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때 부터 친구였어요. 지금은 35살이구요
3년동안 같은반이어서 꽤 친했어요.
우리집에도 많이 놀러오고.. 학교는 다른데 갔지만...대학교 방학때는 두달이나 같이 아르바이트 다니고
알바 끝나면 같이 놀고.. 여러가지를 공유하기도했는데...
지금까지 꾸준히 만나고 전화하고.. 웃고 떠들기도 하는데..(전화도..한두시간씩 수다)
뭐랄까 절친이 되진 못한거같네요.
이친구가 고등학교때 부터 아버지 안계신건 알았어요...직접이야기한건 아니예요.
그때만해도 '눈감아! 아버지 안계신사람 손들어!). 아버지가 안계시니 형편이 그닥 넉넉치 못하단정도...
암튼 그때 알긴했지만.. 한번도 입밖으로 내어 물어본적도 없고 그친구도 20년가까이 한번도 이야기 한적이 없어요
학교때나..대학때..결혼전이나 후나 저희집에 가끔 놀러오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친구는 단한번도 저를 초대 한적이 없거든요.. 그렇다고 모든친구를 안부르는 것도 아니고...친구집에 왕래하는 친구도 있더라구요.
암튼 이친구가 나이차이 많이 나는 언니가 있는데 조카보러 간다고 언니집에 같이 가자고 한적이 있어요.
같이 가서 놀다가 작은방에 문이 열려있는데.. 어떤 영정사진이 있는거예요.
그래서 누구야? 했더니.. 놀란듯 엄마 그러더라구요. 아무생각없이 벌써 사진찍어놓으셨나봐..했더니..뭘 벌써찍어...
하더라구요. 차마돌아가셨냐는말도 못하고..그친구도 다른이야기로 화제 돌리고.. 나중에 걍 다른 대화끝에 잠깐 스치듯 엄마 돌아가셔서 힘들었을때 누굴만났다..뭐...그런이야기 한마디 한게 다예요.정황상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은건 아닌듯해요..
참..뭘까요? 이친구에게 전 뭔지..결혼할때 옆에서 챙겨준 친구도 이친구고..전 이친구 절친으로 알고있었는데..
이친군 아닌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