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강아지 디스크 치료기

현수기 조회수 : 4,562
작성일 : 2012-05-19 11:35:11
지인이 여행 가시는 2 주동안 돌보기로 하고 강쥐 두 마리를 맡았어요. 하루, 이틀 돌본 적이 있으니까 괜찮으려니 하고

1일: 자고 나니까 큰 놈이 뒷 다리를 못 쓰고 기어요. 바로 강쥐 보호자에게 연락해서 아직 여행 떠나시기 전에 같이 병원에 들렀어요. 디스크래요. 병원에 입원시키고 집에 왔어요.
3일: 병원에서 조치는 다하고 일단 퇴원-입원비 장난아님.
강아지가 디스크로 하체마비가 되어 엉덩이를 질질 끌고 다니죠. 소변을 모아서 누지 못하고 계속 흘러나와요. 기저귀 채우는데 병원에서 수액을 주었기때문에 소변양이 한강이에요.

4일: 한방병원으로 옮겨 침치료. 의사가 자료 화면을 보여주는데 뒷다리 마비가 된 개들이 참 많더라구요. 침치료는 최소3개월이고 70-80%는 낫는대요. 약은 녹용을 매일 먹여요. 수술보다는 돈이 덜 들지만 역시 침치료와 녹용값이 대단해요.

(그 와중에 나는 병이 났다. 개 붙들고 약 먹여야지 오줌 닦아야지 걸래 빨아야지 체력이 바닥이 났다. 임파선에 염증이 생겨서 큰 고름덩어리가 부풀어 올랐다. 의사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한 일이 있으면 그렇다고 한다. 마취를 하고 덩어리를 짜내었다.)
12실째: 강아지가 엉덩이를 잠깐 든다ㅈ

그러는 중

IP : 61.83.xxx.1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런
    '12.5.19 11:37 AM (121.167.xxx.204)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10년더 전쯤 강아지가 후구마비가 됐었는데

    그때 침치료 못한게 너무 속상하네요 강아지도 침치료하는 줄 몰랐거든요 ㅠㅠ

    아이가 너무 힘들겠어요 치료 잘 받으세요~

  • 2. 현수기
    '12.5.19 11:46 AM (61.83.xxx.180)

    활발한 녀석인데 한 동안 소파에서 꼼짝 안해요. 뒷다리 끌고 다니니까 피부가 쓸려서 빨개지거든요.정말 불쌍해요.
    그래서 집에서 허접한 휠체어 만들어서 그거 타고 잘 다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269 재봉기술학교 추천요~! 9 sunny 2012/05/20 1,923
110268 냉동 과일은 괜찮을까요? 2 걱정 2012/05/20 1,209
110267 꽃다발 가격(견진성사) 행복 2012/05/20 1,218
110266 니트 세탁법 여쭤요 1 ... 2012/05/20 988
110265 콩국수와 어울리는 반찬 추천해 주세요. 3 월천선생 2012/05/20 5,502
110264 혹시 몰라 내용 펑합니다. 3 속상 2012/05/20 1,454
110263 시동생 결혼식에 어떤게 더 민폐일까요 신부입장에서... 31 궁금 2012/05/20 10,310
110262 통,반 어디서 아나요? 3 알려주세요... 2012/05/20 1,548
110261 냉동실에 오래된 결명차와 보리차 끓여먹어도 될까요 웃음의 여왕.. 2012/05/20 1,957
110260 웃기는 가게 7 엄머 2012/05/20 1,954
110259 세상이 변했구나~ 8 시대의흐름 2012/05/20 3,634
110258 나같이 눈치없는 사람한테도 보이네요(직장내 인간관계) 3 아, 나 오.. 2012/05/20 3,798
110257 그냥 삶이 버거워... 5 dndnfw.. 2012/05/20 2,053
110256 부정적인사람? 긍정적인사람? 17 ㅇㅇ 2012/05/20 6,732
110255 화장실 사용할 때 꼭 점검하기! 나오누리 2012/05/20 1,405
110254 템포 오늘 처음 써봤는데,,,괜찮은듯해요. 13 ... 2012/05/20 3,158
110253 내 아내의 모든건 초등5학년과 뵈도 되나요 11 블루 2012/05/20 2,361
110252 외모를떠나 이성을 끌어당기는 사람본적있으세요? 5 에라 2012/05/20 5,327
110251 이런건 보험 못받나요?? 6 2012/05/20 816
110250 들고양이는 무얼 먹고 살까요??? 2 ^^ 2012/05/20 897
110249 산본평촌에 초4 이사가려고 하는데 학군조언 7 엄마 2012/05/20 4,309
110248 ㅋㅋ 귀남이처럼 우리 남편도 정말 입덧 했더랬죠 7 임산부 2012/05/20 2,752
110247 신기는 아니지만 10 .. 2012/05/20 4,295
110246 이가 늦게 빠지면.. 혹 늦게까지 클수 있는 확률 있나요? 7 ... 2012/05/20 3,679
110245 핸드폰을 올레KT쓰는데요.집전화도 ^^ 2012/05/20 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