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회사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이 났서요. 그런데 좀 힘들어요
언제나 모든 상황에서 최악을 가정하면서 모든 것을 대비해요
암보험들고, 지독할 정도로 돈을 아껴요.
하루에 쓰는 돈 7천원 고정. 밥이랑 차비. 핸드폰도 2g폰. 차도 조그만 아반데
저도 맞벌이 하고 있지만
남편 연봉 8천 저 연봉 6천이라 나름 풍족하게 살 수도 있는데
지나치게 아낍니다. 최악을 가정해서 그래요
그렇다고 시댁이 가난한것도 아니고..시댁도 부동산만 20억 넘게..연금도 받고..넉넉하고
저희집도 그정도는 되거든요.
한달에 저축만 전체수입의 80%를 넣고. 외식은 정말 일년에 4번 정도 합니다;;;;
애들 학원비도 아깝다고 본인이 주말에 수학가르치고 영어도 가르쳐요;;전 피곤해서 안하고..
물론 그렇게 해서 모은돈이 몇억은 되지만..조금 숨좀 쉬고 살고 싶은데
남편은 큰일이다 그럼서 언제나 자린고비가 생활..
옷도 자기옷은 무조건 할인매장 아니면 마대에서 파는것 티셔츠 아무거나 사고
양복도 정말 싸구려 매장에서 사요.
제가 돈쓰는 것은 뭐라고 안하지만..눈치보여서 저도 그렇게 쓰고..
시부모님도 뭐라고 하시더라구요. 좀 돈좀 쓰고 살라고..
물론 경조사비는 다 내고 다니지만.. 술담배도 돈아까워서 안쓰고..
오로지 은행에서만 vip대우로 살고..
남편은 무섭답니다. 어느 순간 돈이 없는 것이..;;;;;;;;;;;
양가모두 한번도 힘든적이 없었는데..공포에 질려서..
왜그런지 모르겠서요.
회사에서도 일이 없어도 제일먼저 출근 제일 늦게 퇴근...
먼저 퇴근하면 두렵다고 덕분에 동료보다 3년정도 승진이 빠른편인데..
그 근원적 두려움이 도대체 뭘까요?
이거 너무 옆에서 보기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