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2)댓글에 중국산 저가 김치가 몸에 좋을게 없는데
많은 분들이 저장까지 해서 걱정된다는 의견이 있어서요.
제가 생각해도 맞는 말이라서..^^...
중국산 저가 김치가 좋다는 글 절대로 아닙니다.
그냥 저는 좀 맛을 우선시하지 식재료에는 무딘 편이에요.
그래서 그냥 싸니까 부담없어서 막 쓸 뿐이지....
이왕이면 제대로 만든 국산김치로 양념헹궈내고 감자탕에
넣거나..찌개 끓이는게 당연히 좋아요.
글구 김치는 집에서 직접 만드는게 최고지 시판김치는
아무리 용을 써도 집김치는 못 따라가요.맛이건 영양이건.
그래도 좀 맛있게 먹어보려고 이리저리 머리 굴릴 뿐인거죠^^.
-----------------------------------------------------
추가)댓글이 많이 달리구 저장해놓는다는 분들도 계시구...
ㅠㅠ;;; 따라해서 맛없어도 이해하시구요.
김치야 입에 안 맞아도 냅뒀다가 찌개해먹으면 되니깐^^..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할게요.
아이스박스로 도착해서 열면 두꺼운 비닐에 꼭 쌓여있는데
이 비닐을 절대로 열지않고 그대로 원하는 곳...한 자리에
냅둬야해요. 이때 계절마다 다른데.... 요즘 날씨엔 하루정도
지나서보면 김치국물에 잔거품이 살짝 올라오는게 보이긴 해요.
그런데...이때 안을 보면 김치국물이 아래로 가라앉아있으니까
위쪽은 맛이 좀 덜 들거든요. 아랫쪽은 맛이 잘 들구요.
살며시 봉지를 뒤집어서 놓아요. 김치국물이 반대쪽으로 모이도록.
김장철에 배추절일때 생각하면 됌.
뒤짚어놓고 냅두면... 잔거품이 좀 더 왕성하게 보글보글올라오구
비닐이 살짝 부푼게 느껴져요.
익은거죠. 한겨울엔 잔거품만 올라와는데도 시간이 꽤 걸리지만
요즘 날씨는 하루면 되는데 시간 짧아서 배추가 맛든건 아니니간
뒤짚구 비닐이 조금 부풀어서 빵빵해지려는 기미가 보이면
김냉에 넣으세요. 잘 익은거 좋아하면 많이 빵빵해진걸
비닐 위에 살짝 구멍내서 김치통에 담구 김냉에 저장해도 돼요.
빵빵한데도 김치통에 들어가면 구멍안내고 밀봉된 채로
보관하는게 훨 낫구요.
겨울엔 서늘한 베란다에서 ...시간이 많이
걸려야 잔거품이 올라오니깐 비닐 빵빵까지 안해도 김냉에 넣어도 되구요.
긴 시간으로 서서히 배추에 맛이 들어서 괜챦거든요.
말이 길지만.ㅠㅠ..걱정되서 중구난방으로 적었습니다.
몇번 하다보면 내 입에 가장 잘 맞는 적정 뽀글뽀글과 빵빵 시점을
찾으실거에요.
이렇게 타이밍 잘 맞추면 배송비포함 만원미만의 찌개용
중국산 김치 조차도.... 김치 똑 떨어져서 급한 맘에 잘라서 생으로
상에 올렸는데..... '와~~~ 시원하다... 김치 정말 맛있네'라는
극찬을 손님들에게 들을 정도니깐.....
잔치상에 구색맞추기는 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올렸었어요;;;
한번 해보구 맛이 덜 들었다 싶으면 담엔 좀 더 뽀글뽀글 빵빵해지면
집어넣구..... 너무 익었다 싶으면 담에 덜 뽀글뽀글 빵빵해지면
김냉에 집어넣으세요.
----------------------------------------------------------
여러가지 이유?로 김치를 항상 사서 먹어요.
김장철에도 김장 안 합니다.
김치를 오래 사먹다보니...나름대로 요령?이 생긴 것 같아요.
포기김치는 10킬로에 3만원대 정도짜리가 가격대비
괜챦은 것 같아요.
더 싼 것도 먹어봤고...
10킬로에 10만원 넘는 고급맞춤김치도 한동안 먹었고...
10킬로에 7만원대 준고급김치도 한동안 먹었는데....
결국 10킬로에 3만원-3만5천원대로 정착을 했어요.
수랏상 한복선 이종임 ......
이 3가지가 가격대비 괜챦은 듯해서 별고민없이
주문하는데..그냥 그때 그때 크게 세일하는거 선택해요.
숙성하면 맛 차이 별로 없어요.
(더 맛있는 브랜드도 있겠지만...전 게을러서 이런저런
검색하고 시도하는거 귀챦아서요 .그러니 브랜드 추천은
아닙니다)
제일 좋은건....김장철에 여기저기서 나눠줘서 얻어먹는
직접 집에서 만든 김치구요. 맛의 깊이가 다르죠.
파는건....아무리 비싸봐야 거기서 거기더라구요.
파는 김치는 맛있게 먹는 요령은...집집마다 다를건데..
제 요령은....
예전엔 택배오면 바로 김냉에 넣었는데...
이젠 일단은 비닐 개봉 안 한 상태로 바깥에 놔둬서
잔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오는게 보일때까지 가만히
냅둬요. 요즘 날씨엔 뒷베란다에서 3-4일 정도...
그 상태에서 비닐개봉 안하고 통에 담아서
김냉에 집어넣구 몇일만 냅뒀다가 먹으면
시원한 맛이 나더군요.
이게 김냉에 집어넣기 전에 맛보면 어설프게 확 쉬긴 했는데
정말 니맛 내맛도 없거든요. 그런데 이 상태로 김냉에서
차갑게 몇일만 지나면...금방 시원한 김치맛이 나요.
제일 좋은건 김냉에 일주일 정도 냅두고 비닐봉지여는거구요.
시판김치..그나마 속성으로 시원한 숙성김치 맛내는
제 방법이에요. 전 10년 넘어서야 알았다는..ㅠㅠ;;;;
그래도 숙성이 10일은 잡아야 맛있으니깐
김치 다 떨어지기 전에 미리 주문해야해요.
그리구 이 김치말고 배달료 포함 10킬로에 만원미만의
중국산 싸구려김치도 항상 사요.
이건 애초에 찌개용김치로 파는거니 종이박스에 배달되고
올때마다 쉬어있는데...... 종종은 생김치가 오기도 하니깐
확 익었는지 확인하고 김냉에 넣어야해요.
이건....생으론 안 먹고
양념 헹궈내고 요리할때 쓰기 좋아요.
감자탕에 우거지 대신 넣으면 훨씬 맛있고
생선조릴때 깔기도 하구....
그냥 국물멸치에 이거만 얹고 조려서 반찬해도 괜챦아요.
묵은지처럼 쓰는데.....
김장 안하니 묵은지 구경 못하는 처지엔 나름 괜챦아요.
요즘 채소값 생각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먹는다고 생각해요.
이 김치를 양념을 헹구지 않고 김치찌개를 끓이면
좀 달아요. (그런데 중국산 찌개김치 뿐 아니라 모든
시판김치가 찌개 끓이면 좀 달아요..)
끓여서 바로 먹으면 들쩍지근하게 맛이 참 별로인데
한번은 끓이고 갑자기 일이 생겨서 냄비채로
냉장고에 몇일 냅뒀다가 꺼내서 데우니깐
그 단 맛이 다 사라지구..굉장히 시원하게 변신을
했더군요.
그래서 싸구려 찌개용 김치로 김치찌개를 끓이게 되면
바로 먹을 생각업이....미리 끓여서 냉장고에
냅뒀다가 먹어요.
전 이것도 십수년 만에 겨우 파악했다는...
주변에 김치 사먹는 사람이 없으니 물어볼데도 없구...
혹시 다른 분들 맛있게 먹는 노하우가 있는지 궁금해요.
저도 참고해서 더 나은 방법으로 먹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