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기질적으로 좀 예민한 아이인데다가 머리 좋은편에 경쟁심 강하고 욕심도 많은편이예요
그래서 그런지 무디다 싶은 동생(연년생)에 비해 평소에도 눈이 좀 가는 편인데
이번에 학교에서 문제가 좀 있었나봐요
평소에 경쟁심을 느끼고 있던 반친구가 학교에서 상으로 받은 물건을 슬쩍 했다네요 ㅜ.ㅠ
당연히 이런 일은 처음이구요, 평소에도 인정받고자, 칭찬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편인데 질투가 나서 그런걸까요
선생님이랑 상담해 보니 좀 이른 편이긴 하지만 사춘기인거 같다고 하셨대요
안그래도 요즘 말도 별로 곱지 않고 바로 아래 동생도 괴롭히고 그런다고...
현재로는 반아이들한테 공론화 된건 아니고 선생님이랑 언니만 알고 있는 상태이고 언니가 충분히 혼낸 상태
형부는 알고는 있지만 조카한테 아는 척은 안할 생각이라네요 (아이가 아빠가 알까봐 두려워한대요, 부끄럽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현재는 모른척 하더라도 좀 시간이 지나서 마음이 좀 안정되면
형부가 아빠로서 조용히 한마디 하는 것도 괜찮을 듯 한데, 어떤가요?
언니도 안그래도 요즘 힘들어하는 시기라 잠시 일도 쉬고 상담도 다니고 이런 상황인데
이번 일에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듯 하네요, 저도 솔직히 너무 놀랬구요 ㅜ.ㅠ
저한텐 첫조카이고 저를 무척이나 따릅니다, 비혼에 나이많은 노처녀 이모인 저도 애들 많이 이뻐하구요
예민하고 머리좋지만 그만큼 안정적이지 않아보이는 성정이 어릴때 저와 꼭 닮은 거 같아 늘 마음이 쓰이는 조카이구요
저는 당연히 아이한테는 아는 체는 하지 않고
시간날때 맛있는거나 사주고 기분전환이나 시켜줄까 하는데 이럴땐 어떻게 하는 편이 좋을까요?
이 맘때 애 키워본 82분들의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