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꼭 잠을 자야지만 바람일까요? 같이 술마시고 카톡으로 서로 챙기는 문자를 나누고
그런다음 그걸 몰래 삭제하고 아닌척...
그외에는 밖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확인할 길이 없으니 혼자서 상상의 나래를 펴고 그 상상들이 제목을 조릅니다
지금은 몰래 제가 찍어놓은 사진들 몇장 그녀의 전화번호
사실 공중전화로 전화를 해볼까 고민중입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바람피우는 남자들의 특징은 뭐가 있을까요?
이사람은 그녀와 술을 마시고 만취되어 온 다음날에는 아이에게
뭔가를 사줍니다 갑자기 친절해지기도하고 만취하여 몸을 못가누면서도
꼭 샤워를 합니다 다행이 만취한 날은 실수로 카톡내용을 못지워서
그런날은 제가 늦게까지 잠을 못자고 그사람이 잘때를 기다려
증거수집을 합니다 제 자신에게 이건 탐정놀이라고 다독입니다
한편으로는 내자신이 남편을 옹호하기도 합니다 그냥
술한잔했을거야 그냥 만나기만 했을거야 아무일도 없었을거야
가끔 참을수 없을때에는 한밤중에 집근처 육교위로 올라가서 도로를
쳐다보다가 옵니다
죽으려면 정말 쉽게 죽겠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냥 장기전으로 가야지 하고 맘 먹었는데 끝이 안보이는 듯해서
친정언니한테 말하듯이 하소연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