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 낮은 초등5여 아이...

고민 조회수 : 1,676
작성일 : 2012-05-16 11:56:34

요즘 딸아이 땜에 스트레스가 장난 아니네요 휴...

제가 직장을 다녀서 꼼꼼히 챙겨 주는거 없지만 그래도 노력은 하는데

작년부터인것 같네요. 하루도 그냥 넘어가질 않네요. 일마치고 집에가면 스트레스 더 받습니다.

1학년 남동생하고도 매일같이 싸움니다. 절대! 양보같은건 없구요. 어렸을 때 아들은 할머니가

돌봐줬구요. 딸은 친언니가 돌봐주었구요...


 집에오면 양말 아무데나 벗어놓기 책상정리 제대로 안하고 옷도 뒤집어서

방이 엉망이고.특히 씻질 않습니다. 매번 머리감는 문제로 싸웁니다. 제가 꼭 감겨줘야만 하고

안해주면 입이 대빨 나와있습니다. 샤워도 잘 안합니다. 어쩜 씻는걸 그리도 싫어할까요?

속옷도 갈아입으라고 하면 그제서야 갈아입습니다ㅠ.

 

욕심은 정말 많습니다.

공부도 자기딴엔 열심히 했는데 성적이 안나왔다며 자기는 공부를 못한다며 자책합니다.

저는 되도록 공부로 스트레스 안줍니다. 애가 성적 못나왔다며 투덜대면 괜찮아 담에 잘하면 되지 그러면

혼자 스트레스 받아 합니다. 제가 봐도 보통은 하는것 같은데...

요즘은 제가 딸아이보고 잘한다 그만하면 잘하는거다 자주 얘기해줘도 그때뿐입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학원은 영어 어학당, 수학학원인데 과학 사회 학원도 보내달라합니다.

하지만 집에오면 7시30분이거든요. 시간을 쪼개서라도 보내야 하는 걸까요?

제가 못해주니 학원이라도 의지하고 싶은가봅니다.

 

그리고 말대답 장난 아닙니다. 항상 부정적으로 대답하기 일쑤고...

회사에 있다보면 집에가선 애들한테 잘하자 잘하자 다짐하지만 딸아이랑 대화하다보면 울컥합니다.

저정말 미쳐버릴것 같아 상담이라도 받고 싶습니다. 정말루요...

IP : 211.221.xxx.5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으...
    '12.5.16 12:00 PM (1.251.xxx.127)

    공부는 자기가 하는거 아닌가요?
    저희애도 초5...혼자 하는데요...
    ebs는 어떨까요? 과학 사회라면...괜찮지 싶은데요.

  • 2. 안아주세요
    '12.5.16 12:16 PM (119.70.xxx.81)

    다른거 말고 시간내서 안아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놀아주고 그러면서 어릴때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던 애착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애써보세요.
    이런 저런 일들이 그런 이유로 생기는것들 많아요.

    애착이 제대로 형성되어야 타인과의 관계도,
    본인의 성격에도 두루두루 편안하게 흘러갑니다.

  • 3. 초등6학년때까지는
    '12.5.16 12:16 PM (59.86.xxx.18)

    제가 아이들을 키워보니까요..
    초등 6학년때까지는 엄마가 옆에 있어주는게 좋겠더라구요.
    직장맘님들의 여러가지 반대의견들이 예상되지만..
    제 소신을 말씀드리면요..
    제 어릴적 자랄때 기억도 그렇고요..
    초등때는 너무 엄마가 필요했고 중등되고 나니 제방이 필요하더라구요.
    초등 5 중등2를 키우고 있는데요,
    제가 일이 있어서 밤늦게 오면 중등 아이는 절대 전화안하는데 초등아이는 수십번 전화하고 삐져요.여전히...
    그리고 그 삐진게 다음날도 가고 제가 웃으면서 관심을 보여주면 풀리더군요.
    아무래도 초등까지는 여전히 엄마품이 그립고 엄마의 보살핌이 필요한 시기인것 같아요.
    그시기를 다 채워주지 못하니 아이가 요샛말로 나 삐뚫어질거야 하고 엇나간다 싶어요.
    직장을 그만둘수는 없으니 대신 아이와 접하는 단 몇분만이라도 아이에게 정서적 유대감을 주세요.
    엄마는 내 믿을수있는 안식처고 기댈곳이라는 그런느낌을요.
    아주 사소한 대화라도 오늘 뭐했어? 그랬어 그랬구나..하고 잠깐의 대화에
    일일이 지적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마시구요 그냥 공감해주시는거..이거 효과 짱이에요.

  • 4. 어쩜 저리 똑같을수가..
    '12.5.16 12:41 PM (112.168.xxx.75)

    저희집 보는것 같아 섬뜩할 정도이네요.
    저희는 중3,초3, 두딸인데요, 중3딸이 공부욕심만 빼면, 넘 똑같아요.
    씻는건 정말 싫어했는데,중학교들어가니 매일씻더라구요..

    엄마가 그냥 놔두고 보는것이 힘들어서 그렇지, 그냥 놔두면 스스로 깨치는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그래도 다른 부분이 힘들어서, 저도 제가 상담을 받고 싶어요.

  • 5. 저두
    '12.5.16 12:45 PM (122.40.xxx.41)

    위에 어느분처럼 많이 안아주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엄마가 저녁에 퇴근하셔서 몇시간 얼굴보는듯 한데
    눈에 보이기만 하면 잔소리하고 화내고 하는 모습에
    애가 맘이 편안하질 않을거예요.

    한달간 한번 잔소리 하지말고 있는그대로 봐주며
    안아주고 말들어주기만 해 보세요.

    양자간에 스트레스가 가득한듯 보이는데 그렇게 마음의 안정을 찾는게 우선일듯 해요.

    5학년이면 아무리 머리감기 싫어하고 알아서 안한다해도
    엄마가 노터치하면 알아서 하는게 보일겁니다.

    그냥 맘을 확~~~ 놔 보세요.

  • 6. 깜짝이야
    '12.5.16 1:41 PM (14.63.xxx.101)

    저 어렸을 때랑 똑 같네요.
    하고싶어 하는게 있으면 의욕이 있다는 거니까. 한 번 시켜보세요.
    말대답 잘하는데 부정적이다 - 정확하고 공정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 아닌가요? 머리좋은 애들, 특히 여자 어린이들이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 시절에 나타나는 현상 같아요. 학자들 말로는 머리가 너무 빨리 돌아가 짜증을 낸다고 합니다.
    저는요, 외국인들과 생활하면서, 책임감과 협동심을 키웠어요. 한국 사람들과는 이런게 안돼요. 맨날 손해만 보니까요. 애들도 다 압니다. 천천히 자세한 대화를 나눠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완벽주의 성격이면, 기대치가 높아서 늘 불만이라, 자존감이 낮아 보일 수 있어요.

  • 7. 최소한의 규칙을
    '12.5.16 4:02 PM (220.126.xxx.152)

    같이 합의해서 미리 문서화 해서 붙여 놓으세요.
    그리고 규칙을 지키는데 실갱이를 덜 하는대신, 윗님들 말씀대로 칭찬을 해주세요,
    빈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칭찬 해 주려면 아이 유심히 관찰해야 해요.
    그리고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걸 같이 해 보세요.

    저는 남자아이라, 책을 읽어주려거나 그림을 그리려해도 잘 안따라주고 했는데,
    1시간 정도 운동하고 놀아주면 나머지 시간에 책읽거나 글 쓰거나 하는 활동들을 너무 잘 하더라구요,
    대형서점이나 좋은 문구점같은 데 시간 잡아 데이트도 하시고요.
    친구고민도 듣고 그러세요.
    너무너무 다정한 옆집엄친딸은 잊으세요. 완벽주의 일 수도 있고 일시적으로 까칠한 걸 수도 있고,
    그건 기절이지 본인탓이 거의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243 인터넷 pdf 자료를 클릭하면 인터넷프로그램이 다운되는데요 1 인터넷 pd.. 2012/05/24 750
110242 수영하시는분 블로거 추천 2 돌핀을꿈꾸며.. 2012/05/24 1,194
110241 여성 치맛속 몰카가 이렇게 생겼군요. 6 호박덩쿨 2012/05/24 3,568
110240 해외여행 추천애주세요 공쥬 2012/05/24 546
110239 가방좀 봐주세요 3 플로라 2012/05/24 713
110238 샌들 사이즈는 큰듯한게 나은가요 작은듯한게 나을까요? 3 애엄마 2012/05/24 18,762
110237 너무 너무 졸려요..ㅠ.ㅠ 5 직장인 2012/05/24 1,275
110236 애들 멀미약이여? 10 하늘 2012/05/24 1,326
110235 자연의벗 혹시 쓰시는분요? 3 자연의 벗 2012/05/24 1,813
110234 불** 브라더스 가볼만 한가요? 12 궁금 2012/05/24 2,563
110233 돈의 맛, 남자 주인공이 마음에 들어요 2 .... .. 2012/05/24 1,177
110232 마지막에 깜놀 3 나꼼수 듣다.. 2012/05/24 1,138
110231 새 친구 사귀기 어떠세요? 인피티 2012/05/24 603
110230 50대 남자 양복을 사려는데요 2 양복 2012/05/24 3,154
110229 어제 적도의 남자 선우 휘파람곡 6 5월 2012/05/24 1,441
110228 깻잎간장(?) 해놓은것 많은데 냉동시키거나 하면 안되죠? 7 장기보관방법.. 2012/05/24 1,082
110227 박지원, MBC 김재철 정면 겨냥 "도둑놈을 잡아라&q.. 7 ㅇㅇㅇ 2012/05/24 1,462
110226 지긋지긋한 비염 고쳤어요. 놀라운 반신욕의 효과 8 ... 2012/05/24 5,911
110225 나꼼수-봉주 13회 떴어요 6 떳어요^^ 2012/05/24 1,108
110224 차이... 2 ... 2012/05/24 639
110223 체납자 숨긴 돈 신고하면 '1000만원' 받는다 2 세우실 2012/05/24 858
110222 초3아이에게 담임이 빨간색 좋아하는건 정신병자라고 10 학부모 2012/05/24 2,603
110221 '라임'어디에서 파나요? 2 파는 곳 2012/05/24 1,275
110220 시판 수제사료 먹이는분 계신가요~ 2 강쥐 2012/05/24 674
110219 꺼꾸리,,히히 5 오십이 몇일.. 2012/05/24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