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이 무섭지 않은 무수리.. 다른 사람 인정 못하는 큰 병

무수리 조회수 : 1,728
작성일 : 2012-05-16 13:06:42

제가 타고난 무수리과인가 봐요.

일이 하나도 무섭지가 않아요.  일을 예쁘게는 안하지만 빨리는 합니다.

일 다니면서 제사를 지내도 전날 다 준비해놓고 당일 4시경에만 퇴근하면 되요.

시장 한 바퀴로 살 물건 다 사오고, 결국 나물 3가지, 전 3가지 하는거 2시간이면

충분하고요.  청소는 매일 조금씩하고...

 

임신해서도 애 출산을 다 겨울에 해서 코트 겉에 입고 다녀도 혹 누가 자리양보라도

할까봐 지하철 문옆 봉 잡고 서서 다니고, 출산 전날까지 직장 다니고,,

남편 차로 출근할때 무거워서 잘 못 내리고, 좌석버스에서 통로좁아 배가 걸려서

못 나갔지, 또 잘 때 돌아눕는게 힘들어서 그렇지 편했었어요.

출산 후 2개월째 시집살이 했어도 애 낮에 자고 별 힘든거 없었어요.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에요.  옆 사람이 상사가 기사를 번역하라고 죽는 소리를

30분하기에 봤더니 단신 서너줄.  일 많다고 늦게까지 일 하겠다고 다 떠벌여놓더니

그냥 가버리고..

 

저는 군소리 없이 왜 일을 잘 하죠?  왜 일이 하나도 무섭지 않죠? 그래서 누구에게도 관심 못 받고, 떠 받듬 못 받고

일은 다 떠 안고 또 큰 병,, 도대체 왜 저러나하고 남을 이해 못하고..

 

 

 

 

 

IP : 121.160.xxx.19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음
    '12.5.16 1:09 PM (125.152.xxx.46)

    원글님 같은 분을 일복이 있다
    일머리가 있다라고 하는 겁니다.
    세상사는데 지극히 유리한 성향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 2. ..
    '12.5.16 1:58 PM (124.51.xxx.157)

    일조절하면서해요 나이들면 골병나요

  • 3.
    '12.5.16 2:57 PM (211.196.xxx.174)

    일 엄청 잘 하시네요 그것도 복이에요^^
    근데 나중에 허무해지거나 아플 수 있으니까
    조금씩만 몸사리시고...
    입으로 좀 나 뭐 했다 이런 식으로 잘난 척도 하세요
    성격상 어려우시겠지만

    진짜 무수리로 살진 마세요^^

  • 4. 빠르시네요
    '12.5.16 4:22 PM (220.126.xxx.152)

    일머리도 빠르고 바지런하고 겁이 없어서 그렇죠.
    좀더 전체 흐름 속에서 좀 공이 빛나는 쪽으로 시선을 돌리시기만 하면 될 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775 내년부턴 모든 다문화 외국인 가정에 보육비 전액 지원 8 뽀로뽀사탕 2012/05/16 2,069
107774 전쟁을 겪은 노인분들의 마음 6 식당에서 2012/05/16 1,220
107773 유희열 스케치북 청춘나이트 특집 2탄 출연가수 10 .. 2012/05/16 2,452
107772 주기가 불규칙해서요~~~ 2 걱정걱정 2012/05/16 689
107771 같이 좀 욕해주세요. 일렬주차... 9 버럭 2012/05/16 1,763
107770 드라마 볼만한거 추천 좀.. 미드/일드면 더 좋구요. 17 설탕 2012/05/16 2,486
107769 부모님 생신 부페 이상한가요? 9 부페 2012/05/16 2,046
107768 저희 병원은 채혈을 잘 못해서 무서워요 ㅠㅠ 5 임산부 2012/05/16 2,423
107767 고1 딸 생활관용 한복 대여 14 달고나 2012/05/16 1,478
107766 죄송해요, 글 지울께요) 친정엄마에 대한 서운함이 가시질 않아요.. 25 서운타 2012/05/16 6,301
107765 느므 쿨하신 시부모님 19 2012/05/16 4,447
107764 아이들 어떤것을 경험하게 해주어야 할까요?.. 4 체험학습 2012/05/16 980
107763 영어해석 좀 도와주세요 2 초6 2012/05/16 587
107762 세탁소에 맡겼다가 찢어진 와이셔츠.... 2 안습 2012/05/16 1,323
107761 오빠죽은 올케 다 그렇게 모진가요... 92 세화맘 2012/05/16 22,146
107760 오늘 5.16혁명 21 516 2012/05/16 1,049
107759 중학생 삼국지 다음으로 읽으면 좋을 책? 현사랑 2012/05/16 732
107758 서울에서 소화기계통 내시경 잘하는 병원 어디일까요? 3 아시는 분 2012/05/16 1,086
107757 초등 영어 학원 고민이에요. 궁금이 2012/05/16 811
107756 대한민국은 큰일이다 8 새우살 2012/05/16 1,262
107755 펑펑 속시원하게 울만한 영화 좀 추천해 주세요. 14 ... 2012/05/16 1,940
107754 눈이 많이 나쁘신분들.. 선글라스 쓰시나요? 14 사고싶은데 2012/05/16 3,514
107753 카톡 초보>내 주소록엔 삭제된 상대방의 폰에 제번호가 저장.. 5 아아 2012/05/16 6,083
107752 mbc 100토론 완전 요약 1 운지하다 2012/05/16 1,087
107751 어제 mbc 100토론에서 진중권의 일침 3 mbc 2012/05/16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