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언제나 최악을 가정하는 남편때문에 조금 힘드네여

짠돌이 조회수 : 3,364
작성일 : 2012-05-19 19:05:05

남편은 회사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이 났서요. 그런데 좀 힘들어요

언제나 모든 상황에서 최악을 가정하면서 모든 것을 대비해요

암보험들고, 지독할 정도로 돈을 아껴요.

하루에 쓰는 돈 7천원 고정. 밥이랑 차비. 핸드폰도 2g폰. 차도 조그만 아반데

저도 맞벌이 하고 있지만

남편 연봉 8천 저 연봉 6천이라 나름 풍족하게 살 수도 있는데

지나치게 아낍니다. 최악을 가정해서 그래요

그렇다고 시댁이 가난한것도 아니고..시댁도 부동산만 20억 넘게..연금도 받고..넉넉하고

저희집도 그정도는 되거든요.

한달에 저축만 전체수입의 80%를 넣고. 외식은 정말 일년에 4번 정도 합니다;;;;

애들 학원비도 아깝다고 본인이 주말에 수학가르치고 영어도 가르쳐요;;전 피곤해서 안하고..

물론 그렇게 해서 모은돈이 몇억은 되지만..조금 숨좀 쉬고 살고 싶은데

남편은 큰일이다 그럼서 언제나 자린고비가 생활..

옷도 자기옷은 무조건 할인매장 아니면 마대에서 파는것 티셔츠 아무거나 사고

양복도 정말 싸구려 매장에서 사요.

제가 돈쓰는 것은 뭐라고 안하지만..눈치보여서 저도 그렇게 쓰고..

시부모님도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좀 돈좀 쓰고 살라고..

물론 경조사비는 다 내고 다니지만.. 술담배도 돈아까워서 안쓰고..

오로지 은행에서만 vip대우로 살고..

남편은 무섭답니다. 어느 순간 돈이 없는 것이..;;;;;;;;;;;

양가모두 한번도 힘든적이 없었는데..공포에 질려서..

왜그런지 모르겠서요.

회사에서도 일이 없어도 제일먼저 출근 제일 늦게 퇴근...

먼저 퇴근하면 두렵다고 덕분에 동료보다 3년정도 승진이 빠른편인데..

그 근원적 두려움이 도대체 뭘까요?

이거 너무 옆에서 보기 힘드네요..

IP : 118.33.xxx.8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9 7:15 PM (72.213.xxx.130)

    강박증 아닌가요? 뒷처지거나 실패하면 죽음이라는 위기의식으로 평생을 사실 것 같네요.
    그런분 늘 긴장하고 이완이나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장기나 건강에 무리가 올 수 있어요.

  • 2. 원글자
    '12.5.19 7:20 PM (118.33.xxx.87)

    친구는 많아요. 용돈도 잘 주고. 가족중에 남편만 빼고 다 정상이에요;;
    애들한테도 후하고. 단지 학원은 돈 낭비라고 본인이 가르쳐요;;;;

  • 3. 민이맘
    '12.5.19 7:30 PM (221.155.xxx.218)

    왠지 많이 힘든거 같지 않은데요? ㅎㅎㅎㅎ

  • 4.
    '12.5.19 9:04 PM (211.201.xxx.227)

    시댁 부동산이 20억이라고 하셨는데 대출이 10억이상되는거 아닐까요?
    아님 원글님이 모르는 구멍이 있는건 아닌지.

  • 5. 요리초보인생초보
    '12.5.19 10:14 PM (121.130.xxx.119)

    제가 돈쓰는 것은 뭐라고 안하지만..눈치보여서 저도 그렇게 쓰고..
    시부모님도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좀 돈좀 쓰고 살라고..
    물론 경조사비는 다 내고 다니지만.. 술담배도 돈아까워서 안쓰고..
    ----------------------
    시부모님도 남편도 간섭 안 하는데 그냥 님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사세요. 남편분이 불행해 보이셔서 그런 거면 몰라도. 그렇게 아껴서 행복하면 냅두면 되죠 뭐.


    최악을 가정해서 그래요
    그렇다고 시댁이 가난한것도 아니고..시댁도 부동산만 20억 넘게..연금도 받고..넉넉하고
    --------------------------
    최악 혹은 차악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그런 일에 민감한데. 혹시 시댁이 지금 여유로운 거고 과거에는 힘들었거나 사업에 실패해 본 적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닐까요? 2,30년 전 혹은 남편분의 유년 시절에 힘들었던 적은 전혀 없다고 하시나요? 직접 물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 원글님이 모르는 어려웠던 시절이 없었는지. 아니면 시부모님 사이는 좋으셨다나요? 돈 때문에 시어머님이 이혼 안하셨던가 하는. 직접 물어보셔야 할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380 모교검색해서 봤는데 그시절 그립네요. 3 얼음동동감주.. 2012/05/21 1,241
110379 악역이 죄 받지도 않고 행복하게 끝난 드라마는 또 생전 처음이네.. 7 멘붕오네 2012/05/21 3,805
110378 소개팅 첫만남 이정도면 어떤편인가요??? 6 쌈장이다 2012/05/21 2,918
110377 시험보는 꿈 자주 꾸시는 분 계세요? 2 ... 2012/05/21 2,168
110376 새집 옵션으로 시스템에어컨 할까요 말까요?? 8 돈이없다 2012/05/21 3,372
110375 싸고 좋은 세수비누 없나요? 13 알뜨랑은 싫.. 2012/05/21 6,261
110374 중학교 2학년 여학생 용돈 얼마나 주시나요? 7 Happy 2012/05/21 2,302
110373 결혼식폐백 왜하는것인가요? 2 궁금? 2012/05/21 2,170
110372 대구인테리어추천 부탁드려요♡ 2 따끈따끈 2012/05/21 1,793
110371 내 아내의 모든것 3 블루 2012/05/21 1,685
110370 나의 이런성격 때문에 너무 괴로워요 5 .. 2012/05/21 1,799
110369 아래 '혼자사시는 분들' 공포 얘기예요 ! 9 어휴... 2012/05/20 3,378
110368 통장 다 써서 재발급시 꼭 본인이 가야하나요?? 4 궁금 2012/05/20 8,814
110367 통증없는 대상포진도 있나요? 8 ... 2012/05/20 12,049
110366 남자의 말 질문합니다 3 뭐죠 2012/05/20 1,083
110365 정석원이랑 김무열이랑 17 저는요..... 2012/05/20 5,147
110364 한강변 아파트 소음 6 .... 2012/05/20 6,537
110363 선물 미국 2012/05/20 730
110362 어이없는 대사 보고 작가가 공부 좀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4 잘될꺼야 2012/05/20 2,522
110361 찰보리쌀도 칼로리가 높을까요? 1 찰보리쌀 2012/05/20 3,395
110360 남편이 마흔인데 빈폴가방 선물해주면 어떨까요? 너무 어린느낌인가.. 4 무플좌절 2012/05/20 1,680
110359 초6 딸이 여드름이 심해요, 어떡하지요? 10 ***** 2012/05/20 2,454
110358 신들의 만찬...작가 누구,..?.피디 누구....?? 25 유치뽕 2012/05/20 9,116
110357 오늘 바보엄마 줄거리 어떻게 끝났나요? 1 바보엄마 2012/05/20 2,591
110356 객관적으로 이게 많이 먹은 건가요? 주인한테 미안할 만큼? 34 ㅜㅜ 2012/05/20 9,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