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싸웠어요

대응방법 조회수 : 3,466
작성일 : 2012-05-16 10:34:35

초 4,6학년 딸들과 평소에 거의 매일 동네 도서관에 다녀요.

책도 읽고, 저도 공부를 해야하는 직업이라 같이 공부도 하고요.

항상 매일 같이 가다가 어제는 제가 몸이 안좋아 컨디션 관리차원에서 애들만 태워다 주고 저는 집에 있었어요.

꼭 이런날 사단이 나는군요.

4-6학년인 다른 학교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많이 떠들었나봐요. 4학년인 저의 둘째 딸이 자꾸 그 아이들을

쳐다봤나봐요. 시끄럽다는 사인을 보낸거겠죠.

그랬더니 그 아이들이 둘째딸에게 와서 너 왜 "야려"보냐?며 시비가 시작되었나봐요. 6학년인 큰 딸은 동생이

수세에 몰린것 같으니 적극 개입해서 나중에는 큰 딸아이와의 싸움이 되었구요.

소란해지니 그곳에 계셨던 사서 선생님 2분이 오셔서 진상파악을 하시는 도중 그 아이들의 말이 많이

거칠고, 예의가 없어 해결을 못하겠다고 판단들을 하시고 도서관 정식 직원인 담당자를 불렀대요.

그 분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따끔하게 야단친 후 돌려보내고, 저희 아이에게 사무실 전화번호를 주며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바로 전화하라고 하셨대요.

그 아이들이 다시 와서(아마 저희 아이에게 다시 접근하려고), 그 담당 직원이 째려보니 그냥 갔다고 하구요.

아이가 이 일이 다 끝나고 전화를 하여 제가 당장 가서 담당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위의 내용을 말씀하시고, 아이들이 평범한 아이들이 아니다, 어른들도 못 당하겠더라...고 하시더라구요.

 

제 생각은... 그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다 못 배우고, 바쁜 부모 만나 제대로 보살핌을 못받은 죄이지, 어린 그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사랑으로 감싸안아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아이들 중의 한 아이가 직원에게 그러더래요. 왜 선생님은 이 아이(저희 딸)에게는 안 물어보고,

저희한테만 그러시냐고요.

담당 직원은 얌전하게 공부하고, 책 읽는 저희 아이들을 자주 봐왔으니 이 사건을 접했을 때 당연히 저희

아이들을 피해자로 본것이요. 물론 사실이기는 하지만요.

제게도 가족들이 자주 같이 오시는 모습을 봤다. 부러웠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제 생각에는 그 아이들이나 저희 아이를 똑같이 대우하는 액션을 취했어야 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최소한 양쪽 이야기를 객관적으로 들어보려는 노력 말이죠.

그 아이들은 다른 곳에서도 항상 느꼈을 부당함을 이번에도 또 느낀거겠죠.

 

교사인 남편과 아이들은 그 아이들이 다시 시비를 걸어올 경우 강하게 나가야지 그 아이들이 다시는 그러지 않는다는

입장이고,

저는 부드럽게 대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인데...

어떤 것이 바람직할까요.

 

남편과 아이들 논리: 그 아이들은 이미 예의가 없고, 막 나가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부드럽게 대했다가는 물로 보고

더 괴롭힐 것이다.

저의 논리: 강하게 나가서 그 아이들이 포기하면 더 약한 상대를 찾을 것이다. 그런 것이 나중에는 사회문제가 된다.

지금은 아직 어리니 사랑으로 부드럽게 이해시킨다.

 

사서선생님들도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셨던 것을 생각하면 남편과 아이들의 말을 따라야 할 것 같고, 단지

가정환경 때문에 저렇게 드세어진 아이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남이라도 사랑으로 감싸 안아야 할 것 같고...

제 느낌도 그렇고, 사서선생님들도 그렇고 그 아이들이 또 올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일단 사건이 발생하면 제가 개입하려고 하는데, 남편은 그렇게되면 그 아이들의 엄마와도 싸움이 될 수

있으니 저는 개입하지 말고, 남편에게 전화를 하라고 하네요. 잠깐은 나올  수 있으니 본인이 와서

해결하겠다구요.

저는 너무 이상적이고, 남편은 고등학생이지만 문제아들을 많이 다루어 봤으니 남편이 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IP : 183.100.xxx.107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떼로 몰려다니며
    '12.5.16 10:38 AM (1.251.xxx.127)

    시끄럽게 하는 아이들 ....방법 없어요.
    님의 주장에는 뭐랄까......제가 이해하기 싫은....하여튼 그런 감정이 있는데

    그거 아무에게도 도움이 안돼요.
    도서관에서는 정숙 이 기본이에요. 우리나라는 서양의 도서관이 아니란겁니다.
    누구나 조용히 해야하는것이고 걔들은 그걸 지키지 않아서 혼난것이죠.

    잘못한것에 대해선 잘못했다는 말을 듣는것이 당연한거고요.
    남편에게 맡기세요

  • 2. ㅇㅇ
    '12.5.16 10:42 AM (211.237.xxx.51)

    솔직히 도서관에 공부 하는 목적으로 가는 거라면 어른이 아닌 청소년들은 말리고 싶어요.
    워낙 많은 종류의 학생들이 들락거리고 개중에는 공부보다는 다른 이유로 오는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공부하기엔 분위가가 안좋지요.
    저희 아이도 공부할때는 절대 공립 또는 시립 도서관에 안간다고 하더군요.
    다양한 계층이 오기 때문에 오히려 집중하는데 힘들다고요.
    책을 빌리는 목적이라면 대출해 와서 읽는게 좋습니다..
    원글님이 같이 가지 않을때는 그냥 집에서 공부하게 하는게
    차후에 어떤 일이 생기는것도 방지하게 될것 같아요.

  • 3. 글읽고
    '12.5.16 10:43 AM (59.86.xxx.18)

    초등애들인줄 알았는데 고등학생들간의 얘기였나요?
    님의 마인드가 참 훌륭하네요.
    자기아이에게 피해를 준 아이인데도 사랑으로 감싸야 한다는 마음이..참 훈훈하고 보기 좋습니다.
    저도 님처럼 강함이 아니라 부드러움과 사랑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면 아이들은 충분히 바뀔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그런데 글중간에 이부분은 죄송하지만 참 남이 보기에도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네요.
    '그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다 못 배우고, 바쁜 부모 만나 제대로 보살핌을 못받은 죄이지, "

    이부분이요.

    님은 선을 베풀면서 상대가 나보다 못하니까 베푼다는 마음을 , 내가 그쪽보다 더 낫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일종의 교만으로 보이네요.
    그집 사정을 님이 어찌안다고 그부모들얘기까지 거론하시는지..
    듣기에는 맞는말이지만, 마음속 깊은곳에 그아이들을 아래로 보는 시선이 느껴지네요.
    그런마음으로 베푸는 배려는 상대도 느껴요.
    감정은 속일수가 없거든요.

  • 4. ㅁㅁㅁ
    '12.5.16 10:43 AM (218.52.xxx.33)

    님이 사랑으로 부드럽게 한다고 사회적 문제자가 되지 않는건 아니잖아요. 많이 잘못 생각하고 계시네요.
    원글님이 사랑으로 감싸야할 상대는 님의 아이들이예요.
    도서관에서 떼로 몰려와서 시끄럽게 했다는 아이들이 부모 사랑이 결핍돼서 그런건지 아닌건지는 몰라도 그건 그 집 부모들이 해결해야 할 일이고요.
    집에서 해결안된거 밖에서 그러고 다니는건, 학교 선생님이나 도서관 사서처럼 그 곳의 관리자들이 제재해야 할 일이예요.

  • 5. 닐카프리
    '12.5.16 10:44 AM (182.209.xxx.85)

    못배우고 바쁜 부모밑의 애들이 다 그런건 아니에요..
    도서관 예절을 지키지 않았다고해서 아이와 그 아이의 부모까지 얕잡아 보는것은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무조건적으로 님 자녀들의 편을 드는 도서관 직원에게 화가 날 수도 있어요..
    그 또래면..자기들의 잘못은 잊고..

  • 6. 님의
    '12.5.16 10:49 AM (175.208.xxx.165)

    글은 매우 불편하네요.
    님이 매우 교만하고 오만해보여요.
    그아이들이 불우한 환경의 아이들이라고 단정짓고 있군요. 무슨 권리로?
    그냥 도서관 예절에 대해 얘기할것만 하시면 됩니다. 도서관 직원의 선입견에 아이들이 화가 났을수도 있구요.

  • 7. ...
    '12.5.16 10:50 AM (112.144.xxx.22) - 삭제된댓글

    그 아이들도 자기들이 잘못한 거 알아요. 그리고 그 애들이 못배우고 바쁜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라는 건 원글님의 편견이네요. 훈계해야 할 때는 훈계 해야죠. 평소 모범생이라도 도서관에서 떠들고 다른 친구를 방해했다면 훈계가 필요합니다. 그 아이들을 불량아이들로 찍어 놓고 훈계하는 건 잘못된 것이겠지만 아이들의 잘못만 가지고 훈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8. ..
    '12.5.16 10:52 AM (121.160.xxx.196)

    저두 매우 불편하게 읽었어요.

  • 9. 저도 불편
    '12.5.16 10:57 AM (1.237.xxx.209)

    다 못 배우고, 바쁜 부모 만나 제대로 보살핌을 못받은 죄이지, "
    이 글 뭔가요... 원글님 마인드에 이상한 우월감이 느껴지네요
    차분차분 할말디하면서 사람 깔아 뭉개는 듯 한 느낌...

  • 10. ....
    '12.5.16 10:59 AM (14.47.xxx.160)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였군요..
    글 읽는 동안 님께서 어떤 마음인지는 알겠지만 불편했어요.
    아이들이 뭔죄가 있나요?
    다 못배우고 바쁜 부모 만나 제대로 보살핌을 못받은 죄이지...
    원글님의 생각에 놀라고 갑니다..

  • 11.
    '12.5.16 11:03 AM (76.126.xxx.71)

    원글님... 죄송하지만요. 제가 그냥 느끼기에는

    착한 내 아이들 괴롭힌 나쁜것들이지만 나는 교양도 있고 배려심도 넘치니까
    기꺼이 그들을 사랑으로 보듬을 것이다
    나 이만하면 인격자 아니냐?

    이렇게 보여요.

  • 12. 부끄러움 코드
    '12.5.16 11:05 AM (211.207.xxx.145)

    나이 들면서 느끼는 게요, 제가 거칠다고 느끼는 타인의 언행들이 실제로 별 악의 없는 것일 경우가 많더군요.
    그냥 어떤 사람들은 거친 게 익숙한 거예요. 큰 악의 없다는 점에선 님의 지적이 맞아요.

    사람들 내면의 수치심이나 좌절감이 공격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런 경향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곳이 소년원이나 교도소라네요. 점점 학교도 그런 양상을 띄어가고 있나 봐요.
    우리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을 만큼 단단하다면, 님처럼 하는게 낫겠지요.
    겉으로 보이는 공격성보다 실제로는 훨씬 작은 것이라고 설득하면서 포용적으로 대하라 하겠지요.
    아이들이 좀 취약하다면, 제가 적극 개입하겠지요.
    우리 아이를 어느정도 힘을 가진 존재로 포지셔닝 하느냐가 관건인 거 같아요.

    떼로 몰려들어 떠드는데 그걸 조용히 쳐다 보는 것, 그게 싸움 난 건 그걸 재수 없어 하는 마음이 있는 거거든요,
    꼭 책을 읽는 게 우월한 건 아니고, 또래집단끼리 몰려다니는 그 아이들의 에너지도, 잘 쓰면 좋은 거라 생각해요.
    근데 어린애들끼리 그 재수없어 하는 마음이 굉장히 미묘한 거라, 서로간에 이해하기 굉장히 어려운 문화적인 벽이예요.

  • 13. 원글
    '12.5.16 11:12 AM (183.100.xxx.107)

    제 글(생각)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의 표현력 부족이거나, 아니면 제 무의식이 문제인 것 같네요.
    제가 그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폄하해서 생각한다면 왜 이런 고민을 하겠어요?
    그건 아닙니다.
    제 생각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을 많이 도움이 되고, 잘 곱씹어 보겠습니다.
    정말 저도 모르게 제가 어떤 우월감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비난들만 하시고 견해들은 주지 않으신 분들이 많네요.
    제 고민은 그 아이들을 제가 대할 때 강하게 대할 것인지, 부드럽게 대할 것인지, 아니면 저는 빠지고,
    남편에게 맡길 것인지 입니다.

  • 14. 라맨
    '12.5.16 11:21 AM (125.140.xxx.57)

    아직은 그 애들이 다시 올지 안 올지가 미정인 상태고
    그 애들을 만나 보기 전까진 님이 전해 듣기만 한 그런류의 아이들인지도 모르는 상태고


    하여
    .
    .
    .
    아이들이 다시 오고, 어떤 불미스런 일이 생기기 전엔
    미리 고민 할 필요가 없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그 아이들의 경향 파악이 우선이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님이든 남편 분이든 그 아이들에 대해서는 전해 듣기만 한 상태 아닌가요?

  • 15. ....
    '12.5.16 11:23 AM (118.33.xxx.60)

    원글님은 빠지시고 남편분께 맡기길 권합니다.
    교사라고 하시니 요즘 애들 성향을 잘 알고 계실 거 같고,
    그래도 원글님 보다는 나을 거 같네요.

    마음이 아파서 사랑으로 감싸면 그 아이들은 그게 사랑인지도 모를 거예요.
    아마 자기가 세서 이 어른이 굽히고 들어오는구나...할 거고요.
    그런 애들은 그렇더군요...

  • 16. 검은나비
    '12.5.16 11:24 AM (125.7.xxx.25)

    그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지에 대해서만 답을 달라고 하시니....

    남편분께 맡기세요.

  • 17. 조심스럽게
    '12.5.16 11:30 AM (111.118.xxx.159)

    저도 원글님 생각에 동의하는 사람이거든요.

    아이들 키우는 사람이 입찬 소리 하는 것 아닌 줄 알지만...
    그 아이들이 부모에게 제대로 교육받았으면 그런 식의 행동을 하겠습니까?

    저도 도서관을 집처럼 드나든 사람인데요.
    저런 소란들이 싫어서 요즘은 그냥 대여만 해 와서 집에서 읽습니다.
    같이 책 읽으러 오는 부모들도 많지만, 탁아소에 아이 맡기듯 그냥 아이들끼리만 풀어(?) 놓고, 나중에 아이들 찾으러 오는 부모들도 많거든요.
    그러니, 어린이방 소란스럽습니다.

    공공 장소에서 보호자 동반은 단지 아이들 보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부모가 통제의 역할도 더불어 하라는 겁니다.
    그런데, 그냥 안전하게 아이들 둘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아이들끼리 두는 부모들 이해가 안 갑니다.

    정말 기본 예절도 안 갖춘 무례한 아이들 많습니다.
    조용하게 주의 줘도 누구집 개가 짖냐는 식으로 응대하는 아이들 보면 기가 막히지요.

    원글님은 나름 생각 많이 하시고 글 올리신 듯 한데, 지엽적인 의견표명만으로 공격당하는 듯 해 안타깝습니다.

  • 18. 도서관은 원래 조용히 해야하는 곳
    '12.5.16 11:56 AM (14.52.xxx.125)

    길가다가 애들끼리 시비가 붙은것도 아니고

    한테 다른 도사관 이용자 (원글님 자녀)가
    눈총을 준것은 남을 비하하거나 불우한 애들 학대한것이 아닌, 공공장소 매너를 지키자는 의사표현이었고

    떠든 아이들한테 주의를 준 도서관 근무자는
    " 불우한 가정형편 애들 구박하고, 엄마가 같이 온 애들 편을 든' 알랑한 어른이 아니라
    마땅히 조용히해야 할 장소에서 떠든 사람에게 주의를 준,
    그 장소의 질서를 유지시켜야 할 의무와 질서지도를 할 권한이 있는 사람이예요.

    그걸 왜 저 불쌍한 애들 사랑으로 감싸줘야...라고 생각하시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갑니다.

    설령 도사관 직원이 없는 가운데, 다시 그 아이들과 직접 맞닥뜨린다 해도

    "그래, 니들 부모가 잘 안돌봐주고 불우해서 이렇게 삐뚤어진거 알아...내가 이해하고
    감싸줄께' 하는 태도보다는

    '아주 어린 초등학생들도 아닌데 공공장소에서는 매너를 지키자' 라고 하시면 됩니다.

    사랑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감싸주실건가요
    불쌍한 애들한테, 생판 모르는 애들 안아주실건가요
    요구르트라도 사주면서 인성교육 시키실건가요

    그냥, 편견없이 '도서관은 조용히 이용하는 곳이니까 떠들지 말아라' 라고만 하면 됩니다.

    사실, 직접 말할 필요도 없고 그 시설 관리하는 도서관직원한테 요청해서
    조용히 시키는 것이 제일 정답이고요.

  • 19. 저도 조심스럽게
    '12.5.16 11:57 AM (59.86.xxx.18)

    원글님은
    제가 생각하기에 굉장히 본인이 가지고 있는 자기만의 세계가 뚜렷하고 그생각이 맞다는 소신도 분명한 분이세요.
    님같은 분은...남들의 몇마디로 바뀌기 힘들어요.
    언제가 똑같은 일을 당해보거나 해서 님이 하찮게 여겼던 그사람들이 바로 내가 될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때 조금은 깨어질지도 모르겠네요.
    남의 말이 일단 들리지 않는분이라서 더이상의 조언은 그만할게요.
    조언을 달라고 하지만 내생각이 맞지 하고 확인받고 싶은 분이니까요.

  • 20. 허걱
    '12.5.16 12:11 PM (59.4.xxx.172)

    다 못 배우고, 바쁜 부모 만나 제대로 보살핌을 못받은 죄이지
    다 못 배우고, 바쁜 부모 만나 제대로 보살핌을 못받은 죄이지
    ......

    원글님,,
    앞으로의 일 아무도 모릅니다.
    그 아이들이 잘 한 것은 없으나
    확실하지도 않는 가정환경까지 거론하시며
    본인이 이상적?으로 해결하려하신다는데 기함하고 갑니다.

  • 21. 쩝...........
    '12.5.16 12:38 PM (118.222.xxx.98)

    도서관 담당직원한테 뭐라할 일은 아닌거 같네요.. 좋은의도로 도와줬더니 왜 형평성없이 우리애한테만 잘해줬냐 따지는 꼴이랄까.. 솔직히 비상식적이고 도가 지나친 생각들로 보여서.. 글 읽다보니 상당히 불편하네요. 본인만 이성적이고 너그러운 시선으로 세상에 내려다 본다는 느낌이라 많이 오만해보여요. 상대편 아이들은 부모욕까지 보이시고 본인 애들은 얌전하고 교육잘받고 더불어 이상적인 가정이란 뉘앙스도 ㅎ

  • 22. ㅎㅎ
    '12.5.16 1:14 PM (121.134.xxx.79)

    원글님이 나쁜 건 아닌데요
    솔직히 대놓고 하는 쌍욕보다 이런게 더 기분 나빠요.ㅎㅎ

  • 23.
    '12.5.16 1:28 PM (175.126.xxx.80)

    원글님은 빠지시고 남편한테 맡기세요

    근데 그아이들을 만난것도 아닌데
    부모를 어찌그리 잘아시나요?

  • 24. 원글님?
    '12.5.16 4:59 PM (211.209.xxx.132)

    일기는 일기장에...아셨죠?
    요즘 애들 보기보다 엄청 드세요.
    함부로 대하다가는 큰 코 다쳐요.

  • 25. 비타민
    '12.5.16 7:23 PM (211.201.xxx.224)

    원글님의 마음은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도서관은 아이들을 훈육하는 곳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공부하려고 오는 곳이에요.
    엄한 애에게 시비를 걸고 트집을 잡으려는 애들을 '훈육'하려면 학교에 연락을 해서 학부모와 교사를 불러야겠죠.
    사서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네요.

    그리고 사서가 그만큼이라도 '개입'한 것을 고마워해야합니다.
    제가 경험한 대부분의 사서는 그냥 애들 몽땅 다 내쫓고, 나가서 싸우라고 합니다.
    그러면 님 따님들은 어떻게 될까요?

    이론과 환상에 잡혀서 정작 현실을 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서는 말하자면 교통경찰과 같은 존재이지, 운전 못하는 운전수에게 운전연수 시켜주는 사람이 아니란 거죠.
    그 장소에서 해선 안될 행동을 한 아이를 잡아내고, 그것을 못하게 제지한 것으로 역할을 다 한겁니다.
    님은 보아하니 좀 상황 판단을 못하시고, 혼자만 착한 척하는 타입인데 많이 답답해요.

    좀더 세상을 넓게 보시고, 자신의 이상론이 남들의 현실론보다 더 위에 있다는 도덕주의에서 좀
    벗어나셨으면 합니다.
    신랑에게 두들겨 맞고 친정에 도망온 딸에게, '남편에게 잘해주면 안 그랫을텐데 니 잘못을 먼저 반성하라'면서
    자기 집에 돌려보내는 이상론 친정엄마같은 느낌입니다.

  • 26. 원글님
    '12.5.16 11:28 PM (175.208.xxx.165)

    서정희씨 생각나요. 자아도취~

  • 27. 쌍둥이맘
    '12.5.17 9:25 AM (123.109.xxx.86)

    저도 원글님이 왜 댓글에서 이런 공격(?)을 받아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입니다.

    원글님이 하신 말씀

    '제 생각은... 그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다 못 배우고, 바쁜 부모 만나 제대로 보살핌을 못받은 죄이지, 어린 그 아이들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사랑으로 감싸안아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이부분을 가지고 말씀들 하시는데.. 여기서 못배웠다는건 굳이 학력뿐만이 아니라 부모로서의 인성, 자질

    등을 다 포함하는 얘기일거고요, 바쁜 부모 도 굳이 맞벌이 부부만을 지칭하는 것이이 아닌

    자식일 외의 다른 것들로 바빠서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쓰는 부모를 포함하는 말일것입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라 하였습니다. 중, 고등학생이라면 물론 사랑으로 힘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생 아이들은 아직 가능성이 많이 있다 생각듭니다.

    얼마전 놀이터에서 그네를 차지하고 계속 노는 초2 남자 아이2명에서 '동생들이 울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이제 그만 양보해라' 라고 말했을때 한 아이는 그나마 제 눈을 쳐다봤습니다. 양보하려하는

    기색도 있었고요.. 하지만 다른 한 아이는 제 눈과 얼굴 자체를 안 보더군요 '저도 탄지 얼마 안되었어요'

    라고 말대꾸만 하고 그네 더 타야겠다고만 말하더군요.. 일부러 형아들 참 멋지게 생겼다, 00 초등학교 다니

    니 등등 웃으면서 말을 거니 '우리반에 얼굴이 네모나고 이상하게 생긴 아이가 있어요' 라고 뜬금없는(??^^)

    말을 하더라고요.. '친구가 생긴게 이상하다고 놀리거나 그러면 안돼 ' 라고 제가 말하자, '이때까지 같이

    놀아줬어요' 하면서 생색이 가득 들어간 말투로 제 얼굴을 보면서 말을 하더라고요...

    '정말?? 멋지다... 이때까지 그렇게 오래

    같이 논거야?' 라고 하니 그때서야 그네를 양보하더라고요...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모가 바쁜가보다 (심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아이가 참 대화가 고팠구나.. 싶었습니다.

    저런 상황일때 저도 원글님만큼은 아니지만, 그 아이들이 안쓰럽긴 했을거 같습니다.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인다고 합니다. 조금의 관심만 더 주었더라면.. 아마 쨰려본다고 친구에게

    시비를 걸진 않았을겁니다.

  • 28. 쌍둥이맘
    '12.5.17 9:28 AM (123.109.xxx.86)

    하지만, 원글님께서 그 아이들을 대하였을때 엄청난 인내심이 필요할것이고, 만약 원글님 뜻하신대로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원글님께서 상처 안 받으실 수 있다면 원글님이 말씀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만..

    그러기가 쉽지 않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원글님처럼 '내 아이만' 이 아닌 '우리 아이들' 을 생각해주시는

    부모님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29. 쌍둥이맘님
    '12.5.17 2:04 PM (152.99.xxx.168)

    어떤 일단편만으로 그 부모를 예단하는게 오만하다는 겁니다.
    그렇게 따지자면 결혼해서 조금만 마음에 안들어도 니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냐? 하고 친정부모 욕하는건 어떠세요?
    어떤 일이 생기면 그일로만 일을 매듭지어야지
    오만하게 그 뒷일을 자기마음대로 예단하고 다른사람을 깔보는게 글에서 다 보이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겁니다.
    쌍둥이맘이라고 쓰셨으니 아이를 키우시지요.
    아이가 자로잰듯 밖에서 도덕적으로 행동할거 같으신가요?
    부모가 아무리 애를써도 애들 밖에서는 다른 행동 할 수 있습니다. 그때 그때 그행동이 어떤지 지적주면 되는 것이지. 그 부모까지 예단하는건 오만이라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7648 왜 시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밥을 얻어먹어야 한다 생각하는걸까요? 16 에쓰이 2012/05/16 3,909
107647 '아반떼·크루즈' 정면충돌테스트 비교해보니 2 미쿡에서 2012/05/16 2,308
107646 최민수가 드라마에서 걸린병의 정확한 명칭이 무엇인가요? 1 쌉싸리와용 2012/05/16 1,296
107645 아들하고 얘기하다가 웃긴얘기를 들었어요 13 ㅎㅎ 엄마에.. 2012/05/16 3,760
107644 의사란 직업 의술만 좋아도 안될것 같아요 12 업셋 2012/05/16 2,525
107643 컴질)한글2007 표만들기... 2 답답 2012/05/16 588
107642 미디어 사진 어떻게 찍을까? yjsdm 2012/05/16 1,203
107641 전문직 가지면 감탄해주는게 예의인가요? 24 2012/05/16 6,261
107640 책 추천 해주세요~ 3 도서관 갈껴.. 2012/05/16 964
107639 소막창집 소고기집 괜찮나요? ㅇㅇ 2012/05/16 751
107638 추모광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광고 모금 13일차 8 추억만이 2012/05/16 784
107637 양수검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마음이 복잡합니다 12 걱정 2012/05/16 7,722
107636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질문 좀.,... 15 ㅠㅠ 2012/05/16 2,265
107635 애들 데리고 월미도 모텔에서 1박하면 별로일까요? 1 월미도 2012/05/16 2,273
107634 드라마 사랑비 매주 챙겨보고 있긴한데 6 욘사마 2012/05/16 1,903
107633 (조언부탁드립니다) 요즘 초등 4학년 남자애면 사춘기인가요? 3 걱정많은 이.. 2012/05/16 1,015
107632 어린이집 아이들 옷차림 어떻게 입혀 보내시나요? 11 어린이집 2012/05/16 1,894
107631 혼자되신 엄마 걱정인데요(남자 소개받는 문제네요) 18 남자친구 2012/05/16 2,404
107630 패션왕 유아인 죽을것 같아요 6 한귤 2012/05/16 2,924
107629 담석있는 사람 칼슘제는 안되고 마그네슘은 된다는 말씀이지요? 3 .. 2012/05/16 3,404
107628 세례식때 복장은 어떻게 입어야 하죠? 5 세례식 2012/05/16 8,628
107627 사랑니발치한후 운전해도 되나요? 3 사랑니발치 2012/05/16 6,037
107626 케비에스 가정음악실 손열음 연주 들으시나요 아, 손열음.. 2012/05/16 963
107625 표고버섯 곰팡이 씻으면 되나요..? 3 불량주부 2012/05/16 8,873
107624 장화 사신분들 잘 신게 되나요? 8 여름비 2012/05/16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