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그렇겠지만 활성화된 지역 카페가 있어요.
유치원,학교 정보나 병원 정보 공유에 새로 생긴 맛집 소개에
무료드림에 장터벼룩에 그저 일상의 수다도..눈팅만으로도 흥미로운 곳인데
매우 빈번하게 글을 올리는 분이 있어요.
인사성 별로 없이 앞뒤없이 어디 가려면 몇번 버스 타고 가냐~급하다..
어디 아파트 구조가 어떠냐..이사가려고 준비중이다..댓글 절실 이런식인데
아파트 질문만 서너번인데 그저 살던 곳에 그냥 쭉 살고 있는듯 해요.
다들 엄마들이 친절해서 댓글도 잘 달아주고 답변도 성의껏 해주더라고요.
부모님 농사 지은거 장터에 팔며 응대하는것 본것도 있지만
가장 하일라이트는 몇번인가 구인광고를 올렸어요.집에서 살림 도와 달라고
이번엔 반찬 도우미를 구한다면서 시장 봐다 둔걸로 간단한 밑반찬,나물요리,국,볶음요리정도 할
손빠른 사람을 구한다면서 조미료 없이 맛내고 요리,뒷설거지,싱크대,가스렌지,쓰레기처리 해달라고..
주 1~2회에 1~2시간씩 상황에 따라 조절하고 싶으니 시간 여유롭게 일할분 연락 주시라면서
시간당 만원 생각한다고 올렸더라고요.
아무리 세상에 다양한 사람 많다지만 그럼 그 도우미는 일주일에 최대 1~4만원 벌자고
남의 집 주방서 저런 일을 다 하는건지 참 웃기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거의 아기엄마들인 지역카페에 헐값으로 도우미 쓴다고 올리는 사람..
지대로 궁핍한 돈관념 없는 정신 나간 사람이라도 걸리란건지..
명절 하루만 와 줄 사람을 찾질 않나..
저녁에 두시간만 도와줄 사람 없냐질 않나..
저랑 일면식도 없건만 이 사람 구인광고만 보면 정말 기분이 찝찝해요.
어떤 맹한 사람이 설마 연락이라도 할까 오지랖 넓게 제가 다 걱정이 되요.ㅋㅋ
헐값에 부릴 사람을 매우 빈번히 찾는 그 분은 역시 형편이 좋지 않으니
반일 도우미도 고정적으로 못 부르고 저러는 것이겠지만
저는 저 분이 카페 물을 흐리는 것같아 기분이 상해요.
카페회원들을 잠재적 도우미로 보는건지..
리플로 근처 도우미소개소 전화 번호 하나 알아내어 적어주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