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원래 순하고 성실한 편이였는데 언제부턴가 무척 거칠고 소리도 잘지르고 아주 산만하네요..
둘째는 연년생으로 남동생인데 떼도 심하고 막무가내고 극성맞은 편이예요..
동생은 형을 참 좋아하면서도 실실 놀리는말도 잘하고 빵구니 똥이니 저보기엔 유치하고 어이없지만 형에게는 분노를 일으키는 장난말로 싸움을 잘걸어요..형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니 정말 한마디 말 가지고도 하지마!! 그만해!! 실랑이하다 버럭 큰소리를 지르거나 때리기도 하구요...
도대체 누가먼저인지도 모를 사소한 말,사소한 행동(누가 살짝 툭건드리면 왜 때려?!! 나안때렸어!! 너 때렸잖아!!~~
이러면서 순식간에 싸움모드...)ㅠㅠ
저도 한동안 화가 많아 소리도 많이 지르고 잔소리도 많이 해서 참 후회가 되는데 아이들이 점점 거칠게 닮아가는것같아 속상하네요..
큰아이가 동생한테만 유독 화를 내는줄알았는데 작년 2학년때부터 친구들과 트러블이 있더군요..
점심시간에 축구를 하는데 승부욕이 강해서 누가 축구규칙을 어기거나 자기맘대로 잘하는아이들위주로 자기네 팀을 꾸린다거나 한다면서 그 리더격인 아이랑 꼭 싸우더군요..작년도 올해도...그러고는 점심시간에 혼자 놀아요..
사실 동생들이나 친구들하고 놀면 사소한것도 많이 따지고 배려심이 부족한것같아요..
이런 성향이 나타나타나기전까진 참 모범생타입이고 성격이활기있고 유쾌하다고 상담에서 항상 칭찬만 듣고 왔는데 이번엔 선생님이 아이가 갑자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화가 많아 보인다고 하네요..
쉬는시간말고도 수업중에도 친구랑 싸우고 소리지르고(아마 팀 수업인듯)해서 한두번 문제가 생긴것같았구요...
이럴때 아이에게 어떻게 조언해야할까요? 아이는 친구가 이런저런 규칙을 어기고 자기맘대로했거나 내가 이런행동하지말라고 했는데 했기때문에 내가 소리지르거나 행동을 한다는 마음이예요..
제생각은 사소한 거에 화를 내지말았으면하고 친구에게 배려을 해야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아이는 자존심상하는지 그냥 생각하기 싫은건지 자세히 말을 안해줘요..요즘 축구공을 매일 가져가는데 이제보니 혼자 축구를 하고있네요..
젤 친한친구라고 항상 말해오던 **랑 싸워서 이젠 반아이들과 축구안한다고..혼자하는게 재밌대요..ㅠ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 막 캐묻고 싶은거 겨우 참았어요..이러다가 아이가 왕따가 되는거 아닌지...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좋은 덧글있음 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