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약국가서 약사분께 언니라는 호칭을 남발하고..왔어요...

호칭 조회수 : 2,742
작성일 : 2012-05-19 23:11:10

정말... 부끄러워서..

더이상은 그 약국 못 갈것같아요...정말루요...

진짜..지금 생각 하면 왜 그랬는지..정말 갑자기 정신이 확 나갔나 싶고 그래요....

 

단골로 가는 약국이 있어요..

지금 7살인 아이가 3살때 부터 간 약국이고..

워낙에 병원 도장을 찍던 아이라서..

그 약국도 꽤 자주 갔어요..

그러다 오늘 그 약국에 파스 사러 갔다가 얼마전에..잘크톤..... 그 영양제를 한번 여쭤 보자 싶어서..

여쭤 봤더니..

약사분께서..

한번 먹여 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집딸 같은 경우엔 먹여 보면.. 괜찮을꺼라구요..(감기약 달고 살고 작기도 작고 밥 먹는양도 영 작고 잘 안먹고 그렇거든요..)

 

그래서 그때 부터 갑자기...

무슨 정신확 나갔는지..

저도 모르게 언니라는 호칭이 급.... 튀어 나오면서..

한 언니라는 호칭을 한 3번 남발을 하고선..온거 같아요..음...(제가 딸아이를 좀 일찍 낳은 편에 속해서... 아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보내면서 만나는 엄마들이 거의 대부분이 저보다 언니뻘이고.. 그래서 호칭이... 언니로 많이 쓰고 그랬어요.. 근데... 저도 이 언니라는 호칭.. 그리고 학부모 사이에서 쓰면은 좀 그렇다라는거... 저도 여기 게시판에서 많이 봤는데....그러다..랑 친분 쌓고 지내는 언니들께 이 호칭에 대해서 제가 여쭤 본적도 있어요..근데 제가 언니라고 불러도 되냐고 하니까 언니라고 부르라고.. 자기는 그냥 언니라고 부르는것에 거부감 없다고 해서.. 언니라고 부르고...)

 

또 결정적으로는...

대학때 같이 학교 다녔던 동기 언니가..집에 놀러와서.. 1박을 보내는 동안...

또 둘이 너무 쿵짝도 맞고 오랜만에 만나서 언니 언니 하면서...

1박 2일 그렇게 보냈더니..

정말 쌩뚱맞게..언니가...

 

진짜.. 갑자기 약국 나오면서 아참..근데 내가 갑자기 왜이랬지 하면서..

 

약사님한테 갑자기 무슨 쌩뚱맞게..언니..라고 했을가 하고...

그때 부터 막... 부끄러워 지면서...

너무 얼굴팔리는거예요...^^;;

 

진짜..  저 왜 그랬나 모르겠어요...흑흑...

지금도.. 이젠 그 약국 다 간거 아닐까 싶고..

막..부끄럽고..그래요...

주책 맞아 보이기도 하고...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구요...^^;;

호칭은 정말 주의 해야 하는건데..

근데 호칭을 그리 했으니...아흑..

IP : 122.32.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5.19 11:13 PM (180.67.xxx.11)

    구경하는 사람 눈엔 귀여우시네요.ㅋㅋ

  • 2. ㅇㅇ
    '12.5.19 11:13 PM (211.237.xxx.51)

    다음에 안그러면 되죠 ㅎㅎ
    약국측에서는 원글님이 고객인데 뭐 언니라는 호칭보다 다음에 안오는게 더 섭섭할껄요? ㅎ
    어차피 약국이라는곳이 아픈 노인부터 아이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오는곳이라
    호칭에 별로 덜 민감합니다..
    고객이 불러주는 호칭이니깐요.

  • 3. ㅎㅎ
    '12.5.19 11:20 PM (14.45.xxx.227)

    그러게요 그런데 약사친구들이 그러는데.. 좀 젊은 여자약사한테 언니.. 라고 하는 분들 많다고 하더라고요
    남자들한테 그러는 사람은 없는데..

  • 4. ....
    '12.5.19 11:22 PM (122.32.xxx.12)

    저 진짜 그 약국 몇년을 드나 들면서...
    약만타고 그랬지..뭔가 이야기 한적도 별로 없고 그런데...
    근데 오늘 그냥 근 1년만에 동기 언니가 놀러와서 맛난거 해 먹고 이런 저런 수다 떨고 그러면서..
    갑자기 기분이 확 올랐나..봐요...
    진짜.. 다음 부터는..정말 정말 조심해야 겠어요..

  • 5. 친근감으로 그러신 것 같은데....
    '12.5.19 11:24 PM (14.40.xxx.61)

    우리 나라 호칭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만...

    교양있는 서울 사람들이 쓰는 말이라는 표준어의 정의를 빌자면

    교양 없는 사람으로 불리지 않으려면 알려진 대로 부르는 게....

  • 6. ..
    '12.5.19 11:56 PM (61.4.xxx.239)

    걱정말고 약국 가세요.

    원글님 귀여우세요 ㅋㅋ

  • 7. ㅋㅋ
    '12.5.20 12:40 PM (202.30.xxx.42) - 삭제된댓글

    아마 그약사님 그런소리 마니 들으실 거구~별로 개의치는 않으시겠지만
    생각난 그자리에서,,혹은 나중에라도 가서 말씀하실때
    호홋,,,제가 저도모르게 언니라고 했네여,,한마디만 하시면 그약사님도 급방긋 하실 것 같네요~^^

    글 내용상 원글님보다 약사님이 나이가 위이신 거 같아서요,,
    애기엄마가,,,젊은 여약사에게 언니언니 그러면
    어린 아가씨한테,,슨생님이나 약사님같은 호칭이 애매해서 근가보다 할텐데
    좀 연륜있어 보이는 분이면,,높여 불러 드리는 게 맞는 듯..

    근데 암튼 원글님 귀여우세요,,^^2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6987 방금 나온 김남주 블라우스 이쁘네요 3 .. 2012/09/01 3,458
146986 민주당 공천헌금, 이번엔 예전하고 조금 다른듯? 5 ㅠㅠ 2012/09/01 1,381
146985 가방좀 봐주세요!!!!!!!!!!!!!!!!!!!!1 6 ,,, 2012/09/01 1,967
146984 오늘밤 11시 그것이 알고싶다-장준하 그 죽음의 미스테리편 6 sbs 웬일.. 2012/09/01 2,679
146983 [질문]wellness formula드시는 분 하루에 몇 알 먹.. 2 .. 2012/09/01 1,322
146982 외국인 노동자한테 욕 문자 받았는데 고발하고 싶어요 7 ... 2012/09/01 2,490
146981 방문학습지 꼭 해야하나요 1 참내 2012/09/01 1,869
146980 아파트분양금 싸서 가봤더니 근처 장례식장 위치...살까말까 망설.. 8 황당 2012/09/01 4,870
146979 싱글인데요...반지 하나 사려고요. 7 반지 2012/09/01 2,976
146978 불루투스 가르쳐주세요. 2 착한이들 2012/09/01 1,070
146977 머리를 짧게 잘랐더니..남자가 됬어요 ㅠㅠ 6 -_- 2012/09/01 2,327
146976 슈퍼차일드 라는 육아서 읽어 보신분 계세요? 2012/09/01 889
146975 강아지 몸에서 팝콘냄새가 나요 12 ,,,, 2012/09/01 3,290
146974 50% 이자주는 적금 권유하는데요. 18 sam성카드.. 2012/09/01 4,939
146973 맛있는 김치 무엇이 있을까요 1 김치 2012/09/01 1,362
146972 걱정...... 7 또다른나 2012/09/01 2,113
146971 리조또랑 와인을 함께 먹으니 신세계네요..^^ 3 술 안좋아하.. 2012/09/01 1,747
146970 일년반 외국 나가게되는데 전세집을 어떻게 하는게좋을까요? 3 아라.. 2012/09/01 1,510
146969 우리 아이 아빠. 진짜 얄밉죠??? 20 성질 난다 2012/09/01 4,321
146968 조선일보 나주 성폭행범 다른 사람 사진을 올려 인생 망쳐놓네요 5 애국 2012/09/01 2,735
146967 삼성동 빌라 6 빌라 2012/09/01 3,337
146966 은행중의 갑이 우리은행 아니었던가요? 11 은행 2012/09/01 4,740
146965 개그맨 지망생을 성폭행범 만든 <조선> 4 샬랄라 2012/09/01 2,034
146964 나주사건-서울집회 참고사항 입니다. 9 그립다 2012/09/01 1,763
146963 얼렸던 사골국물 끓이니 시큼한데 3 ?? 2012/09/01 3,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