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딸은 중 1입니다.
실제 성격은 좀 까칠한데 대외적으로는 친절한 편입니다.
어릴때부터 껴안는것, 만지는 것, 뽀뽀하는 것 별로 안좋아 했구요.
좀 커서는 친구들이 팔짱끼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같은 반 친구중에 제 딸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성격이 제 딸과는 정반대...
시도때도 없이 카톡하고 친구니까 화장실도 같이가야하고
청소당번이면 기다려줘야하고 점심시간에 식당에 같이 안가면 삐지고...
처음엔 싫은것도 좋은것도 아니었는데
쿨하다못해 냉랭한 제 딸은 피곤해서 같이 다니기가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제 딸과 그 친구의 관계는 다소 소원해졌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또 다른 친구와 친해져서 다녔대요.
그런데 제 딸이 좋아하는 친구들이 제딸에게
그 친구의 험담을 하면서 왕따를 시키자고 하더라는군요.
제 딸은 자기도 그 친구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왕따를 동조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래도 그건 옳지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대요.
그리고는 집에와서 고민을 하네요.
사실은 자기가 혼자서 그 친구를 따돌리고 있었는데
여럿이서 따돌리기를 하자고 하니까 뜨끔했대요.
혼자서 따돌리는건 괜찮고 여럿이서 따돌리는건 나쁜거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생각좀 해본다고 하고는 여기다가 물어봐요.
답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