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아들과 그의 친구들 2

@@ 조회수 : 2,139
작성일 : 2012-05-16 12:11:04

저 아래 핸드폰 찾아줬었던 귀여운 아이들 이야기 읽고 나서

저도 어제 스승의 날 있었던 울아들과 그 친구들 이야기 해 보려구요

얼마 전 중간고사 기간에 우리집에 와서 밥 먹으며 연예인 문제 맞추고

무척 좋아하고 디지몬 만화 보던 그  고3 아이들이에요

 

얘네들이 중학교 동창이고 같은 고등학교에 들어갔는데

 이러저러해서( 서로 서로 물고 들어감 )

 영어 학원을 같이 다니게 되었어요

학원 선생님을 무척 따르더라구요

친구들끼리 주말 자습시간에 너무 떠든다고 떨어져 앉으라고

자리를 정해 줬다는데

친목질로 학원 다니는데 못하게 하니까 단체로 그만두자고

우리가 이런말이라도 해야 자존심이 산다고 ㅋㅋㅋㅋ

실제로는 꼼짝도 못하고 넵!! 넵!! 하는 아이들이에요 ㅋㅋ

 

이번 스승의 날

다른 학교 아이들과는 연락도 잘 안되고

또 돈도 좀 걷어야 하는 상황 이라서 자기들 끼리만 준비를 하기로 했다고

같이 수업듣는 아이들과 선생님에게 드릴 커피음료를 잔뜩 사서

낑낑 거리고 들고 왔어요

그리고 선생님께 드릴 선물은.......

디아블로 3 일반판!!!!!

 

지네들은 살 수가 없다고 학원 알바형한테 부탁해서 샀대요

스승의 날이라 학교 수업이 좀 일찍 끝나서

우리집에 모였는데

학원 형에게 받아 온 디아블로 게임판 박스를 구경 하면서

우와~~~~ 땋!!! 우와 ~~ 땋!!!

감탄사를 연발  연발 난리가 났어요

 

학원 선생님이 게임 좋아하시냐고 물었더니

그건 아니고

자기네들이 제일 갖고 싶고 받고 싶은 선물이라서

 그 마음을 고대로 ~~~ 소중하게 담아서  선생님께

드리기로 했다네요 ㅋㅋㅋ

 

 

한 친구는 씨디박스를 쓰다듬으면서 애절한 목소리로

수능 끝나고 만나자~ 수능 끝나고 만나자

이러는데 무슨 여자친구 하고 잠정적 이별을 하는것도 아니고

얼마나 웃기던지요.

 

학교 선생님들에게는 각자 반 별로 이벤트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좋아하는 학원 선생님이라고 신경 쓰는 아이들이 귀엽더라구요

각자 돈 내는 것도 형편에 따라서 내는 금액도 다르고 ㅋㅋ

 

 

 

 

 

 

 

IP : 125.187.xxx.19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
    '12.5.16 12:13 PM (14.47.xxx.160)

    와우..
    얘네들 왜 이리 귀여워요^^
    만지고 쓰다듬든 그 애절한 마음 어쩔거야...

  • 2. ㅎㅎ
    '12.5.16 12:15 PM (115.136.xxx.7)

    아...넘 귀여워요. 제가 이래서 아들 낳고싶었다니까요.
    저 처녀때 고등학교 근무할때 남자애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딱 고만한 아들 낳고싶다고 늘 그랬는데...애기말구요.ㅋ
    지금 아들 키우는데 아직 유치원생이긴하지만 고딩때가 기대돼요.

  • 3. ㅎㅎ
    '12.5.16 12:22 PM (14.52.xxx.59)

    이번 수능에서 여학생이 압도적으로 잘볼거라고,,그게 디아블로3 때문이라더니 ㅠㅠ
    상당히 자기조절이 뛰어난 애들이네요,우리아들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0^

  • 4. 디아블로 3
    '12.5.16 12:34 PM (59.86.xxx.18)

    자기들이 좋아하는거 샀네요..다이블로 3 나온다고 고대한던 사람들 너무 많더라구요.
    그거 얼마에요? 무지 비쌀것 같은데 줄을 서서 샀다고 하더라구요.
    선생님 드리면서 꼽싸리 껴서 하고 싶은마음도 있을것 같아요 ㅋ

  • 5. ..
    '12.5.16 12:38 PM (175.113.xxx.87)

    애들 너무 귀여워요.
    갖고 싶고, 하고도 싶은데 자기들 처지를 생각하니 ...ㅋㅋㅋ
    자기들이 하고 싶은거 사서 선물로.ㅋㅋㅋㅋ
    귀여운 녀석들...

  • 6. ㅁㅁ
    '12.5.16 12:40 PM (210.216.xxx.203)

    아~~~정말 너무 귀여운 순진돌이들이네요
    딸만 둘인데 저런 곰돌이아들 너무 탐나요
    수염 숭숭난 고딩남자애들이 저렇게 귀여웠던가요

  • 7. ㅋㅋㅋ
    '12.5.16 12:46 PM (115.143.xxx.59)

    진짜 웃기네요..ㅋㅋ다른 에피소드 또 나중에 올려주세요.ㅋㅋ

  • 8. 히히
    '12.5.16 12:53 PM (150.183.xxx.253)

    넘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ㅋㅋ

  • 9. ..
    '12.5.16 1:21 PM (59.0.xxx.43)

    아~~~귀여워미쳐요
    자기들 갖고싶고 받고싶은거라고 ㅋㅋㅋ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0779 추석때 외국에 있는 큰 시누이댁 방문 99 폐가될지 2012/06/25 10,717
120778 원전>알면 알수록 불편한 진실... 꼭 봐주세요 녹색 2012/06/24 1,171
120777 정소민이라는 배우 보니 ~~ 12 테레비를 보.. 2012/06/24 6,027
120776 40대 중반이지만 8 저는 2012/06/24 3,432
120775 요즘은 결혼식 안 가고 .. 2 여론 2012/06/24 1,938
120774 요즘 매실이 대센가봐요 3 지슈꽁주 2012/06/24 1,802
120773 아파트에서 매실 항아리 어디에 두세요? 1 매실 2012/06/24 2,503
120772 빈백... 사면 후회할까요 ㅡㅡ; 8 ㅡㅡ 2012/06/24 4,162
120771 드럼세탁기 소음심한거 쓰시는분? 9 ㅡㅡ 2012/06/24 2,517
120770 sbs 자연출산 보시나요?? 1 호ㅡㅡ츌산 2012/06/24 2,859
120769 혹시 '환단고기' 아시는지요? 어떤 책인가요? 8 역사 2012/06/24 2,058
120768 급. 2주전에 담근매실에 곰팡이가피어일이요 3 바보보봅 2012/06/24 3,407
120767 기말영어고사 프린트물 2 울중딩 2012/06/24 1,331
120766 (급질)넘어져 무릎이 부었는데 정형외과 가면 되나요? 3 아파요ㅠ 2012/06/24 5,129
120765 벌써 열대야 인가요 4 -- 2012/06/24 2,152
120764 이런 비행시간 가능할까요? 3 김포에서 제.. 2012/06/24 1,431
120763 신품에서 메아리랑 윤이~ 6 ... 2012/06/24 3,603
120762 헉헉 너무 더워요 ㅠㅠ 다른집도 이렇게 더운가요? 46 솜사탕226.. 2012/06/24 13,034
120761 지인이 너무 남에게 보여지는 걸 의식하네요 3 안 피곤하니.. 2012/06/24 2,111
120760 얼마전 고3 담임선생님께서 추천하신 책이름. 2 ........ 2012/06/24 2,201
120759 문재인님 후원계좌가 열렸습니다... 3 문재인 2012/06/24 1,680
120758 고등학교샘 출산휴가 대신에 잠깐 하는거요 11 질문 2012/06/24 2,314
120757 신세계 이맡 장교 공채 1 나도궁금 2012/06/24 1,680
120756 하나로마트 절임배추 3 도와주세요~.. 2012/06/24 5,243
120755 몇리터가 적당할지요? 아이스박스 2012/06/24 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