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얘긴데요..
현재 4년제 지방 국립대 재학중입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졸업하고 대기업 관리직으로 못 갈바엔 차라리 대기업 생산직이 낫다고
입사 지원을 하고,
서류전형 통과, 1차 면접 통과, 그리고 오늘 최종 면접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분위기가 참 좋았대요.
묻는 말에도 대답 잘 하고..
그런데.. 자소서에..^^
중, 고 재학시절 전교회장, 반장, 부반장 했던 것을 썼나봅니다.
그런데..
이 회사가 지금 임금 단협 기간이라..노조와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데..
동생의 자소서를 보더니 시큰둥 하더니..분위기가 급 어두워졌다고 하네요.^^
면접 끝나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서
자긴 괜찮다는데..
버스타고, 기차타고, 또 버스 타고, 버스 타고
그 바다까지 면접 보러 찾아간 동생이 참 애잔하고..그렇네요.
떨어져도 괜찮다고 했습니다.
인성 바르고, 똘똘한 너를 못 알아보는 그런 회사 갈 필요 없다고..
너를 알아봐주는 더 좋은 회사 많으니까 걱정 말라구요.
동생이 고맙다고 하네요..^^
그래도..그 미운 회사..
제 동생 뽑아줬으면 좋겠습니다.
동생이 가고 싶다고 자의로 처음 입사지원한 회사이고..
고생고생해서 찾아가서 면접 준비하고, 면접 보고..
그리고 제 동생 똘똘해서 일 잘 할거거든요..
그냥..
어디 말할데는 없고 여기에 글 올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