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따문제...

중1 엄마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12-05-17 00:16:57

제 딸은 중 1입니다.

실제 성격은 좀 까칠한데 대외적으로는 친절한 편입니다.

어릴때부터 껴안는것, 만지는 것, 뽀뽀하는 것 별로 안좋아 했구요.

좀 커서는 친구들이 팔짱끼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같은 반 친구중에 제 딸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 성격이 제 딸과는 정반대...

시도때도 없이 카톡하고 친구니까 화장실도 같이가야하고

청소당번이면 기다려줘야하고 점심시간에 식당에 같이 안가면 삐지고...

처음엔 싫은것도 좋은것도 아니었는데

쿨하다못해 냉랭한 제 딸은 피곤해서 같이 다니기가 싫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한동안 제 딸과 그 친구의 관계는 다소 소원해졌어요.

그리고 그 친구는 또 다른 친구와 친해져서 다녔대요.

그런데 제 딸이 좋아하는 친구들이 제딸에게

그 친구의 험담을 하면서 왕따를 시키자고 하더라는군요.

제 딸은 자기도 그 친구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왕따를 동조하고 싶지는 않아서 그래도 그건 옳지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대요.

그리고는 집에와서 고민을 하네요.

사실은 자기가 혼자서 그 친구를 따돌리고 있었는데

여럿이서 따돌리기를 하자고 하니까 뜨끔했대요.

혼자서 따돌리는건 괜찮고 여럿이서 따돌리는건 나쁜거냐고 물어보는데...

제가 생각좀 해본다고 하고는 여기다가 물어봐요.

답좀 알려주세요

IP : 183.102.xxx.19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5.17 12:36 AM (211.237.xxx.51)

    원래는 혼자 따돌리는것도 좋은건 아니지만 여럿이서 따돌리는건 더 나쁜거죠..
    따님이 반대 입장이 되는것도 한번 생각해보라 해보세요..
    안맞는 친구랑 멀어지는거야 인지상정이지만 작정하고 여럿이 따돌리는건 범죄에요.

  • 2. 흐음
    '12.5.17 12:49 AM (1.177.xxx.54)

    원글님..생각을 해보세요.
    혼자서 따돌리는것도 나쁜거예요.
    그런데 그런건 크게 문제시 하지 않아요
    보통은 코드가 다르다라는 말로 거부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요 딸이 혼자서 그 친구와 코드 안맞아서 사이 멀어지는거야 개인사정이라 치부해도.
    그게 단체가 되어버렸을때.그래서 그게 문제시되면 원글님 따님은 학교에서 정한 제재를 받게 됩니다.
    그게 죄질이 나쁜거라는 소리거든요.

    이런데 묻기전이라도 절대 안된다고 가르쳐야죠.
    하나의 힘과 여럿의 힘은 너무 차이가 큰거죠.
    그때부터는 보이지 않는 폭력을 시작하게 되는거구요.
    문제가 되면 왕따가해자라는 꼬리표도 갖게 됩니다.

    그리구요 애들은 가해행동을 단체로 하면서 자신을 합리화해요.
    즉.자기자신이 가한 행동을 다른애들과 함께 했기때문에 그 죄를 크게 생각지 않는거죠
    이건 심리분석에도 나오더라구요.
    그럼 담번에라도 비슷한 상황이 오면 또 가해를 정당화 할수가 있는거죠.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세요.
    왕따 당할려고 하는 애가 잘못한것도 없네요
    다순히 스킵쉽 좋아하고 같이 다니기 좋아하는애를 왜 왕따시킬려고 하는지 원글님은 이해되세요?

  • 3. ..
    '12.5.17 12:55 AM (124.51.xxx.157)

    어렸을때보니 나혼자 친구랑 사이가안좋아서 , 나혼자 그친구 혼자싫어하는건 .. 그건 사람이니
    어쩔수없죠.. 하지만 여럿이서 한사람을 따돌리는 사람들보면 첨엔 똘똘뭉쳐도 나중에는
    자기들끼리도 따돌려요.. 자기들끼리 이간질하기바쁘고 .. 원글님 딸의 경우와 다르지만 tv에
    이지매하면서 학교에 소위 일진애들모자이크처리해서 나왔는데 자기들끼리도 따돌리고 한다네요..

  • 4. 중1엄마
    '12.5.17 1:10 AM (183.102.xxx.197)

    제가 글을 잘 못쓰나 봅니다.

    제 아이의 질문은
    자기가 그동안 혼자서 맘속으로 그아이를 따돌리고 있었는데
    그 행동이 잘못된 것이라고 인식하지 못하다가
    다른 친구들이 왕따를 시키자고 하니까 그건 옳지않은 행동이라고 말을 하다보니
    갑자기 자기의 행동이 잘못된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잘못한 것이었냐고 물어본 것이었는데
    저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잘했다고 할수는 없지만 잘못된 행동은 아닌것 같아서...
    그런데 왜 잘못된 행동은 아닌것 같은지 설명을 못하겠구요.


    그리고 왕따시키겠다는 친구는
    단순히 스킨쉽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고
    다소 올가미 스타일의 집착형인것 같아요.
    그 친구가 같이 다니는 친구가 다른 친구랑 같이 있으면
    뒤에서 밀어서 넘어지게 하고는 깔깔거리며 웃는대요.
    다른 친구랑 말하는 것도 싫어해서 팔을 잡아끌고 다른데로 데려가고
    뜻대로 안되면 짜증내고 금방 돌아서서 사과하고 그런대요.
    좋아하는 친구가 아니면 철저하게 무시하고...
    그래서 무시당한 반친구들이 화가 나서 그런거래요.

  • 5. 흐음
    '12.5.17 1:18 AM (1.177.xxx.54)

    혼자서 그애를 멀리한거까지 왕따라고 보기는 힘들거든요.
    그러니 혼자서 그애와 엮이지 않을려고 했던건 코드가 안맞아서 그랬던거라고 이야기해주세요.
    같이 안보내고 싶은 마음까지 욕할 필요는 없잖아요
    따님이 그아이를 멀리 하기 위해서 심한 행동을 만약 했다면 그런부분은 이야기 하셔야겠지만요.

    그리고 그 아이가 올가미 스탈의 아이라 해도 이유불문하고 폭력이 잘못된 행위듯이
    왕따가해도 잘못된 행동이니깐여.
    원글님이 왕따가 나쁘다는걸 안다면 가해하진 말라고 하세요
    어차피 문제 생길때 그런이유는 크게 작용하지 않잖아요
    가해자 피해자 이렇게 나뉘니깐요.

    그아이의 잘못한 행위는 굳이 왕따를 시키지 않아도 다른방법으로 벌해야겠죠.

    결정적으로 굳이 나쁜일에 딸이 참여할필요는 없잖아요.

  • 6. ...
    '12.5.17 7:01 AM (211.211.xxx.4)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거리를 두고 지내는 것과 따돌리는 것은 다른 겁니다.
    따돌림이란 인격적 무시, 모함, 소외, 경멸, 폭력, 괴롭힘을 하는 것입니다.
    따님에게 잘 타일러 주세요.
    친하게 지내기 싫으면 거리를 두고 지내면 된다고 말해주세요.
    개인이든 집단이든 따돌림은 정신적 폭력입니다.

  • 7. 중1 엄마
    '12.5.17 9:01 AM (183.102.xxx.197)

    팔이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제 자식과 친구들을 자꾸만 변호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제 아이나 친한 친구들은 강한 성격이 아니예요.
    코드가 안맞다고해서 드러내어 싫다는 표현도 잘 못하는 아이들이구요.
    왕따시키겠다는 친구가 오히려 성격이 더 강해서
    필요하다면 육체적, 정신적 폭력을 휘두른다고 보여져요.
    제 아이가 혼자 따돌리는 행동을 했다는 건
    같이 가자고 팔짱을 낄때 더워서 싫다며 팔을 빼낸거,
    기다려 달라고 할때 학원숙제가 많아서 빨리 가야한다고 거짓말 한 정도예요.

    아침에 딸이 82 아줌마들이 뭐래? 하길레
    너랑 코드가 안맞다고 따돌리는건 나쁜 행동이래.
    그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왕따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벌해야 한대.
    왕따는 아니고 잘못했을때 잘못한 행동인걸 일깨워 주는게 맞는것 같아... 했더니
    역시 도덕적인 답변밖에 없군!! 하고 가네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980 양천구 점 잘빼고 저렴한 곳 알려주세요^^ 2 .. 2012/06/25 1,321
120979 여수 엑스포 가는 방법좀 알려 주세요. 2 salish.. 2012/06/25 1,664
120978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1 트라우마 2012/06/25 1,955
120977 착한 초등학생이 더 많겠죠? 6 어린이 2012/06/25 1,246
120976 장마철 대비 뭘 해야 할까요? .. 2012/06/25 1,338
120975 7월 초에 솔비치 해수욕 가능할까요? 2 궁금이 2012/06/25 1,443
120974 고등학생 급식비 출금 날짜 문의요 1 급식비 2012/06/25 1,063
120973 기분좋아요 2 리향 2012/06/25 1,252
120972 동네마트하는 분이 대형마트 휴일에 대해 쓰신 댓글 오려왔어요 .. 9 대형마트 2012/06/25 2,402
120971 양산과 우산 차이가 있나요? 8 궁금 2012/06/25 4,629
120970 여행 파워블로거는 공짜로 여행하는건가요? 5 뱅기타고나가.. 2012/06/25 3,936
120969 왜 촌시러우면 촌시러울수록 이쁘다 생각 하는 걸까요? 19 7살 2012/06/25 4,450
120968 주름과 흰머리나 머리결 중.. 6 외모 2012/06/25 2,286
120967 저혈압인데 당뇨인분한테 좋은 음식이 있나요? 지슈꽁주 2012/06/25 1,405
120966 남자쪽에 먼저 인사하면 안되는거에요? 15 ..... 2012/06/25 6,409
120965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칭구 2012/06/25 1,162
120964 커트머리를 했는데 아줌마가 되버렸어요..ㅠ.ㅠ 4 원이까껑 2012/06/25 7,055
120963 아니 왜 손학규는 매일 문재인만 연일 때리나요? 9 .... 2012/06/25 1,707
120962 빵집도 좀 규제 해주면 안되나요? ㅠㅠㅠㅠ 8 애엄마 2012/06/25 2,748
120961 스마트폰 야동퇴출한다던 한선교, 국회서 야한사진 보고 흉내 1 33 2012/06/25 2,782
120960 공연 감상하세요...Guang Dong - Pas de deu.. 행복온라인 2012/06/25 1,204
120959 노래듣고 울어본적 있나요? 30 눈물 2012/06/25 2,969
120958 근데 넝쿨째에 나온 점장님이요.. 9 애엄마 2012/06/25 4,198
120957 나경원이 여자인가요? 5 나경원같은사.. 2012/06/25 1,753
120956 공덕역 실종녀 모친 " 딸이 동거남과 결혼하기로 했다&.. 22 경악 2012/06/25 12,6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