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직까지는 임신은 할 만 한 거 같아요. 설레발인가요?

임신 8개월 중반 조회수 : 2,726
작성일 : 2012-05-16 12:55:12

지금 8개월 중반을 지나고 있어요.

조산기가 있다고 해서 계속 다니다 지난 주에 휴직하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저에겐 임신이 할 만하고 괜찮은, 많이 힘들지는 않은 경험인 거 같아요.

 

입덧 거의 없었고 (약하지만 좀 먹는 입덧이 있긴 했어요. 현재는 없고요)

중간에 감기에 심하게 걸리긴 했었지만 그 외 심하게 아플일 없었고..

아기도 별 이상 없이 건강하다고 하고

이번에 조산 위험있다는 얘기 들은 거 외엔 다 잘 지냈네요.

 

살도 좀 찌긴 했지만 (임신전 164에 51정도 나갔었는데, 지금 딱 10킬로 쪘어요)

집에서 쉬기 시작한 뒤 부터 무리하지 않고 스트레스 안 받으려고 노력하니까

오히려 몸 붓는 거나 힘든 것도 그닥 없는 거 같고..

조금 지루한 것 만 빼면 괜찮네요.

 

나날이 배가 불러오고 있는데

아기가 자라면서 태동도 느껴지고요

요샌 한시간에도 몇 번씩 움직이고 꼼지락거리니까 움직이는 느낌이 좋네요.

하루하루 시간이 가면서 더 아기에게 정이 붙는 거 같아요. 사랑스럽고..

나올날을 생각하면서 달력에 하루하루 표시하고 있는데 낳을 걸 생각하면 설레이고 그렇네요.

 

키우는 건 많이 힘들다고 하는데 겪어보질 않으니 상상이 안가고요.

임신할때 이 정도 컨디션 유지만 된다면 임신 또 하는 건 많이 힘들지 않을 거 같아요.

벌써 둘째는 언제쯤 낳는 게 좋을까 상상하고 있네요.

넘 설레발인가요?  ㅎㅎㅎ

IP : 211.215.xxx.8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
    '12.5.16 12:57 PM (203.254.xxx.192)

    ㅋㅋ 진정한 시작은 조리원나와서 혼자서 아기랑 보내는 첫날밤부터에요,,
    분만같은거는 그냥 지가나는 아픔이라고 생각하고요, ㅎㅎㅎ

    아기 잘 키우시고 분만 잘하세요^^

  • 2. ..
    '12.5.16 12:59 PM (1.225.xxx.80)

    ㅎㅎ 저는 애 둘을 입덧 한번 없었고요
    낳을때도 하나는 네시간, 하나는 세시간 진통.
    게다가 작은애는 힘 세번주니 쑴풍나와서
    애 낳는거 까지는 할 만한 일이었는데요
    키우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하생략.

  • 3. ,,
    '12.5.16 1:00 PM (175.118.xxx.84)

    조리원있었을때가 젤 좋아던때가 아니였나 싶어요

  • 4. ...
    '12.5.16 1:01 PM (180.229.xxx.147)

    저 조리원 있다가 산후도우미분 오셨다가 가시는 마지막 날 새벽에 펑펑 울면서 친정엄마한테 sos쳤드랬죠...
    아직 배 안에 있을때 자유를 만끽하세요~~

  • 5. dma
    '12.5.16 1:04 PM (125.152.xxx.46)

    원래 뱃속에 있을 때가 편한거에요.

  • 6. 육아
    '12.5.16 1:04 PM (211.246.xxx.243)

    저도 웟님이랑 비슷한 말씀 드리려고 로긴했는데^^
    임신이랑 육아는 과장보태서 천지차이더라구요ㅎㅎ
    아기 낳고 알았어요
    어른들이 왜 아기가 뱃속에 있을때가 편한거다라고
    하시는걸....

  • 7. ㅎㅎㅎ
    '12.5.16 1:05 PM (218.52.xxx.33)

    입덧 아주 심했지만 14주쯤부터 행복하게 지냈어요.
    분만도 뭐 그냥 '쑥 나왔어요' 할 정도로 아주 수월하게 했고,
    아이도 순해서 인형같고 예쁘고 쑥쑥 크고~
    아이 돌 때까지 매일 웃으면서 살았지요.
    그러나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가 두 돌 지나고 다시 글 올려주세요 ;;; 22222222222
    자기도 사람이라고 자기 의견 내기 시작하면서부터 .. 오홍홍홍 ㅠㅠ

  • 8. 저도
    '12.5.16 1:06 PM (121.130.xxx.57)

    저도 8개월때쯤 조산기 있던 거 빼곤
    입덧도 피리독신 먹으면서 잘 지냈고,
    모든 수치가 환상적으로 좋았는데.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헐.....................
    애기 낳다가 세상 하직하는 줄 알았어요....
    제일병원 가족분만실, 2박3일 쓰고도 꼬박 46시간을 허리 뒤트는 진통 하고,
    1시간내로 애기 안나오면 수술한다고 난리나고,(의사 간호사들이 지쳤음;;;;;)
    결국 인턴 남샘 둘이 제 배 타고 올라가서 배를 아래쪽으로 밀어서 겨우 빼냈어요.

    벌써 13년전 얘기군요.
    저에게 출산은 내 목숨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장 남편 수술시켰어요.
    호홉법이나 골반체조 열심히 하세요....
    저도 열심히 했지만, 저는 아마도 영 애기낳는 데 소질이 없는 여자인가봐요ㅠㅠㅠㅠ

    그래서 둘 이상 낳은 분들은 무조건 존경합니다....

    다행히도 애가 순하다는 거......ㅋㅋㅋㅋ
    사춘기 접어든 지금도 순하다는 거 ㅋㅋㅋ
    출산스트레스는 최극강이었지만,
    육아스트레스는 없었네요...

  • 9. 꽃보다아름다워
    '12.5.16 1:09 PM (119.198.xxx.189)

    원글님 화이팅 !!!

    ㅎㅎㅎㅎㅎㅎㅎㅎ

  • 10. ..
    '12.5.16 1:09 PM (203.100.xxx.141)

    그때까지는 뭐.....괜찮죠~ㅎㅎㅎ

    애 낳으러 산부인과 갈 때....무서웠고
    애 낳을 때....고통도 무서웠고~

    산후조리....젖몸살.....너무 아팠고~(젖을 안 빼 주면....또....몸살기처럼 너무 추워서 힘듬)
    몸조리 하고 집에 오고 나서 아기가 밤에 잠을 안 자서 미쳐 버릴 것 같았어요.

    3시간 마다.....수유도 해야하고.....자다 깨고...자다 깨고...

    아~~~~진정 악몽 같았음.

  • 11. ....
    '12.5.16 1:10 PM (121.152.xxx.14)

    제가 아기도 금방 쉽게 낳고 별거아니네 하고 설레발치다
    된통 당했습니다..

    걍 속으로 생각하세요..

  • 12. ㅇㅇ
    '12.5.16 1:10 PM (121.100.xxx.136)

    당연하죠~뱃속에 아기 있을때가 젤 행복하고 좋은 시기죠, 먹고싶은거 살찌는거 생각안하고 먹을수있죠, 가족들이 배려해주죠,, 근데 아기 태어나고나면 전쟁시작일거에요. 지금을 즐기세요

  • 13. ㅎㅎ
    '12.5.16 1:22 PM (114.205.xxx.174)

    당욘하죠 ㅎㅎ
    임신 기간 동안 진짜 날라다녔는데;
    초기 입덧 땜에 좀 고생한 거 말곤 먹기도 잘 먹고 줄래줄래 돌아댕기기도 엄청..
    살도 많이 안 찌고 얼굴도, 피부도 다들 넘 좋다 했는데...
    음 네. 뱃속에 있을 때가 좋을 때죠. 나온 순간부터 내 인생은 끝..
    12년 빡센 직장일 해봤고 각오 단단히 했던 사람인데도.. 이건 장난이 아니네요..

  • 14. .......
    '12.5.16 1:27 PM (175.253.xxx.177)

    하실만하면 아기좀 많이낳으세요. 저출산 국가에 도움좀 되시게요.

  • 15. 원글
    '12.5.16 1:41 PM (211.215.xxx.84)

    일단 낳아서 키워봐야 알겠지만..

    지금 생각으론 첫애 낳고 좀 있다가 둘째는 당연히 낳을 생각이고요.

    셋째는.. 낳고 싶긴 한데 일단 셋째는 둘째 키우면서 생각해봐야 할 거 같아요. 낳을지 말지..

    육아는 임신하곤 다르게 또 힘들거고,
    뭣보다 돈이 많이 드니까.. 사실 돈 문제만 아니면 여럿 낳아도 좋을거 같은데 그게 제일 문제네요.

  • 16. 지금을 즐기세요
    '12.5.16 1:4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원래 뱃속에 있을 때가 제일 편한거에요.2222222

  • 17. ...
    '12.5.16 2:08 PM (121.164.xxx.120)

    너무나 부럽네요
    전 뱃속에 있을때보다 낳아서 키우는게 훨씬 편할정도로
    입덧을 심하게 해서 입덧 없는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 18.
    '12.5.16 2:13 PM (114.206.xxx.46)

    저도 임신땐 매우 좋았던거만 기억나네요.... 여행도 다니고...
    전 좀더 힘든케이스였지만 입원과 출산까지도 아무생각없이 즐겁게 지냈어요.

    사실 아기가 피부만 괜챦았다면 낳고도 많이 안힘들었을것같아요...
    잠못자고 .. 젖몸살에 피바람까지 해도... 그건 그냥 그려려니 하면서 지나가요..

    ㅎㅎ 우선 하나먼저 낳아보고 생각하세요.


    제 친구가... 출산한지 한달도 안되었는데요...
    맨날 룰루랄라 ... 모 먹고싶다..먹었다...그러면서 신나하더니...
    낳고나서 조리원에서 좀 덜 신나하더만...
    조리원 끝나고 친정집에가자마자 눈물바람하고있네요...

    웰컴 헬~

  • 19. 애기엄마
    '12.5.16 2:33 PM (211.42.xxx.254)

    저 올 2월에 출산했어요 ^^
    저도 입덧 거의 없었고 살 많이 안찌고 피부 와방 좋아졌었어요.
    8개월까지는 원글님같은 생각했었는데, 9개월 넘어가니 배가 하루가 다르게 무거워지고
    골반통, 치골통에 힘들었어요 ㅠㅠ 앉았다가 일어날때는 정말이지....

    출산은 제왕절개해서 패스하구요,
    육아는 ㅋㅋㅋ 힘들어요 ㅋㅋㅋ(웃는게 웃는게 아님)
    친정엄마가 안계셨음 정말 힘들었을지도 몰라요
    산후 우울증 걸린 사람들이 막 이해가 갑니다

    지금을 즐기세용~

  • 20. 애기엄마
    '12.5.16 2:39 PM (211.42.xxx.254)

    참, 저도 8개월까지는 5키로정도까지만 쪘었거든요.
    그런데, 9개월부터 정말 훅!훅! 찝니다.
    저는 계속 회사다니고 아침에 걸어서 출근했는데도
    그랬어요 ㅠㅠ
    체중관리 조심하시구요, 물 많이 드셔서 양수 유지하세요 ^^

  • 21. 두돌!!
    '12.5.16 2:48 PM (116.32.xxx.211)

    두돌 지나고 다시 글 올려주세요 222222222222222
    지금 두돌딸 키우고있답니다. 저도 임신기간 게다가 돌까지도 아주 편했죠.... 그치만 두돌인 지금. 다시 뱃속으로 넣을 방법없나 그생각만합니다.

  • 22. 원조뒷북
    '12.5.16 2:53 PM (125.241.xxx.66)

    저는 셋 키우고 있어요. 낳으라면 열이라도 낳습니다. 임신도 출산도 하나도 안 무섭습니다.
    막달일 때도 9키로 정도 쪘고 몸이 가벼워 폴짝폴짝 잘 뛰어다녔어요.

    그.러.나...
    위에 있는 어떤 분의 웰컴투 헬~에서 급 공감 ㅎㅎㅎ

  • 23. ...
    '12.5.16 3:18 PM (116.126.xxx.116)

    저도 임신은 안힘들었어요.
    근데..키우는건 정말...힘들어요.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면
    순하고 잠잘자는 아기를 만날수도..^^;

  • 24. ...
    '12.5.16 3:26 PM (110.14.xxx.164)

    지난번에 조리원에서 돌아온뒤 하룻밤 지낸 아기엄마가 죽고싶다고 ㅎㅎㅎ
    글 올렸죠
    저도 입덧이 힘들긴 했지만 ,,, 임신중보다는
    낳고 나서 그리고 아기때보다는 클수록 더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747 저녁메뉴뭐하실꺼에요? 4 2012/05/16 1,228
107746 (속보)당권파 김미희 기자회견 3 새우살 2012/05/16 1,606
107745 단백질 보충제 드셔보셨나요? 6 비싸기는 또.. 2012/05/16 1,886
107744 “이석기 · 김재연 출당” 첫 회의부터 강경 8 단풍별 2012/05/16 1,155
107743 성난 박원순, <조선일보> 왜곡보도에 전면전 43 세우실 2012/05/16 3,368
107742 초등학교 5학년 남아 홍삼추천해주세요 2 lo 2012/05/16 1,215
107741 가재 먹어도 되나요? 3 디스토마 2012/05/16 1,273
107740 꿈을 꾸며 산 땅 포기할려고요.. 11 단독 2012/05/16 2,113
107739 해외여행 많이 다녀보신 82님들, 도움 부탁드려요! 6 sammy 2012/05/16 1,469
107738 서울시민 절반 이상 "나는 '중하층'" 참맛 2012/05/16 638
107737 자동차 구입 조언 부탁드려요 ^^ 2 골프 2012/05/16 882
107736 팬들께 죄송하지만 넝쿨당 재미없는분... 24 ..죄송 2012/05/16 3,698
107735 술자리 많은 남편, 이혼 사유가 될까요? 양육권은? 15 ... 2012/05/16 5,186
107734 고양이 전문가님들, 고양이 눈에 막이 씌이는 것 같아요... 9 2012/05/16 2,293
107733 유치원 다니는 외동아이가 심심하대요 7 이모 2012/05/16 1,566
107732 치간 치솔쓰세요? 10 ... 2012/05/16 3,261
107731 남편한테 남아있던 믿음이 깨져서.. 손발이 떨리는데요.. 10 이게뭐니.... 2012/05/16 4,154
107730 액젓도 발효되는 건가요? 뻥 할뻔했어요 ㅠㅠ 5 놀래라 2012/05/16 1,094
107729 14세 여중생도? 새 국면 맞은 고영욱 사태 '충격' 10 .. 2012/05/16 3,514
107728 주식이 폭락을 하네요. 19 ... 2012/05/16 10,697
107727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시카고 중 뭐가 나을까요? 5 New Yo.. 2012/05/16 744
107726 수도권에 수익률 10%넘는 상가면 괜찮은건가요? 1 상가 2012/05/16 906
107725 야유회선물은 뭐가 좋을까 4 선물 2012/05/16 1,549
107724 초등생한테도 양배추쥬스 먹여도 될까요? 1 배꽁지 2012/05/16 743
107723 제주도 특급호텔 정원산책 5 2012/05/16 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