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영캐릭터가 좀 짜증나는 캐릭터라서 멜로부분은 짜증나지만
드라마가 허구한날 순수한 사랑타령만 늘어놓지도 않고
사랑도 맹목적인 사랑도 아니고
현실적인 여건에서 납득되는 사랑이라 괜찮네요.
다른 드라마와 달리 사랑이 전부가 아니고
각자 처한 여건에서 살아남으려고 치열하게 사는 과정에서 사랑도 생기고
욕망이 고개를 들고 그게 보기싫다고 사랑이 깨지기도 하고
상대가 흔들려하는 모습에 조바심내기도 하고 그런 모습들이 참 현실적이예요.
이가영이 너무 순진한건지 맹하고 비현실적이라서 그렇지
나머진 꽤나 현실적예요.
뭔가 드라마가 진화한 느낌입니다.
물론 강영걸같은 처지의 하층민이 성공하기가 그리 쉽나 하겠지만,
그런면은 비현실적인 설정이지만 중소영세업체와 대기업간의 약육강식이나
살아남으려 발버둥치는 모습은 현실적이죠.
젊어서 세상무서운줄 모르고 나도 재벌을 꺾고 재벌만큼 되어보겠다는 야망을 품는 강영걸이
위태해보이는데 젊으니까 그런 야망도 가져볼수 잇는거겠죠.
이미 현실은 계급고착화사회가 되버린거 같지만...
재벌의 이윤추구욕으로 공룡처럼 집어삼키는 모습도 현실을 어느정도 반영한듯보이고
물론 현실은 이보다 몇배는 더하겠죠.
그런 재벌그룹의 과장으로 나오는 김비서도 남들보기엔 대기업과장이라 안정된 직장이라 하겠지만
어떻게보면 오너비위에 안맞으면 파리목숨일수도 있는 현실,
이제 2회밖에 안남았는데 이 약육강식의 먹고먹히는 싸움에 누가 살아남을지...
멜로는 누구랑 되든 이제 상관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