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받은 거 없습니다, 우리 둘이 알아서 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댁에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요구하는 게 싫고,
시부모님 노후 책임져야 할까 봐 어떻게 피해야 할지 생각합니다.......등의 글들,
주기적으로 올라오는데,
무슨 계산 그런 식으로 하는지 머리에 쥐가 나도록 화가 납니다.
자식을 키울 때 효도를 답보로 하는 부모 없습니다.
이 자식에게 들어가는 돈이 얼마며 어느 정도 시기 지나면 손익분기점이 갈리는지 계산하는 부모도 없습니다.
부모가 불편하게 하는 게 있다면, 당신들의 노후가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자식을 바라만 보고 살았기에 노후가 전혀 준비되지 않은 게 우리 부모 세대니까요.
그러니 노후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자식에게 매달릴 수 밖에 없지요.
부모에게 결혼 할 때 집을 해 받지 않았으면,
예단 비용 지원받지 않았으면,
장남이 아니면,
그 부모의 내일을 외면해도 되는 건가요?
본인들이 너무 잘나서 둘이 잘 살고 있으니 우리끼리 잘 살게 손내밀지도 기대지도 말아라 하는 건가요?
그렇게 영리한 사람들이 왜 정말 중요한 계산은 잘 못 하고 있나요?
잘 살게 되기까지.........그 날까지 잘 키워 준 부모가 있어서
본인들이 오늘 잘 살고 있는 거라는 걸 왜 몰라요?
그렇게 잘나서 잘 살고 있다고 뻐기는 그 잘난 능력을 키울 때까지
부모가 없었으면 되었을까요?
무슨 그런 계산법이 있는지,
왜 그렇게들 야박하게 이기적인지,..............
다시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