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518에 대한 비판글을 쓰려고 합니다.
글을 쓰기전에 말씀 드릴게 있습니다.
호남지역에 대한 나쁜 감정을 갖고 있다던가, 518에 대한 의도적인 폄훼를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518은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한번 판단해 보자는 것입니다.
제가 지금부터 하는 말은 518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됩니다.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518에 대한 비판을 시작하겠습니다.
1. 518은 "무장"을 했다는점에서 순수한 민주화운동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1)시민들의 "무장"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518과 유사한 사건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천안문 사태를 보겠습니다. 천안문사태는 518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사망자가 많았습니다. 중국 민주화의 상징처럼 여기는 사건입니다만 중국 국민들은 무장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일어난 419혁명은 당일날 서울에서만 100여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학생들을 향해 발포를 했고, 사망자는 518보다 훨씬 많습니다만 시민들은 "무장"하지 않았습니다.
전국적으로 시위가 일어난다고 해도 시민들의 "무장"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조직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2)광주시민들은 왜 거리로 뛰쳐 나왔을까?
그것은 "유언비어"때문입니다.
호남사람들이 518을 말할때 똑같은 변명을 합니다. 공수부대가 너무 과격하게 진압을 해서 광주인들의 아들 딸들이 죽어가니까 어쩔수 없이 무장을 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렇습니다.
당시, 광주시민들은 자신들의 아들, 딸들이 죽어간다고 믿을 정도로 유언비어를 신임했습니다.
당시에 광주에 난무하던 유언비어는 다음과 같은 것들입니다.
"경상도 군인들이 전라도 사람들 씨를 말리러 왔다."
"공수부대원이 임신한 여자의 배를 갈라서 태아를 빼냈다."
"공수부대원이 여고생을 강간하고 죽였다."
매우 엽기적이고 자극적인 유언비어가 퍼져나갔고 광주시민은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충분히 이해할수 있습니다.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이런 말을 듣는다면 누구나 화가 나겠지요.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시민들의 "무장"은 불가능합니다.
시민들이 화가 나서 밖으로 나왔더라도 이들을 선동해서 먼저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어야만 합니다.
즉, 어떤 불순세력이 개입해야만 "무장"은 가능합니다.
저는 이 세력을 친북좌파라고 부르겠습니다. 물론, 편의 상 그렇게 부르는것입니다.
이 세력이 정말로 북의 지령을 받고 내려왔는지, 국내에서 박정희 독재에 저항하며 오랫동안 자생한 좌파세력인지, 아니면 김대중 지지자들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2. 급조된 시민군이 정규군에 비해 뒤지지 않습니다.
1)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을 착출해서 군대를 만든다는 것도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세요. 일단, 통제가 안되는 사람들입니다. 상명하복관계도 없습니다 .
이런 사람들을 상대로 이틀도 안돼서 마치 정규군처럼 조직을 만듭니다.
이렇게 하려면 직접 나서서 조직을 만드는 세력이 수십명으로 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상당히 큰 세력이 개입한 것입니다.
2) 시민군이 장갑차를 탈취해서 나오는 필름은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장갑차의 대오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확합니다. 마치 국군의 날 행진하는 것처럼 반듯합니다.
그런데 장갑차라는 것은 승용차처럼 운전하기 쉬운 것이 아닙니다.
아무나 들어가서 승용차처럼 끌고나올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3)공수부대도 총기사고가 가끔 발생합니다.
해병대나 공수부대처럼 훈련이 세고 군기가 강한 군대에서도 총기사고는 가끔 발생합니다.
그런데 시민군은 급조된 사람들입니다. 물론, 군대를 갔다온 사람들이겠지만 평소에 사회생활 하다가 갑자기 총을 갖게 된 사람들이 일반 군대와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오발사고는 매우 많이 발생했을 것입니다.
즉, 518당시 사망한 162명의 시민군이 모두 군인들의 총에 의해 사망했을 것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오발사고 에 의해서도 많이 사망했을 것입니다 .
3. 군인들의 입장에서 보는 관점도 필요합니다.
1)최초의 사망자는 경찰이었습니다.
우리는 518의 발포명령자가 누구냐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가장 민주화 됐다는 미국에서도 시위대가 과격할때는 발포를 합니다. 예전에 베트남 반전데모가 심할때 경찰의 발포에 의해서 학생이 사망했습니다. 당시 언론에서는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았습니다.
군인도 사람이기 때문에 시위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반응할수 밖엔 없습니다. 당시 시위대는 버스를 타고 군인들을 덥치는경우가 많았고, 군인들은 버스때문에 노이로제에 걸릴 지경이었습니다. 시민들이 탈취한 장갑차와 버스에 깔려 죽은 군인도 있었습니다.
2) "화려한 휴가"는 허구입니다.
영화에 보면 도청앞에서 군인들이 받들어 총 자세에서 시민들에게 무차별 발포합니다. 시나리오상 매우 중요한 장면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영화를 위한 완전 허구입니다.
3)교도소 습격으로 50여명 사망.
교도소가 어떤 곳입니까? 유영철같은 각종 범죄자들, 얼마전 혜진양 유괴살인범 같은 자들이 수감된 곳입니다. 이 사람들이 교도소에서 모두 나온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떻게 되겠습니까?
군인입장에선 당연히 교도소를 사수할수밖엔 없습니다.
교도소를 습격하는 시민군과 싸우다가 시민군 50여명이 사망합니다. 교도소만 습격하지 않았어도 사망자는 약 100여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4)군부대에서 탈취한 티엔티가 6톤입니다.
이 정도면 도청은 물론이고 그 근처의 건물까지 날려버릴 화력입니다. 광주시민의 안전을 위해 이들을 진압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이런 폭탄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그냥 놔둘수는 없지 않습니까?
4. 518관련자들은 "보상금"을 받았습니다.
1)이전에 일어났던 제주도 43항쟁은 약 2만5천에서 3만여명이 사망했습니다.
419는 사망자도 많고 정권까지 바꼈습니다. 즉, 518보다 역사적 파장이 큰 사건입니다.
이들이 모두 보상금을 받았습니까?
아닙니다.
하지만 518관계자들은 보상금을 원했습니다.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까지 받았습니다.
버스를 몰고 군경을 깔아뭉게 죽였던 사람도 보상금을 받고, 시위에 참가했다가 넘어져서 조금 다친 사람도 적은 돈이지만 받았습니다. 당시 보상금을 받기 위해서 관련없는 사람들까지 달려들어 생쇼를 했습니다.
2)보상금을 받고 나서 얼마후에 월북한 사람도 있습니다.
돈을 받자마자 북으로 가버렸습니다. 대남비방을 하는 북한 방송에 출연해서 남한을 비방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