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기업 생산직 면접

위로 조회수 : 4,932
작성일 : 2012-05-18 17:33:53

동생 얘긴데요..

현재 4년제 지방 국립대 재학중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졸업하고 대기업 관리직으로 못 갈바엔 차라리 대기업 생산직이 낫다고

입사 지원을 하고,

서류전형 통과, 1차 면접 통과, 그리고 오늘 최종 면접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분위기가 참 좋았대요.

묻는 말에도 대답 잘 하고..

그런데.. 자소서에..^^

중, 고 재학시절 전교회장, 반장, 부반장 했던 것을 썼나봅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지금 임금 단협 기간이라..노조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데..

동생의 자소서를 보더니 시큰둥 하더니..분위기가 급 어두워졌다고 하네요.^^

면접 끝나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서

자긴 괜찮다는데..

버스타고, 기차타고, 또 버스 타고, 버스 타고

그 바다까지 면접 보러 찾아간 동생이 참 애잔하고..그렇네요.

떨어져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인성 바르고, 똘똘한 너를 못 알아보는 그런 회사 갈 필요 없다고..

너를 알아봐주는 더 좋은 회사 많으니까 걱정 말라구요.

동생이 고맙다고 하네요..^^

그래도..그 미운 회사..

제 동생 뽑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이 가고 싶다고 자의로 처음 입사지원한 회사이고..

고생고생해서 찾아가서 면접 준비하고, 면접 보고..

그리고 제 동생 똘똘해서 일 잘 할거거든요..

그냥..

어디 말할데는 없고 여기에 글 올리고 갑니다.

IP : 221.145.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더불어숲
    '12.5.18 5:58 PM (210.210.xxx.103)

    그런 정신이면 뭘 해도 잘 할거고 잘 될겁니다.
    대개 4년제 나와서는 무직일지라도 자존심타령에 생산직은 안가려는 사람 많은데.
    겉멋과 내실을 구분할 줄 알고 그런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야무진 동생 두셨네요.
    그런데 아직 재학중인 학생이면 대기업 관리직 포기하기엔 이른 것 같은데요.
    전공이 어느쪽인지 모르겠으나 공대쪽은 지방대도 꽤 들어가고.
    그렇지만 관리직이라고 무조건 생산직보다 낫다는 건 사회통념이고
    결국은 어느쪽이 더 적성에 맞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머리복잡한 사무직보다 생산직이 더 적성에 맞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대기업 정규직 생산직이면 정년보장에 연봉도 만족할만하고.
    원하시는 대로 잘 되시길.

  • 2. ㄴㅁ
    '12.5.18 5:59 PM (211.238.xxx.37)

    그런 마음자세라면
    어디서든 또 좋을 일 자리
    구할수 있을 거에요

  • 3. ..
    '12.5.19 1:02 AM (124.62.xxx.6)

    대기업 생산직은 원래 대졸은 지원 못 하는 거 아닌가요>
    예전에 대졸이 학력 속이고 고졸이라고 해서 들어갔다가 나중에 밝혀져 퇴사 조치 당한 걸로 알고 있는데...잘 됐음 좋겠어요. 요즘 생산직 들어가디도 하늘에 별 따기라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1932 ENG 카메라에 대해 아시는 분 계세요..? 2 궁금 2012/05/25 2,745
111931 목동 치과 추천부탁드립니다. 3 앞단지 2012/05/25 4,813
111930 즐겨가는 동네공원 자랑좀 해주세요 3 산책이 좋아.. 2012/05/25 1,276
111929 영화 추천해주세요 .. 2012/05/25 680
111928 글 삭제해요.. 26 ss 2012/05/25 7,391
111927 간송미술관 다녀왔어요 8 ^^ 2012/05/25 2,576
111926 더킹, 옥세자, 적남 다 봤지만.. 30 킹콩과곰돌이.. 2012/05/25 8,630
111925 82에서 배운 살림팁들 몇가지.. 6 고맙습니다 .. 2012/05/25 4,343
111924 확실히 감정연기는 눈동자인가봐요. 14 ... 2012/05/25 4,149
111923 11번가에서 팔던 샘플화장품 2 샘플화장품 2012/05/25 1,517
111922 1억 5천 날리고, 왕따 당해 고양이 패셨다는 분 7 소설가 2012/05/25 2,643
111921 자게판에도 신고버튼 있었으면 좋겠어요 6 신고 2012/05/25 939
111920 커피 염색제, '커피+계란+샴푸'만 있으면 '뚝딱' 10 진짜? 2012/05/25 10,725
111919 진짜 감탄했어요. 집이 아니라 완전 예술이네요. 41 가우디 2012/05/25 19,969
111918 이과생 영어 공인점수로 대학가기 8 ;; 2012/05/25 1,553
111917 시동생 결혼할때 한복 새로 해입는분 있나요? 8 한숨 2012/05/25 1,792
111916 고2 이과생인데 4 ,,, 2012/05/25 1,479
111915 마늘쫑 장아찌 도와주세요. 3 초보 2012/05/25 1,765
111914 헉 윤호가 서선생에게 고백했었나요? 4 하이킥 2012/05/25 1,300
111913 tv에 되게 잘사는 사람들 나오는 거 보세요? 4 tv 2012/05/25 1,417
111912 아기들 선택예방접종 많이들 맞히시나요? 19 아가엄마 2012/05/25 5,277
111911 매일 빗질을 자주하시는분들 머리가 풍성한가요? 10 빗질 2012/05/25 3,954
111910 안타깝네요 7 옥탑방 2012/05/25 1,087
111909 유천이 넘 좋아요 ㅠㅠ 옥탑방 완전 감동!!! 18 저하~ 2012/05/25 3,965
111908 캡슐커피용 커피시럽 어떤것이 좋을까요? 1 Supero.. 2012/05/25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