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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머리를 있는대로 싹 뽑아버린다고 했어요 ㅠㅜ;;;;;;;

아침부터 조회수 : 1,767
작성일 : 2012-05-16 10:09:24

6학년 여아고 한참 사춘기네요.

티와 청바지 가지수 정말 많습니다.

티는 백화점 베베에서 이월과 신상 종류별로 사줬고 특히나 젤 큰 사쥬 금새 빠져버리니

일부러 일찍 사다 날렀구요. 원단도 정말 시원하고 좋아요.

청바지는 동대문에 친척이 있어 말만 샘플이지 원단 정말 좋고 얇고 신축성 있는

바지들 보내와 충분히 골라 입고 나갈 수 있는 정도예요.

친구 아이들도 예쁘다고 할 정도로~

허리 줄여 놓은 것도 많은데....일어나라해도 아침부터 꾸물꾸물거리다

겨우 기간에 대어 일어나 준비하면서 하필 허리 큰 바지 입겠다고

신경질을 내고 있더라구요. 아주 가관이 따로 없더라는... 아침에 부랴부랴 허리 줄여놓았더니

결국 다른 바지 입고 갔구요.  자기 들어가려할때 화장실에 누구라도 있으면 용서없어요.

학교에서는 성격좋고 운동잘하고 친구와 너무도 잘 어울리는 학교샘도 아무문제

없다 하실 정도인데....급해지면 꼭 엄마가 젤 만만한가봐요.

도를 넘는 경우가 여러번 보이네요. 

오늘 아침 문 꽝 닫고 나가는데

저도 모르게 머리 있는대로 쏵 뽑아버린다 하고 말았네요ㅜㅜ

조용한 아침  정말 맞고 싶어요.

IP : 124.5.xxx.1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5.16 10:14 AM (124.49.xxx.117)

    제가 한 짓은 싹 잊어 버리고 그 말씀만 평생 되뇌일거란 데 한 표 던집니다 . 아직도 갈 길이 멀었는데 초장부터 힘 빼지 마시고 느긋하게 대처하세요 . 관련 책도 읽으시고 적당히 무시하면서 부드럽게 넘어가시길 . 휴~ 이렇게 말하는 저도 참 힘들었답니다 . 그래도 이것 역시 지나갑니다 . 너무 상처 남지 않게 하시구요 . 일단 위에서 내려다 보는 자세 보다는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대하려 노력해 보세요 . 아니꼽고 더럽지만 ㅋㅋ.

  • 2. ㅎㅎㅎ
    '12.5.16 10:15 AM (218.157.xxx.26)

    정말 저런 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르죠.
    어떤땐 참지 못하고 내뱉지만..
    6학년 남아 키우고 있는데 저는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저를 위해서 그냥 구슬르면서 깨워요.
    일단 제가 기분 나빠지면 저도 어떤 말 나올지 모르기때문에..ㅎㅎ
    아마 따님은 금방 까먹고 하하호호 하고 있을거예요..

  • 3. ㅇㅇ
    '12.5.16 10:17 AM (211.237.xxx.51)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제발 간섭하지말고 엄마 할일 하라고 하는
    저희 딸은 그나마 양반으로 보이는군요
    에효...
    근데 간섭 안하면 어떻게 되냐면 엘리베이터 눌러놓고 한 두세번은 집에 들락여야
    완벽하게 등교준비가 됩니다.
    나이나 어리냐고요? 고1 씩이나 된게 그러고 있습니다..

  • 4. 그래도
    '12.5.16 10:19 AM (59.86.xxx.18)

    님은 말로라도 하죠.
    전 매갖구와 안갖구와~! 하면서 액션으로 해요

  • 5. 사춘기
    '12.5.16 10:35 AM (211.246.xxx.235)

    사춘기인가봐요~ 자신도 괴로울 겁니다. 머리 다 뽑아버린다는 말은 금새 잊을 거예요~
    그렇게 충격적인 말도 아니고 아마 친구들과 웃으면서 '아놔 울 엄마가 나 머리 다 뽑아버린대 쩔어' 이럴 가능성이 높아요.

  • 6. ..
    '12.5.16 3:42 PM (121.165.xxx.99)

    엄마입장은 원단과 바느질이 중요하지만,,,애들은 그나이에 유행하는 디자인이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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