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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는 공부 잘했는데, 아이는 못하는 경우 이유가 뭔가요? 마음은 어떻게 다스리세요?

엄마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12-05-17 22:44:57

저희집 얘기 인데요..

저는 공부 잘했거든요. 고시도 붙었어요.

근데 아이들이  다~잘 못해요.

 

학교는 커녕 학원이나 유치원때도..

입에 발린 말로라도

아이가 총명해요, 머리가 좋아요~ 하는것 잘 못들어 봤어요.

 

한글을 저절로 혼자 떼는 아이도 있다길래,

그럴줄 알았어요

저혼자 김치국을 T.T

정 안되길래 7살때 학습지 시켰는데도 계속 못떼다가

학교가서 한글 배웠어요.

3학년인데 책도 안봐요. 만화책만 들고 있고.

수학도 잘하면 80점, 못하면 50점도 맞아요.

 

키도 1번인예요. 덩치만 작은게 아니라

전반적으로  유치하고 어린느낌이에요.

완전 동심에서 놀구 있어요.

체구 작은게 지능발달에도 영향을 주는건지..

 

성장호르몬 관련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 보니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는게 있는데

성장도 막고 두뇌발달도 막는 가 보더라고요.

이런이유 때문일까요?

 

여기 82에서 보면

아이들 공부는 엄마탓이라고들 하던데,

제 머리가 나쁘지도 않을 뿐더러

저도 정말 열심히 키웠거든요.

많이 놀아주고, 이것저것 보여주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책도 읽어주고..

 

학습지나 공부 냄새가 나는 것은 좀 멀리하긴 했어요.

공부는 공부머리, 집중력, 경쟁심 이런것으로 하는 것이고,

사실 이러한 것도 다 타고 나는 것이라 생각했거든요.

 

영어유치원을 2년 보내서 한글? 두뇌발달에 나쁜 영향을 준걸까요?

공부를 진작부터 맘잡고 시켰어야 하는 걸까요?

아이들 수학교과서 들여다 보면,

이걸 우리아이가 어려워서 어떻게 푸나~

한숨만 나와요.

일기를 읽어보면 맞춤범을 어디서부터 잡아줘야 할지..

내용도 단조롭고.

 

그나마 제가 건진건

저랑 아이들 사이가 좋고, 아이들 표정이 밝다는 것 정도.

 

다들 맘 비우고 키우시는 건가요?

 

 

 

 

 

 

 

IP : 121.161.xxx.18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82명언중에
    '12.5.17 10:55 PM (125.180.xxx.163)

    "자식은 랜덤이다" 라는 말 있잖아요.
    저는 두가지 생각이 드네요.
    1. 대기만성이라고 아직 학습의지를 불태울 결정적 시기가 오지 않았을 뿐이다.
    언젠가 공부의 신이 내리면 무섭게 공부할 시기가 올 것이다.

    2. 원글님 말 중에
    "저랑 아이들 사이가 좋고, 아이들 표정이 밝다는 것 정도. "
    이것만 건져도 70%는 건진거다.

    좋게 생각하시고, 자녀분들과 행복하게 사세요. 존경할만한 부모를 둔 복 많은 아이들이네요.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 2. ..
    '12.5.17 11:05 PM (182.216.xxx.141)

    유전이란게 100%가 어딨어요
    아무리 부모가 잘났어도 자식은 그야말로 랜덤이라 머리 안좋은 자식이 태어날수도 있는거지요.
    물론 부모가 머리가 좋으면 자식도 머리가 좋을 확률이 아닌 사람들보다 월등히 높겠지요. 하지만 100%는 아닙니다.
    저 아는 분 부부도 우리나라 최고 명문대 나오셨지만 아이들은 전문대, 지방사립대 나왔어요.
    저중 딸래미같은 경우는 공부를 안한것도 아닌데 전문대갔어요.
    나중에 다 머리가 트인다는것도 아이 나름이구요.
    크면서 달라질수도 있지만 요즘은 워낙 어릴때부터 공부를 시키니 대충 가늠이 된달까? 크면서 확 바뀌는 경우가 옛날만큼은 많지 않다더라구요.
    너무 비관적인 얘기만 한지는 모르겠지만 자기머리 좋다고 아이들 너무 잡지 마시고 그냥 있는 그대로 아이를 바라보세요. 아니면 아이가 받는 상처, 스트레스가 극도로 심해집니다.

  • 3. 얼마전에
    '12.5.17 11:12 PM (175.28.xxx.105)

    글 올랐었는 데 찾아 읽어 보세요.
    아들 친구 엄마가 애가 시험 60점 맞았다고 좋아서 춤을 춘다는 글이었는 데
    참 느껴지는 바가 큰 글이었어요.
    그 집도 원글님네 같은 전문직인 데
    아들이 60점 맞아 와도
    점수가 오르고 있다고 부부가 같이 신나서 춤을 춘다는 현명한 부부 얘기였어요.

  • 4.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12.5.17 11:17 PM (116.121.xxx.60)

    언급하셔서..
    임신 초기에 산모가 갑상선기능저하일경우 태아의 뇌발달에 영향을 주는것은 맞아요.
    원글님이 평상시에 갑상선기능에 문제가 없었다면 그 영향은 아닐거예요.

  • 5. ..
    '12.5.18 5:00 AM (72.213.xxx.130)

    유전받은 DNA가 발현하는 것은 부모가 어찌 못하죠. 그리고 안되는 것은 맘을 비워야지 서로 고생이에요.

  • 6. 제얘기
    '12.5.18 11:03 AM (125.178.xxx.169)

    전 제 얘기인줄 알았어요...저도 고시패스는 못했지만, 학교다닐때 공부 잘했거든요..초등때는 전교 일등도 하고..물론 제 생각에도 머리보다는 노력이었던거 같아요.남편도 머리가 좋아요. 전문직이구요..그런데 저희 애들은 우째 원글님 자녀 처럼 7살때 겨우 한글떼고,,학교나 학원에서 똑똑하다 잘한다 소리를 들어본적이 없어요.저도 조기교육보다는 놀러만 다니기도 했구요..공부는 본인이 하는거라는 생각이 강해서요..아직 어리니 조금 노력해 볼려고 하는데,,답답하네요

  • 7. ..
    '12.5.18 12:33 PM (125.241.xxx.106)

    저도 고민이랍니다
    아니요 고민할 단계가 넘었습니다

  • 8. 짱맘
    '12.5.18 12:39 PM (59.23.xxx.152)

    후에 대박나는 케이스가 아닐까요?

    요즘 엄마들 너무 어릴때 열성적으로 밀어부쳐 정작 해야할땐 뒤로 나뒹구른다는데 원글님은

    애들한테 공부스트레스를 주지않았으니 중고등되었을때 공부에 재미를 느낄수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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