앗 그렇군요.. 제가 일본 문화를 잘 몰라서 제가 해석하고 싶은 쪽으로 해석했나봐요.

    어째뜬 저는 제 성이 사라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라기 보다는

    엄마성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뭐랄까 평등의 의미를 부여하고 싶기 때문이긴해요..

  • 13. ...
    '12.5.20 12:15 AM (119.64.xxx.151)

    법적으로 엄마성 따르는 것은 아무 문제 없어요.
    그런데 원글님 자녀 중 누구는 아빠성, 누구는 엄마성은 안 되고요...
    하나로 통일해야 해요.

    예전에도 엄마성을 따르는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았어요.
    입부혼이라고 해서 일본처럼 데릴사위 같은 개념으로 엄마성을 따르게 하는 제도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제는 그런 절차없이도 자유롭게 엄마성을 선택할 수 있도록 법적 제도가 마련된 상태구요.

    원글님의 그런 생각 당연히 할 수 있는 생각이지요.
    하지만 제도의 시행 초기다 보니 아무래도 사람들의 편견에 맞서기가 쉽지만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드네요.

  • 14. 엄마성
    '12.5.20 12:16 AM (14.45.xxx.227)

    아직 자녀는 한명 예정이구요.. 이번에 성공하면 다음에 혹시나 낳을 아이도 같은 성을 붙여주려고 합니다.(아들이라고 해도요)

  • 15. 자식입장에서
    '12.5.20 12:18 AM (118.38.xxx.44)

    불편할거 같은데요.

    저는 엄마성을 비공식적인 곳에서는 씁니다. 필명처럼요.
    그렇지만, 사회적 통념이 엄마성을 쓰는 아이를 보면 엄마가 자식대리고 재혼했다라고 단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차라리 물어나보면 설명을 할 수 있겠죠.

    물어보면 상처가 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그렇게 판단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우리 사회에서 엄마성을 쓰는 경우는 대다수가 이혼하고 친권은 엄마가 가진 경우니까요.

    일일이 설명할 정도가 아니라 어릴때 남들의 동정어린 시선을 감수해야 할지도 모르는데요.

    평등은 원글님이 엄마성으로 개명해서 이루시고요.
    아이는 자신이 성인이 되었으때 선택하게 해 주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 16. 스뎅
    '12.5.20 12:19 AM (112.144.xxx.68)

    무조건 응원하구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랍니다!^^
    보통 시집을 가고 아기를 가지면 더더욱 하기 힘든 생각을 실천까지 하려 하시다니.. 존경 스럽습니다^^

  • 17. ....
    '12.5.20 12:20 AM (122.32.xxx.12)

    여기 게시판에 있는 글들이..
    정말 사회의 모든 사람들의 생각들을 반영한다고 절대 생각치 마세요...
    그냥..여기 게시판에 있으신분들이 적어 주신 의견은..그래도 좀 편견이나 이런것에 훨씬 자유로운거에 속하시는 분들이예요...

    근데 이 게시판에서 벗어나 현실에서 경험하는 세상은 여기보다 곱하기 몇배는 편견이 많은 세상인데...

    엄마성을 물려 받는것도.. 아빠성을 물려 받는것도 둘다 아이들의 선택이 아닌건 분명한데요...
    근데 또.. 사회적인 통념이 강한것을 부모의 신념으로 아닌것으로 만들고..

    그걸 이겨가고 헤쳐 가는건 니들 몫이니 잘 헤쳐 나가길 바랄께 이렇게 하는것이 정말 큰 뜻이 있고 좋은 뜻이니 이렇게 해라..하고 아이한테...
    무게 지우는것도 저는 못할짓이다 생각이 들어요..

    저도 원글님이 뜻하시는걸 충분히 잘 알구요...
    저 스스로는...
    솔직히 이렇게 하던 저렇게 하던 편견이 없는 편인데요..(저는 솔직히 동성애 문제도 거부감이 없어요...)

    그냥 아이 낳아서 키우다 보니...
    세상이라는 곳이 이것 저것 그냥 아이가 세상에 나왔다라는 이유만으로 짊어 지고 가야 하는 무게가...
    너무 많아서....
    딱히 저는 그 무게에 더 보태고 싶지는 않다라는 생각이 저는 드네요..

  • 18. ,,,
    '12.5.20 12:21 AM (119.71.xxx.179)

    대상그룹 딸만있잖아요. 둘째 딸 자식낳으면, 임씨성 물려주면 좋겠어요. 그런사람들이 좀 늘어나야죠.

  • 19. Etu
    '12.5.20 12:21 AM (118.33.xxx.41)

    남편만동의한다면 문제없을거 같은데요. 아빠랑 성 이 다른부분을 아이가 설명해야될 상황이 살면서 얼마나 되겠어요.

  • 20. sj
    '12.5.20 12:23 AM (27.35.xxx.84)

    이름 특이해도 그걸로 스트레스 받는 애들 많은데 성까지 엄마성이면 진짜 피곤할 것 같네요.

  • 21. rollipop
    '12.5.20 12:24 AM (219.254.xxx.76)

    아이 입장도 좀 생각하시길.

    아이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선택의 여지가 없네요

    저라면 그런 성은 싫을 듯. 흔하지 않고 튀어서 (새로운 사람 만나 자신을 소개할 때)이름 말할 때마다 스트레스 받겠어요

    그리고 아버지 성과 어머니 성을 같이 쓸 경우에 그런 이름을 가진 사람을 페미니스트로 보기도 해요

    싫어할 사람은 싫어하죠...

  • 22. 점점 길어져
    '12.5.20 12:26 AM (121.167.xxx.114)

    김박아무개가 나양아무개와 결혼하면 김박나양아무개를 낳고 김박나양아무개를 아무개가 정이문유아무개랑 결혼하면.... 어떨까요? 둘다 붙이는 것은 좀 그렇고요 엄마 성만 따르는 것도 아이가 선택하게 하심이. 성 따르는게 중요한가요? 어쨌거나 내 아인데. 외국은 결혼해 본인 성까자 바꿔도 평등하가만 하던걸요?

  • 23. 스뎅
    '12.5.20 12:33 AM (112.144.xxx.68)

    꼴페미나 꼴마초는 욕먹어 마땅 하지만 페미는 나쁜게 아니죠

  • 24. 별로
    '12.5.20 12:34 AM (218.154.xxx.245)

    좋아보이지않네요. 님 욕심같아요 '내 아이다' 하는 욕심.
    가족의울타리안에서 공동체일원으로 키우시려면, 그냥 관습데로따르심이 어떠할런지요

  • 25. ...
    '12.5.20 12:37 AM (119.64.xxx.151)

    점점길어져님은 부모성 같이 쓰는 취지를 잘못 이해해서 그래요.
    부모성 같이 쓰는 것은 일시적인 운동 같은 거예요.
    양성평등이 이루어지면 저절로 사라질...
    점점길어져님이 걱정하는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세대에서 끝을 내야겠지요.

  • 26. 뜻은 좋은거 같은데..
    '12.5.20 12:39 AM (121.145.xxx.84)

    성 같이 쓰는 분들 중에서 게이집단도 있고..나 페미다..이런인식을 심어줄 거 같아서..
    그닥..별로에요..취지는 좋지만요..애가 쓸데없는 질문을 많이 받을거 같아서요

  • 27. 엄마성
    '12.5.20 12:41 AM (14.45.xxx.227)

    댓글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응원해주신분들 현실적인 부분 조언해주신분들 다 감사드려요.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심사숙고해서 결정하겠습니다.

    관습대로 따르다보면 영영 이 관습이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여자들은 내가 배아파서 낳은 아이에게 자기성 하나 붙이기가 이렇게 고민되고 힘든데.

    남자들은 참 이런 고민하나 없이 자기 성 붙이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니....-__-

    어째뜬 저부터 바꿔보려고 한번 노력해 보겠습니다.

  • 28. ........
    '12.5.20 12:42 AM (211.202.xxx.238)

    차라리 성을 없애는 건 어떨까요?

    김박과 나양이 만나 결혼해서
    김나~ 김양~ 박나~ 박양~ 이렇게 성 붙이고..

    그 아이가 오강을 만나
    김오~ 박오~ 김강~ 박강~ 이렇게 성 붙이고.. 이렇게 흘러가면

    도대체 성은 몇가지가 될까요?

  • 29. 특이하시네요
    '12.5.20 12:45 AM (211.207.xxx.90)

    외국은 요즘은 전부 그런건 아니지만 와이프도 남편성 따라갑니다.
    일본도 마찬가지고 그런거에 비하면 한국정도면 민주적이지

  • 30. steal
    '12.5.20 12:48 AM (211.201.xxx.16)

    저도 원글님 취지에는 동의하는데, 아이의사를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원글님부터 실천하는 것도 좋다고 보고요. 원글님이 엄마성을 먼저 쓰시고 아이들이 또 그 성을 쓰고, 더 의미있을 거 같네요.

    물론 내 손주를!! 이러는 시댁이 더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지만요ㅠㅠ

  • 31. ......
    '12.5.20 12:50 AM (211.202.xxx.238)

    지금 원글님이 부모님 두분 성을 쓰신다 해도..
    이미 성인이니 자라나는 사춘기 아이 시기는 경험해 보지 못하죠..

    많은 서류나 가입된 곳.. 카드.. 이런 수많은 거 일일이 다 고치면 어느 정도 공평할까요?

  • 32. ...
    '12.5.20 12:53 AM (58.141.xxx.138)

    글쎄요. 차라리 어감이 좀 안 좋아도 양성 쓰기 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추후에 아들 낳았는데
    아들도 엄마성 따르라 하면 시댁에서 난리나겠지요. 암튼 뭐 대단한 집들이라고 자기네 성씨
    굳이 고집하는지 좀 이해가 안 가긴 하네요.

  • 33. 래래
    '12.5.20 12:57 AM (175.253.xxx.228)

    저저 위에 댓글 달았단 사람인데요~ 페미니즘 공부 해 보셔도 좋을 거 같아요*^_^* 조심스레 권해봅니다.

  • 34. 다른 제안
    '12.5.20 1:29 AM (218.9.xxx.145)

    제가 첫아이를 낳을 때 페미니스트들 중 아버지 성을 자기 성 중간에 넣는 경우 봤습니다.
    아주 대표적인 지식인의 자가당착 내지 허영입니다.
    일단 아버지의 성도 결국 부계를 통해 전승된 성입니다.
    우리 남편이 너무 어이없어 하면서 정말 여성을 통한 계승을 원한다면 본인이 시조가 되는 수 밖에 없다고 하더이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 이름에는 제 이름의 첫자를 다 돌림자로 넣어서 지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그런 취지를 설명해 주고 나중에 자기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그런 취지를 살리는 건 본인들 재량에 맡기기로...
    자기 친정아버지한테 받은 성을 자신의 자식한테 물려 주는 것의 의미가 뭐가 있는지???
    자신의 지적 허영 내지 허위적인 자의식을 위해 자식이름으로 장난치지 맙시다.

  • 35. 다른 제안
    '12.5.20 1:32 AM (218.9.xxx.145)

    관습을 왜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그 관습이 주는 실질적인 피해 본 게 뭐가 있는지? 관습은 모두 나쁜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리고 성씨는 소유물이 아니며 아이의 이름은 더더군다나 자신의 자의식 표현 매개체가 아닙니다.

  • 36. 복잡
    '12.5.20 1:54 AM (180.224.xxx.76)

    안그래도 복잡한 일 많을 인생에서..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될 문제를 왜 복잡하게 만드시려는지 이해가 안가는데요.

    그건 남자가 편하니까 난 바지 대신 치마입겠다는 것보다도 더 의미없는 일 같아요. 편한것도 아니고..왜 그렇게 하는데요?

    전 엄마 성씨가 저랑 다르지만, 엄마와 제 성씨가 달라서 덜 애틋하다고 느끼지 않았는데요.

  • 37. dma
    '12.5.20 2:01 AM (98.247.xxx.219) - 삭제된댓글

    아이가 엄마 성을 동시에 갖는 건 좋다고 생각은 하는데요
    나중에 성인이 되어 결혼해서 아이를 갖는다면 ..원글님 손주의 성은,
    만약 원글님 아이의 배우자도 부모 성을 다 갖고 있다면 손주의 성은 4개가 되잖아요.
    ......

  • 38. 씨가 없으면
    '12.5.20 2:36 AM (211.207.xxx.90)

    잉태도 못하죠. 난자혼자서 10달 동안 임신하고 싶다고 혼자 할수 있는거 아니잖아요?
    그런 논리로 여성이 자식에대한 기여도가 높다고 헛소리 하는건 도움이 안되죠.
    그런식으로 따지면 인류 문명에 가장 큰 기여를 한건 남자들이니(문명사회의 90%이상은 다 남자들이 만들었죠)
    남자가 더 대접받아도 되겠군요.

  • 39. 자식에대한
    '12.5.20 2:47 AM (211.207.xxx.90)

    기여도는 사람마다 다르죠. 90인지 10인지 님이 어떻게 알아요 ㅋㅋ
    말도 안되는 헛소리로 남녀대결구도를 만드니 님같은 분들이 욕을 먹는겁니다.
    정자없이 임신해 보던가요 자웅동체신가?
    또한 현재도 인류문명을 이끌어가는건 남자들이죠. 세계 지도자들의 90%는 남자고
    님이 들고 있는 스마트폰 자동차 이 세상 모든 주변의 것들 다 남자들이 만든겁니다.
    알겠어요? 지금도 이 세상을 이끌어가는건 남자에요
    그러니 인류사회 발전에 남자가 90이면 여자는 10밖에 안되니 대우 받으면 안되겠네요

  • 40. 지구인
    '12.5.20 3:01 AM (211.207.xxx.90)

    그럼 난자만으로 아이 만들어지나? 난자만으로 10개월간 임신해 보던가
    상황에 맞지 않는 비유는 누가 먼저 했는데 그딴걸로 기여도가 높다느니 헛소리를 하니 욕을 먹지 멍청아 ㅋ
    요즘같은 시대? 니가 지금하는 인터넷 컴퓨터 자동차 누가 만들었까
    너같은 공순이들이 공장가서 주어진 도식대로 생산하는짓 말고 시작을 누가 했느냐를 생각해봐 머저라
    권리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모든 여자들이 너같은줄 알어?
    니가 니 남편한테 엿같은 대우 받으며 임신해서 억울한걸 왜 여기서 풀어?
    이 세상 모든 여자들이 너처럼 무슨 몸종마냥 임신하진 않는다 걱정마라 ㅋㅋㅋ

  • 41. 하지마세요
    '12.5.20 3:08 AM (211.223.xxx.24)

    글쓴분만 뿌듯하면 뭐하나요 애가 당하는 정신적 피해는 어쩌고요.
    그렇게 성씨를 주고 싶으면 애가 머리좀 크고 결정에 따른 감수를 할 수 있는
    다 큰 나이에 제안해서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셔야죠.
    지금 부모님 두 분 성씨를 같이 쓰는 사람들도 다 커서 결정한 겁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성씨 결정돼서 겪어본 사람들이 아니란 거죠.
    이미 나이먹을대로 먹었고 주위시선에 대해서 대응할 자신이 있기 때문에
    성씨도 바꾸기도 하고 그런 거예요.
    하지만 아이 경우라면 자라면서 외부에서 주는 시선들을 글쓴분이 없는 상황에서도
    아이 혼자서 끊임없이 해명하고 설명하고 납득시켜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사람들 성격상 속으로는 안 믿을 확률이 더 많아요.
    아주 오래 알고 지내면서 비로소 아버지가 친부란 걸 자연스레 알게 될 때까지는
    별별 뒷말이 오갈 일도 많을테고요. 그중에 남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먹이감 던져주는 거죠.
    차라리 붙이려면 튀긴 해도 부모 성씨 다 붙이시던가요.

    글쓴분은 부모성 때문에 자라면서 눈치 보고 서러움 안 겪어보신 듯한데.
    겪어본 입장에서는 제발 말리고 싶네요.
    결국 전 못 견디고 어릴 때 너무 눈치 보여서 결국 저희 어머니가 삼촌 호적에 올렸고
    그로인해 다행히 본격적인 학교 생활에선 스트레스를 모면했지만요.
    그 당시 같은 반에 엄마 성을 딴 친구가 있었는데 참 묘한 게 다 소문이 금방 돌더군요.
    당장 담임한테 가면 선생님이 애 얼굴 한번이라도 더 쳐다보고 학적부 한번 더 보고 갸웃합니다.
    차라리 대놓고 엄마만 있으면 미혼모 자녀인가보다 하는데 아버지까지 같이 있으면
    여과없이 누가 봐도 미혼모가 애 데리고 재혼한 가정이 되는 거예요.
    선생 입장에서야 속사정 어찌 알겠어요.
    대충 보니 아빠 성 안 따르고 엄마 성 따른 것보니 견적나오는 거죠.
    어느 부모가 멀쩡한 친아버지 성씨 놔두고 엄청난 세월동안 관습으로 이어온 아버지 성씨대신
    미혼모 자녀로 오해 받기 쉬운 일을 자녀한테 하리라고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어릴 때는 사소한 거라도 위축되고 상처도 받기 마련인데
    아이가 받을 정신적 스트레스보다는 본인 성씨를 물려주고 싶은 감흥에 젖어 계시는 듯하네요.

  • 42. 미친년
    '12.5.20 3:10 AM (211.207.xxx.90)

    감정적은 ㅋㅋㅋ 누가 먼제 반말조로 내뱉었는지 모르나 니가 쓴 윗윗글을 봐라 반말조로 뭐라고 씨부렸는가 ㅋㅋㅋ
    학벌 직업 졸라 유치하네 하긴 키보드만 잡으면 무적이지 ㅋㅋ
    가서 니 남편올때까지 빨래나하고 잠이나 쳐자
    내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대우받을 생각 전혀없는데 너는 여자라는 이유로 자식에 대한 권리와 대우받아도 된다는 헛소리를 하잖냐 쌍또라이년아
    별 거지같은게 인터넷이라고 똥같은 허세는 ㅋㅋㅋ

  • 43. ㅇㅇ
    '12.5.20 3:59 AM (211.237.xxx.51)

    재혼가정의 자녀가 아빠(양아빠)와 성이 달라서 청첩장 찍을때 곤란해하는 얘기도
    82에서 가끔 심심치 않게 들었는데...
    저 윗님들 글도 일리 있어요..
    저도 고1 사춘기딸 키우는데 아이들 작은 일에도 민감해요.
    저희 아이도 같은반에 자기와 같은 이름 있는것조차 신경쓰던데..
    엄마와 같은 성의 딸... 제가 한국에서 아이 키워본 결과 남과 다른 상황이 아이가
    어른으로 자라서는 자랑스럽게 생각할지는 모르나...
    철없는 어린 시절... 그리고 민감하고 예민한 사춘기시절 힘들어 할수도 있다는걸
    꼭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한국에서 살아온 입장에서도
    딸을 키워본 입장에서도 찬성하기힘드네요.. 아이 입장에서 보자면요..

  • 44. ㅇㅇ
    '12.5.20 4:05 AM (211.237.xxx.51)

    아이가 큰 다음에 결정하게 해야 할 일이지... 미리부터 예단하고 엄마가 의미부여해서
    결정하기에는 아이의 인생이 걸려있는 일이에요..
    아휴.. 정말정말 말리고 싶어요 ㅠㅠ

  • 45. ㅇㅇ
    '12.5.20 4:26 AM (211.237.xxx.51)

    그리고 원글님의 성은 과연 누구의 성인가요?
    친정아버지의 성 아닌가요?
    본인은 자연스럽게 친정아버지의 성을 따랐으면서..
    개성? 아니 개명? 도 안하고요..
    아이에게만 엄마 성을 미리 붙여주다니... 휴~
    나중에 아이한테 물어보고 하시고요.
    본인은 본인 성을 엄마 성으로 개성하세요.
    근데 원글님의 어머니도 원글님 외할아버지 성 받은겁니다.
    이게 과연 의미가 있는 일입니까? 원글님의성부터가 부계에서받은 성인데?

  • 46. ㅇ ㅇ
    '12.5.20 6:57 AM (223.33.xxx.25)

    그러게요
    본인은 보통사람처럼 아버지성으로 살면서 참..
    원글먼저 성바꿔보세요!
    남과다르게 생각있는척하는걸로밖에 안보여요

  • 47. 한마디
    '12.5.20 8:53 AM (110.9.xxx.76)

    애가 나중에 더 싫어할것같은데...

  • 48. ...
    '12.5.20 12:01 PM (110.14.xxx.164)

    아이 의견은 물어보셨나요
    학교에서 매번 의아해 할거고 형제끼리 성이 다른거 이상하게 생각할거에요
    차라리 성인된 뒤면 몰라도 지금은 아니죠

  • 49. ㅇㅇㅇㅇ
    '12.5.20 12:31 PM (222.109.xxx.247)

    저는 페미니스트고 원글님처럼 시도하는 것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아이에게 나중에 선택권을 주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공동체의 일원으로, 무난하게, 관습적으로 살아야 좋은 거라는 댓글들에는 동의 못하겠네요. 그런 생각만 가지고 살면 세상이 안바뀌어요. 며느리는 예전처럼 종노릇이나 해야 해요.

  • 50. 아무리
    '12.5.20 1:43 PM (119.64.xxx.3)

    배아파 낳았다고 하나..
    그럼 원글님은 원글님 아기에게 본인 성을 붙여주고 싶고
    남편도 자기 성을 붙이고 싶다고 하면 어찌되나요?
    양쪽 다 자기집안 성씨를 지키고 싶다면?
    차라리 양쪽 다 붙이는게 공평하죠.

  • 51. 소년일까나
    '12.5.20 2:34 PM (211.114.xxx.135)

    참 성씨 문제가 여기서도 나오네요!
    성씨라는건 가족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가족은 여자만도 남자만도 구성이 되지않습니다.

    성이란게 왜 필요하냐 이런 학설이 있습니다.
    여자같은경우 열달을 품고있다 아이를 낳죠 그럼 낳는걸 본 사람들에 의해 누구 자식인지
    모든 사람들이 알게 되죠. 엄마의 경우는 자기 배에서 낳았기 때문에 자식인게 명확합니다.
    그럼 이 아이의 아버지는 누구냐란 문제가 생깁니다.
    여기서 성이 필요하게됩니다. 이 성이란게 아버지와 아이와의 연결고리니까요.

    일단 그렇다는 거구요 저도 본인의 만족을 위해 아이의 의견없이 마음대로 결정하는건 반대네요!!

  • 52. 즐잠
    '12.5.21 2:10 AM (210.216.xxx.177)

    페미니즘을 떠나서 일단 원글님을 응원합니다.

    그리고

    건너건너 아는댁에서 이같음 케이스를 보았습니다.

    작은아들을 모친성을 따르게 했더라구요.

    양 성이 다 좀 특이한 성이어서 금방 표가 나는데도

    누구나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아들형제도 당연하게 여기는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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