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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bs달라졌어요..와 82반응.

ㅎㅎ 조회수 : 3,802
작성일 : 2012-05-16 10:00:22
사실 저도 어제 그 방송봤어요.
챙겨보는 프로이기도 해요.
어느부부든 문제가 있고 심한 경우엔
그런 부부상담이나 캠프를 통해서
서로를 생각해보고 조금씩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구요.


하지만
몇번의 상담과 캠프생활 한두번으로
싹 바뀌지는 않을 거 같더라고요.
그냥 조금씩 노력하는 것이고 그러면서
하나씩 바뀌어 가는 것이겠죠.


어제의 그 부부
보면서 정말 화가 날 정도더군요.
그 아내분 말이에요.
본인은 손끝하나 노력하는게 없으면서
무조건 남편 탓 남편 탓
그래요 방송으로 보여지는 것과 다르게
부부만의 다른 일이 있었을지 몰라요
그래도 그렇다해도 심하더라고요.


근데 그러면서
문득 82가 생각났죠.

이게 영상이 아닌
82게시판에 글로 올라왔으면
아마 대부분 댓글이
아내가 우울증일 것이다
저혈압이거나
힘들어서 그럴 것이다.

남편이 집안일 좀 더 해주면 안돼냐
아내가 힘든 거 같으니 대화를 해봐라 등..
그동안 비슷한 글 올라오면 대부분이 그랬거든요.ㅎㅎ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 기본이라는 게 있는데 말이죠.


그 프로 게시판에 아내에 대한 비난글이 올라오니
남편분이 글을 올리셨다던데
다시 생각해도 그 남편분 대단한 거 같아요.
결혼해서 6년동안 그런 생활이었다는데
과연 한두번의 상담과 캠프 생활로 좋아질 수 있을지.
그래도 반성하고 노력하면서 그동안 아내분이 했던 행동에 대한
사과를 앞으로 계속 하면서 서로 잘 사셨음 하네요.
IP : 112.168.xxx.6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 뭐 그냥
    '12.5.16 10:02 AM (121.134.xxx.239)

    그 아내분이 8등신 꽃미녀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
    아이쿠 나도 살 좀 빼야지...하는 생각 했어요.^^

  • 2. ㅇㅇ
    '12.5.16 10:03 AM (112.187.xxx.205)

    당연 영상으로 보는거랑,,,그 사람 입장에서 글 올리는거랑 같은 반응이 나오나요???;;;;
    다들 자기가 상상하며 댓글 다는거지, 글 안에서 저런상황까지 파악하는건 무리잖아요..
    그리고 그랬던 82글이나 댓글 링크좀 걸어주세요.

  • 3. ...
    '12.5.16 10:04 AM (122.42.xxx.109)

    남편분이 대단한건가요? 전 아이들 생각하면 그 남편도 아내 못지않게 나쁜 놈이란 생각 들던데요.
    나 혼자만 그 모든 걸 짊어져야 한다면 남자분 인내심 대단하다 하고 말겠지만 아이들 내 형제 부모까지 고통을 견뎌야 하는데 결단을 내려야 할 땐 내려야죠 미련해 보여요.

  • 4. 저 위 댓글 중
    '12.5.16 10:06 AM (110.14.xxx.78)

    8등신 꽃미녀가
    왜 제게는 꽃등심으로 읽힐까요?.... 아, 꽃등심 먹고 싶다

  • 5. ㅇㅇ
    '12.5.16 10:07 AM (211.237.xxx.51)

    ㅎㅎ
    원글님이 잘 모르시는게 있는데
    아마 그 아내분이 글을 올리셨다면
    자신이 저혈압 또는 우울증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해도
    여기서 비난을 면하진 못했을겁니다.
    여긴 글 올린 당사자한테 약간의 문제만 있어도 얄짤 없으니깐요. (여자든 남자든요)
    하지만 그 당사자가 올린게 아니고
    그 여자의 시누이라든지 시어머니라든지 남편이 글을 올리셨다면
    약간의 위로와 함께 원글님 말씀대로 그 해당 여성분에게는
    저혈압 우울증 너는 좀 못도와주냐 드립과 쉴드가 엄청났겠죠..
    역시 그 글을 올린 당사자(시누이 시어머니 남편등)에게는 또한 비난이 엄청났을겁니다.
    누가 어떤 시각으로 글을 올리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비난과 옹호가 오갑니다.
    글 올린 당사자는 왠만하면 비난을 당합니다.
    (위로 하는 경우는 매맞는 아내라든지 아이가 크게 아프다던지 남편이 끊임없이 외도를 했다든지..
    본인은 열심히 살았는데 아무 잘못없이 사기를 당했다던지 하는식으로
    큰 피해를 입고 안쓰러운 상황일 경우 가능)

  • 6. oo님
    '12.5.16 10:09 AM (112.168.xxx.63)

    아무리 그래도 기본이란게 있으니까요.
    그리고 그런 글 다시 찾아서 링크 올리기까지하고 싶진 않네요.
    저런 비슷한 상황의 글 저도 썼었거든요.
    저희 집도 그런 집이 하나 있어서.
    물론 그 집과 100% 똑같진 않지만 좀 많이 비슷한 게 많았어요.
    예전에 글 올렸더니
    대부분이 다 우울증이다, 저혈압이다. 이렇다 저렇다..ㅎㅎ

    ...님
    저도 그게 참 그렇더라고요.
    6년간 왜 그렇게 살았나.
    하지만 제3자가 보는 것과 부부사이는 또 다른 면이 있겠죠.
    그렇게 무 자르듯 잘라지는 것도 아닐 것이고..

    그나저나 이번에 좀 달라져서 후회없이 살아야 할텐데요.

  • 7. 전 뭐 그냥
    '12.5.16 10:12 AM (121.134.xxx.239)

    그러고보니 꽃등심 먹어본지 오래됐네요. 아... 그 야들야들한 육질에 입안 가득 퍼지는 육즙...음~~~

    그건 또 그렇고
    예전에 mbc 부부 갈등 해결 프로그램도 생각나더라고요.
    중국 동포 아내인데 살은 많이 찌고 남편에 대한 불만만 많아 밖으로 돌고
    이혼하고 위자료 많이 받아야겠다고 기세등등했는데
    전문가가 현실을 직시시켜주니 충격받던...음...

    아내분이 현실 인식을 잘 못하고 종교에만 빠지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고요.

  • 8. ㅋㅋ
    '12.5.16 10:39 AM (211.246.xxx.235)

    이와중에 꽃등심 얘기 너무 생뚱맞고 웃겨욧! ㅋㅋ

  • 9. 진상
    '12.5.16 10:47 AM (175.193.xxx.153)

    알고보면 남편의 상처도 클것 같은데 여자의 상처에만 촛점이 맞춰진것 같아요
    같은 여자로써 편 들고 싶지만 도저히 화가나서 참을수가 없더군요
    자기 합리화만 이야기 해대고
    저는 남편이 상처거 훨씬 큰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도 남자라고 이해하고 수용할려고 하는데
    여자분은 그냥 한심해 보이기만 하네요
    저런 부류의 사람들 가끔 사회생활하다보면 만나지 않나요
    아주 드물게....생각만 해도 끔찍한 여자에요
    다시 보고 싶지 않은....

  • 10. kandinsky
    '12.5.16 10:58 AM (203.152.xxx.228)

    꽃등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웃음 ㅋㅋㅋㅋㅋ

  • 11. ...
    '12.5.16 11:09 AM (175.116.xxx.135)

    세상에.. 그런데요.. 그와중에 남편이 홈페이지 게시판에 와서 아내보고 뭐라고 써놓은 글마다 아니다 우리 부부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지 않다 그런오해의 글부분은 수정을 해줬음 좋겠다고 써놨네요..

    진짜 도인이 따로 없네요..
    남자가 바람폈다거나 뭔가 큰 하자가 있었던거 아니면 진정 도닦았던 사람인가봐요...ㅎㅎ

  • 12.
    '12.5.16 11:20 AM (112.168.xxx.63)

    남편분은 아내를 정말 사랑하시나 봐요.
    정신적으로요.

    아내와 6년동안 그런 갈등이 있었어도 그렇게 참아내는 거 보면요.
    영상에서도 보는 저는 울화통이 터지던데
    그 순간을 호흡을 몰아쉬며 화를 참아내는 모습이 진짜 대단하더군요.

    아내분 영상을 찍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 정도면 실제론 더 심했을 거 같고요.

    두사람이 부부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하시는 거 같던데
    잘 노력하셔서 그 아내분
    남편에게 평생 감사하면서 살아야 할 거 같아요

  • 13. ㅠㅠ
    '12.5.16 9:24 PM (112.214.xxx.125)

    미친 여자 같아요. 정말 주먹을 부르네요. 내가 저 남편 분 마음에 빙의되서 제가다 눈물이 나네요. 정말 미친여자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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