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6살의 비행청소년

어떡하나요 조회수 : 1,391
작성일 : 2012-05-16 21:16:17

열여섯살의 조카 여자아이입니다.

저는 이 아이의 작은 엄마이구요.

오늘 이 아이를 우리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보호시설에서 열흘정도 지내다가 오늘 법원에서 보호처분에 관한

판결이 있었는데요.

그전에도 이미 특수절도건이 있었던 상태였지만

반성한다고하니 마지막으로 용서해준다며 집으로 데려가도 좋다고

판결이 내려졌네요.

근데, 이번주 토요일까지만 맡아달라고 아주버님이 부탁을 해서 오늘부터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얘네 아빠는 출장중, 새엄마는 상대하기조차 지쳐버린 상태)

 

저는 이 아이가 우리집에서 지내는동안 제가 어떻게 케어를 해야할런지...

무슨말로 대화를 해야하는지 자문을 구하고자 합니다.

 

대략 들은것들로 이야기하자면 초등학교2학년때부터 심각했었다네요.

손버릇이 나쁜건 물론이고, 거짓말도 생활이 되어버려서 무슨말을해도 사실인지 아닌지

분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구요.. 비행청소년이 저지르고 다니는 나쁜짓이란 나쁜짓은 다하나보더라구요.

작년에 가출로 인해서 수업일수를 다 못채워서 2학년을 다시 다니게 됐는데,

이마저도.. 올해 학교에 나간게 열흘정도라고하니...

힘겹게 찾아서 다시 집에 데려다놔도 돈될만한 것이 있으면 다 가지고 또 가출합니다..

가출만 수차례입니다.

엄마의 체크카드까지 훔쳐가서는 5일동안 150만원을 썼던적도 있다고하네요.

이 아이가 지금 우리집에 있어요.

도와주세요....

 

IP : 175.211.xxx.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새엄마가 있군요
    '12.5.16 9:18 PM (1.251.xxx.127)

    일단......힘들겠네요....
    님이 그동안 어떻게 할수 있는 일은 없는듯하고요.현실적으로
    그냥 맘 편하게 먹고 재워주세요.단, 여기서 사고치는건 절대 안된다 정도만 못박으시고요.

  • 2. 달달한커피
    '12.5.17 1:16 AM (175.126.xxx.80)

    아이가 그런 행동을 하는건
    이유가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사랑받지 못하고
    비난하고 야단맞으며 자랐으니
    세상에 불신과 자기를 이렇게 만든
    사람들을 원망할겁니다
    우선 믿어주세요
    그런아이들은 눈치가 빨라 촉이 발달했죠
    귀중품만 치우고 편하게 지내게 해주세요
    알고보면 여리고 불쌍한 아이들 많아요

  • 3. ..
    '12.5.17 8:15 AM (175.112.xxx.64)

    그냥 친절하게만 대해주세요.
    뭘더 알려고도 하지 말고, 해주려고도 하지말고, 때되면 밥주고, 원글님 볼일보고
    아이가 우스겟소리 하면 같이 웃어주고...
    돈이 필요하다 하면 돈을 주고.
    큰돈 말구요. 용돈마냥 1,2만원정도.
    더 달라고 하면 네가 중학생이니 숙모는 그정도만 생각한다 하시고 더이상 말하지 마세요.
    애가 그동안 한 행동에 대해서도 아는척 하지 말고 계시다가 아이가 말하면 그냥 듣고 계시구요.


    집안의 귀중품은 다른곳에 치워놓고 잃어버려도 아까울것 없는 것들만 두세요.
    아이가 방어하거나 공격하지 않게 느슨하면서도 세심하게 관찰해 보세요.
    아이가 어른 머리꼭대기에 앉아있다는거 염두에 두면서요.

    여러날 지나면 집으로 돌려보내시구요.
    부모가 있잖아요. 미성년이라는 점 강조해서 돌려보내시구요.
    아이에게 어떤 판단도 하지 않고 자기를 보살펴준 느낌을 갖게 하시라는 거죠.
    아이가 편안함을 느끼게요.
    잔소리나 참견처럼 느껴지는 대화보다 아이가 하는말 들어준다는 생각으로 원글님 평상시 대로 행동하시면 될것 같아요.

  • 4. 제가
    '12.5.17 12:53 PM (175.211.xxx.19)

    댓글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834 돈의 맛...심야로 보고 왔어요.... 8 바스키아 2012/05/19 6,476
109833 나의 청춘 나이트,나의 곡 9 나의 2012/05/19 1,869
109832 성당 레지오 활동 시간 많이 필요한가요? 4 초보자 2012/05/19 8,103
109831 올해 담은 매실이 이상애효 7 매실 2012/05/19 1,725
109830 이은미씨가 노래를 그렇게 잘하는건가요? 22 ㅇㅇ 2012/05/19 6,369
109829 댄스가요요..좋아하는 사람이 전체인구의 60프로 넘나요?? 10 ........ 2012/05/19 1,373
109828 귀농계획있는데 뱀이 극복이 안되네요 6 2012/05/19 3,961
109827 돌돌이 썬캡이라고 아세요? 5 태양이싫어 2012/05/19 2,610
109826 교회 청년부 활동이 힘들어요 8 교회 2012/05/19 5,710
109825 대구에서 대학다니는 자녀두신 분 계신가요? 3 점수가내목슴.. 2012/05/19 1,628
109824 채널 돌리다 사랑과전쟁보고 머리아파요 1 ... 2012/05/19 1,902
109823 c~유희열 청춘 나이트보다가 ~ 38 2012/05/19 7,092
109822 모임에서 나만 연락해야 해서 힘들다던 사람인데요. 6 참힘들었다고.. 2012/05/19 2,118
109821 홍콩섬에 있는 호텔 추천 해주세요 6 홍콩 2012/05/19 2,501
109820 오래된 매실액 먹어도 되나요? 4 Puzzle.. 2012/05/19 11,762
109819 오늘 유희열 청춘나이트 2탄 한데요 얼른 티브이를 켜세요 5 ,, 2012/05/19 1,377
109818 오늘 제평에서본 맘이 멋쟁이신 할아버지! 7 요엘 2012/05/19 2,873
109817 30대 중반인데 눈두덩이가 내려와서 쌍커풀 해야하는데..병원지식.. 30대 중반.. 2012/05/19 1,254
109816 모기퇴치기-자외선 램프를 이용한... 3 행복한요즘 2012/05/19 2,124
109815 쌀에 ㅂㄹ가 생겼어요; 12 으아-- 2012/05/19 1,268
109814 이 가방 어떤가요? 4 40살여름가.. 2012/05/19 2,017
109813 굽이 3센티 정도 있는 편안한 플랫 슈즈 추천 해주세요. 1 2012/05/19 1,666
109812 핸드폰 통화녹취했는데 이걸 컴으로 옮기는게 안되네요. 1 통화녹취 2012/05/19 962
109811 이염된 타미힐피거 남방... 속상하네요... 4 ... 2012/05/19 2,471
109810 사는 게 파리 목숨이네요 1 후... 2012/05/19 2,0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