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어이없어서 어찌해야 하는지 문의드립니다 .
저번주 월요일에 유치원 친구 엄마들과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서 놀고있는데 두돌정도 되어보이는 꼬마 남자애가 아이들을 때리고 다니더군요 , 우리아이도 맞았구요 . 그아이할머니는 모르는척하고 있길래 우리도 그냥 다른데로 갔습니다 . 그 다음날 또 그 남자애가 놀이터로 오길래 다른데로 갈려고 나서는 찰나 그 남자애가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우리 애 머리를 내려찍더군요 . 순간 나는 달려가 둘을 떼어놓았고 가려는데 벤치에 앉아있던 그 남자애 할머니가 오더니 괜찮냐고 하길래 아이가 어제도 그랬었다 잘 보셔야 할거같다 말하고 친구엄마랑 가고있는데 다시 따라오면서 근데 자기 아일 때렸냐 왜때렸냐 하더라구요 . 나는 무슨소리냐 며 말하려는데 친구 엄마가 그냥 가자 괜히 시비거는것같다 면서 가자해서 그냥 갔습니다 .
그러고 몇일 후 아일데리고 가다가 손자를 데리고가는 그 할머니를 마주쳤는데 그 할머니 눈빛이 안좋길래 나는 동네사람이고 해서 좋게 말을 꺼냈습니다 . 그런데 그 할머니는 다짜고짜 아이를 왜 때렸냐며 고래고래 소리지르기를 안멈추더군요 . 그래서 나는 때린게 아니다 . 아이둘을 떼어놓았을 뿐이다 . 말하며 좋은 말로 친할머니세요 ? 저도 여기 사는데 .. 몇동사셔요 ? 라고 물어보니까 " 내가 아이키우는게 니가 먼상관이야 ? " 하며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 급기야 싸가지없는년이 어른한테 지랄이라고 소리소리지르길래 나는 깜짝놀라서 자꾸 욕하지 말고 그냥 가세요 . 욕하시면 경찰서 갈겁니다 . 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습니다 . 우리 아이는 너무 놀라 울었구요 ...
그 몇일 후 나는 아이와 길을가고있는데 그 할머니를 또 마주쳤습니다 . 나를 보며 걸어오는 눈빛이 점점 사나와지길래 나는 아는척 안하고 아이와 갈길을 갔는데 쫓아오면서 이 싸가지없는년아 ! 뭐 ? 경찰서를 가 ? 어디 가봐 ! 라며소릴지르더라구요 . 그때 우리 아이는 40 개월밖에 안되어 자전거 연습단계로 천천히 길을 가고있는 중이었고 자전거를 타고있는 아이 앞을 가로막으면서 아이에게 삿대질을 해대더군요 . 나는 깜짝놀라 왜이러냐고 막으면서 그 할머니가 몰고있던 유모차를 보니 자기 손주는 없었구요 .. 나는 이러지 말고 가시라며 갈려고 하는데 내 어깨를 확 낚아채더라구요 . 어떻게 몸에 손을 댈 수 있는지 아직도 어이가 없습니다 .
한동안 그렇게 나에게 몸싸움을 걸고 나는 뿌리치고 가려고 하고 ... 그러고 있으면서 내 딸은 무서워서 울고 .. 아무도 지나다니지 않다가 저쪽에서 누가 오니까 그때서야 멈추더라구요 . 나는 아무말 안하고 그냥 가던길 갔는데 그 할머니는 아일 안데리고있었고 나는 아이를 데리고 있으니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구요 .
그 사정을 안 유치원 친구 할머님이 당신이 잘 말해주겠다면서 다음날 같이 그 놀이터를 갔습니다 . 거기서 놀고있는데 젊은 여자가 오더니 다짜고짜 큰소리로 " 당신이 이랬다면서 ?!" 며 쏘아붙이면서 소리지르길래 바로 앞 미끄럼틀에 내 아이도 있고 해서 내말좀 들어보라고 좋게 말했더니 " 내가 먼저 얘기꺼냈어 내말부터 들어 !" 하며 소리지르더군요 . 그래서 여기 그때 있었던 분 있으니까 벤치로 가서 얘기하자 하니까 " 너네가 와 ! 왜 내가 가 ?" 라며 소리지르고 좀있다 그 이상한 할머니가 작정을 하고 소리지르면서 오더군요 . 또 욕을 하길래 핸드폰으로 찍기 시작했습니다 . 그러자 그 할머니가 내 핸드폰을 손으로 탁 쳐서 땅에 떨어뜨리더라구요 . 그리고 나를 칠려고 하길래 나랑 같이 온 할머님이 막아주셨고 왜이러시냐고 말로 합시다 며 부드럽게 타이르더군요 . 그런데도 그 할머니는 개같은년 싸가지없는년 저것이 니가 얼마나 잘났길래 그러냐 너랑 같이 사는 남편이 불쌍하다 니 남편데리고 와라 이 미친년아 라는 레파토리로 계속 소리를 질러대더군요 . 그 젊은 여자는 상황을 보니 자기가 오해한거라고 생각이 됐는지 오해를 풀었습니다 . 친구 할머님도 아우 ... 그만합시다 우리 그냥 가자 가요 하며 그 자리를 떴습니다 .
그 할머니가 미치지 않고서야 그럴리 있겠습니까만 , 발단은 처음에 그 젊은 여자가 확실히 본것도 아니고 정확히 아는것도 아니면서 “ 어 , 저거 아이 밀면서 때린거 아니에요 ? 라며 할머니에게 말했고 그 할머니는 내가 해명도 안하고 가서 정말 그렇게 했다고 굳게 믿고 내 아이 코앞에서 내 아이에게 삿대질 해대며 욕을 해댔던 것 것입니다 . 그때 그자리에 같이 있었던 친구엄마도 확실히 봤습니다 . 내가 아이를 떄린게 아니라 그냥 떼어놓은 것이라는 것을 …
나는 참을 수 없는게 , 우리 아이가 계속 무서워 하며 운것 ,... 또 앞으로도 그럴 때 나는 아이가 있으니까 행동이 자유롭지 못할 것인데 .. 어떻게 해야할까 .. 우리 아이가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면 속이 뒤집어집니다 .
같이 안싸우려고 가만히만 있었는데 , 그렇게 당하고 있는 엄마를 아이는 더 불안해 했을 것 같습니다 ... 차라리 확 낚아채서 경찰서로 끌고 갔으면 아이에게도 덜 상처였을 것 같습니다 .
저는 시끄러워지는게 싫고 이런 일을 당했다는게 창피합니다 . 그렇다고 가만있자니 너무 분통터집니다 . 어떡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