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들과 그의 친구들 2

@@ 조회수 : 2,495
작성일 : 2012-05-16 12:11:04

저 아래 핸드폰 찾아줬었던 귀여운 아이들 이야기 읽고 나서

저도 어제 스승의 날 있었던 울아들과 그 친구들 이야기 해 보려구요

얼마 전 중간고사 기간에 우리집에 와서 밥 먹으며 연예인 문제 맞추고

무척 좋아하고 디지몬 만화 보던 그  고3 아이들이에요

 

얘네들이 중학교 동창이고 같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이러저러해서( 서로 서로 물고 들어감 )

 영어 학원을 같이 다니게 되었어요

학원 선생님을 무척 따르더라구요

친구들끼리 주말 자습시간에 너무 떠든다고 떨어져 앉으라고

자리를 정해 줬다는데

친목질로 학원 다니는데 못하게 하니까 단체로 그만두자고

우리가 이런말이라도 해야 자존심이 산다고 ㅋㅋㅋㅋ

실제로는 꼼짝도 못하고 넵!! 넵!! 하는 아이들이에요 ㅋㅋ

 

이번 스승의 날

다른 학교 아이들과는 연락도 잘 안되고

또 돈도 좀 걷어야 하는 상황 이라서 자기들 끼리만 준비를 하기로 했다고

같이 수업듣는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드릴 커피음료를 잔뜩 사서

낑낑 거리고 들고 왔어요

그리고 선생님께 드릴 선물은.......

디아블로 3 일반판!!!!!

 

지네들은 살 수가 없다고 학원 알바형한테 부탁해서 샀대요

스승의 날이라 학교 수업이 좀 일찍 끝나서

우리집에 모였는데

학원 형에게 받아 온 디아블로 게임판 박스를 구경 하면서

우와~~~~ 땋!!! 우와 ~~ 땋!!!

감탄사를 연발  연발 난리가 났어요

 

학원 선생님이 게임 좋아하시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자기네들이 제일 갖고 싶고 받고 싶은 선물이라서

 그 마음을 고대로 ~~~ 소중하게 담아서  선생님께

드리기로 했다네요 ㅋㅋㅋ

 

 

한 친구는 씨디박스를 쓰다듬으면서 애절한 목소리로

수능 끝나고 만나자~ 수능 끝나고 만나자

이러는데 무슨 여자친구 하고 잠정적 이별을 하는것도 아니고

얼마나 웃기던지요.

 

학교 선생님들에게는 각자 반 별로 이벤트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좋아하는 학원 선생님이라고 신경 쓰는 아이들이 귀엽더라구요

각자 돈 내는 것도 형편에 따라서 내는 금액도 다르고 ㅋㅋ

 

 

 

 

 

 

 

IP : 125.187.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5.16 12:13 PM (14.47.xxx.160)

    와우..
    얘네들 왜 이리 귀여워요^^
    만지고 쓰다듬든 그 애절한 마음 어쩔거야...

  • 2. ㅎㅎ
    '12.5.16 12:15 PM (115.136.xxx.7)

    아...넘 귀여워요. 제가 이래서 아들 낳고싶었다니까요.
    저 처녀때 고등학교 근무할때 남자애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딱 고만한 아들 낳고싶다고 늘 그랬는데...애기말구요.ㅋ
    지금 아들 키우는데 아직 유치원생이긴하지만 고딩때가 기대돼요.

  • 3. ㅎㅎ
    '12.5.16 12:22 PM (14.52.xxx.59)

    이번 수능에서 여학생이 압도적으로 잘볼거라고,,그게 디아블로3 때문이라더니 ㅠㅠ
    상당히 자기조절이 뛰어난 애들이네요,우리아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0^

  • 4. 디아블로 3
    '12.5.16 12:34 PM (59.86.xxx.18)

    자기들이 좋아하는거 샀네요..다이블로 3 나온다고 고대한던 사람들 너무 많더라구요.
    그거 얼마에요? 무지 비쌀것 같은데 줄을 서서 샀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 드리면서 꼽싸리 껴서 하고 싶은마음도 있을것 같아요 ㅋ

  • 5. ..
    '12.5.16 12:38 PM (175.113.xxx.87)

    애들 너무 귀여워요.
    갖고 싶고, 하고도 싶은데 자기들 처지를 생각하니 ...ㅋㅋㅋ
    자기들이 하고 싶은거 사서 선물로.ㅋㅋㅋㅋ
    귀여운 녀석들...

  • 6. ㅁㅁ
    '12.5.16 12:40 PM (210.216.xxx.203)

    아~~~정말 너무 귀여운 순진돌이들이네요
    딸만 둘인데 저런 곰돌이아들 너무 탐나요
    수염 숭숭난 고딩남자애들이 저렇게 귀여웠던가요

  • 7. ㅋㅋㅋ
    '12.5.16 12:46 PM (115.143.xxx.59)

    진짜 웃기네요..ㅋㅋ다른 에피소드 또 나중에 올려주세요.ㅋㅋ

  • 8. 히히
    '12.5.16 12:53 PM (150.183.xxx.253)

    넘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9. ..
    '12.5.16 1:21 PM (59.0.xxx.43)

    아~~~귀여워미쳐요
    자기들 갖고싶고 받고싶은거라고 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462 이보영 화상영어,어떤가요? 3 화상영어 하.. 2012/09/10 2,592
152461 영국, 스페인, 터키 여행해보신 분~ 어디가 더 좋으셨어요? 15 내년엔어디로.. 2012/09/10 3,070
152460 반찬투정하는 남편 20 에휴 2012/09/10 4,329
152459 천만원 들여서 가구 싹 바꾸는거 잘하는 짓일까요? 27 결혼15년차.. 2012/09/10 5,978
152458 권고사직당했다 25 시발엿같다 2012/09/10 5,982
152457 접촉사고후 드러눕기.... 4 쉰훌쩍 2012/09/10 2,041
152456 오늘부터 걷기운동 시작하려고요. 힘내라고 한말씀씩 해주세요 7 2012/09/10 1,754
152455 남편과 같이 일하는 분들 존경스럽네요 1 천성인지 2012/09/10 1,405
152454 6세 아이가 핸드폰 만지고 놀다가 잘못눌러서 게임아이템 8만원을.. 5 00 2012/09/10 1,501
152453 너무 푹신한 베개 말고 괜찮은 제품 없을까요? 2 .. 2012/09/10 1,143
152452 양념게장 만드는 쉬운 방법 알려주세요~~ 4 병다리 2012/09/10 1,194
152451 연암 '박지원" 선생 2 좋은글 2012/09/10 933
152450 덴비 그릇 사고픈데..조언 좀..부탁드립닏. 3 고민중 2012/09/10 1,616
152449 개념 없는 남편 친구 와이프 42 자화상 2012/09/10 21,859
152448 MBC 김재철이 직원들과 가족들의 컴퓨터를 털고 있군요. 6 빅브라더 2012/09/10 1,403
152447 mb입장에선 문재인후보가 껄끄럽겠죠? 1 대선 2012/09/10 1,026
152446 9월 1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3 세우실 2012/09/10 1,122
152445 이 사람하고 저 결혼해서 행복할 수 있을까요... 1 정말정말 2012/09/10 1,323
152444 내용 펑합니다 26 Rt 2012/09/10 3,706
152443 이사온지 3주가 지났는데 집에 정이 안가요~~ 5 음~~ 2012/09/10 2,513
152442 자원봉사 2 봉사 2012/09/10 905
152441 임신5개월 편하고 이쁜 구두 브랜드 추천해주세요. 9 구두추천! 2012/09/10 1,965
152440 30대 초반 여성인데 부분 탈모가..ㅠㅠ 한약 좋은거 아시나요?.. 2 땜빵녀 2012/09/10 1,507
152439 추석준비....시작!!! 3 추석시러 2012/09/10 1,776
152438 개콘 중 "불편한 진실"이 가장 재밌어요.어떠.. 5 웃어요 2012/09/10 1,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