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부끄러워서..
더이상은 그 약국 못 갈것같아요...정말루요...
진짜..지금 생각 하면 왜 그랬는지..정말 갑자기 정신이 확 나갔나 싶고 그래요....
단골로 가는 약국이 있어요..
지금 7살인 아이가 3살때 부터 간 약국이고..
워낙에 병원 도장을 찍던 아이라서..
그 약국도 꽤 자주 갔어요..
그러다 오늘 그 약국에 파스 사러 갔다가 얼마전에..잘크톤..... 그 영양제를 한번 여쭤 보자 싶어서..
여쭤 봤더니..
약사분께서..
한번 먹여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집딸 같은 경우엔 먹여 보면.. 괜찮을꺼라구요..(감기약 달고 살고 작기도 작고 밥 먹는양도 영 작고 잘 안먹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그때 부터 갑자기...
무슨 정신확 나갔는지..
저도 모르게 언니라는 호칭이 급.... 튀어 나오면서..
한 언니라는 호칭을 한 3번 남발을 하고선..온거 같아요..음...(제가 딸아이를 좀 일찍 낳은 편에 속해서... 아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내면서 만나는 엄마들이 거의 대부분이 저보다 언니뻘이고.. 그래서 호칭이... 언니로 많이 쓰고 그랬어요.. 근데... 저도 이 언니라는 호칭.. 그리고 학부모 사이에서 쓰면은 좀 그렇다라는거... 저도 여기 게시판에서 많이 봤는데....그러다..랑 친분 쌓고 지내는 언니들께 이 호칭에 대해서 제가 여쭤 본적도 있어요..근데 제가 언니라고 불러도 되냐고 하니까 언니라고 부르라고.. 자기는 그냥 언니라고 부르는것에 거부감 없다고 해서.. 언니라고 부르고...)
또 결정적으로는...
대학때 같이 학교 다녔던 동기 언니가..집에 놀러와서.. 1박을 보내는 동안...
또 둘이 너무 쿵짝도 맞고 오랜만에 만나서 언니 언니 하면서...
1박 2일 그렇게 보냈더니..
정말 쌩뚱맞게..언니가...
진짜.. 갑자기 약국 나오면서 아참..근데 내가 갑자기 왜이랬지 하면서..
약사님한테 갑자기 무슨 쌩뚱맞게..언니..라고 했을가 하고...
그때 부터 막... 부끄러워 지면서...
너무 얼굴팔리는거예요...^^;;
진짜.. 저 왜 그랬나 모르겠어요...흑흑...
지금도.. 이젠 그 약국 다 간거 아닐까 싶고..
막..부끄럽고..그래요...
주책 맞아 보이기도 하고...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구요...^^;;
호칭은 정말 주의 해야 하는건데..
근데 호칭을 그리 했으니...아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