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적 차이 나는 친구들과 관계 어려우신분들 계세요?

.. 조회수 : 2,368
작성일 : 2012-05-15 17:40:03

저번에 둘째 돌잔치때문에 글올린적 있는데요

중학교친구에요

어짜피 중학교도 동네애들 모여 다니니깐 졍제적 사정이 비슷했었는데요

이친구 고등학교때 아빠 사업이 망하셨어요

고등학교도 같이 갔는데 그때부터 다른 친구들에 비해 자기집이 못사는거에 많이 상처받고

그랬어요 그래도 애들이 놀리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구요 저희동네가 부유한편이어서

다른친구들은 학원다니고 과외할때 자기는 못하니깐 부모님 원망도 좀 했구요

집에서 대학등록금을 대줄 형편이 안되서 전문대에 늦게갔고 20대초반부터 아르바이트하면서

고생을 많이했어요 이제 제가 삼십대 중반되는데 그친구도 결혼을 했구 저도 했는데요

친구남편이 가게하는데 잘안되는 것같아요 시댁도 어려운편이구요

친구가 성격도 좋고 저랑 잘맞아서 긴세월동안 잘지냈어요

결혼하기전까지만 해도 할얘기도 많고 만나면 잘놀았어요

얼마전에 친구가 둘째 돌잔치를 했는데 예전글에도 썼는데 첫째 돌잔치때 친구가 접시들고

돌아다니면서 돈을 얻으러 다니는 레파토리가 있어서 저는 사실 진심 이해가 안갔어요

경제적 사정도 안좋은데 첫째 돌지나자마자 애기를 또 가진 것도 이해안갔구요

셋째도 갖고싶다네요 남편이 돈을 못벌어오니 친구가 다단계를 작게 해요

제가 다단계하면 질색하니깐 저한테 강요는 안하지만 만나면 당연히 이얘기 하게되구요

제옷이나 가방보면 안쓰는거 달라고하더라구요 제가 새옷이나 새가방도 안가지고나가게되구요

친구는 밖에서 아예 안만나고 집에서만 보려구해요

차츰 친구가 불편해지네요 전 사실 둘째 돌잔치 하는 자체가 남한테 민폐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돌잔치 할때부터 이친구랑 더 만나는게 즐겁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학교때부터 친구인데 돈때문에 친구랑 멀어진다는게 속물같기도 하구요

죄책감도 느껴져요 친구는 자주 보자고 연락이 와요

저같은 분들 계신가요?

IP : 58.141.xxx.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5 5:44 PM (59.19.xxx.11)

    멀어지게 되더라고요

  • 2. ...
    '12.5.15 6:23 PM (110.14.xxx.164)

    이미 멀어졌네요
    친구란게 만나서 즐거워야지 괴로우면 안만나게 됩니다
    몇번 거절하다보면 멀어질거에요
    경제력이란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너무 차이나면 어울리게 힘들어요

  • 3. 모모
    '12.5.15 7:52 PM (1.64.xxx.143)

    여자들 의리라는게 한계가 있는거 같아요 저도 이런식으로 정리하는 거 몹시 싫어하고 그게 틀리다는걸 내가 증명하겠다 다짐하던 사람인데 살다보니 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단걸 깨달았어요. 경제관념도 삶의 철학 중 하나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어요. 아마 저절로 곧 멀어지게 되실거에여..

  • 4. 조명희
    '12.5.16 4:44 AM (61.85.xxx.104)

    친구가 그냥 편하면 계속 만나야 하지만 친구분의 인성이 그닥 좋아보이지 않네요.
    아무리 어려워도 그렇지 돌잔치에 돈 걷고 친구에게 자꾸 뭘 달라는 것은 글쎄요....
    친구분은 원글님을 놓치고 싶지 않겠죠. 하나라도 얻을게 있으니.
    님이 친구를 버리는게 아니라 친구가 님을 버린거예요.
    친구가 만나면 즐거워야지. 부담이 되게 만들었으니.....
    정리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883 루이비통 에바클러치.. 8 가방 2012/05/19 2,790
109882 이 가방 어때요? 4 가방.. 2012/05/19 1,451
109881 에코슬림 물병 몸체가 트라이탄이라고 돼 있네요. 2 락앤락 2012/05/19 1,131
109880 한국산자전거 파는 곳이 있나요? 1 Jo 2012/05/19 886
109879 영업용 유리가게문이 한쪽으로만 열리는데요. 혹시 양쪽으로 열리게.. 사과나무 2012/05/19 543
109878 홍이장군 몇개월정도 먹어야 좋을까요 고학년 2012/05/19 1,304
109877 안경끼니까..러블리한 원피스?이런게 정말 안어울리네요.. 13 ... 2012/05/19 5,442
109876 아기가 변질된 약국판매용 화장품을 바르고 난 후 피부에 발진이 .. 1 ㅜ.ㅜ 2012/05/19 1,435
109875 분위기 파악 하기 싫어요 4 동대표 2012/05/19 1,170
109874 이석기 김재연 같은 간첩 법으로 처벌 못하나요? 4 ... 2012/05/19 1,750
109873 세준집 이사나가는거 확인 하시나요? 7 이사 2012/05/19 2,260
109872 크림스파게티를 걸쭉?한 느낌으로 하려면? 14 점심메뉴.... 2012/05/19 5,621
109871 강아지 디스크 치료기2 6 현수기 2012/05/19 1,961
109870 강아지 디스크 치료기 2 현수기 2012/05/19 4,553
109869 9일기도만 하면 다 들어주세요. 13 천주교분들만.. 2012/05/19 7,220
109868 대학교 1학년 남학생 용돈 좀 봐주세요. 6 용돈 2012/05/19 2,224
109867 동서 친정아버지께서 입원중이신데요 4 ?? 2012/05/19 2,501
109866 [원전]고리원전, 신형 부품까지 빼돌렸나 1 참맛 2012/05/19 1,099
109865 담주 주말에 엑스포 구경갑니다 5 엑스포 2012/05/19 1,481
109864 작은 구두의 부작용은 뭐가 있을까요? 9 2012/05/19 2,191
109863 스카우트 학부모 연수라는 게 필수인지... 3 스카우트 관.. 2012/05/19 1,345
109862 초등학생들 어금니 충치 레진으로 많이 하나요? 7 치과치료 2012/05/19 6,789
109861 최진실 지옥의 소리는 목사가 만들었네요. 20 참맛 2012/05/19 4,162
109860 미국 시민권자 아들인데여... 2 ~~ 2012/05/19 1,927
109859 남편이 나이먹고도 주먹질 싸움을 하고 들어오기도 하나요? 4 ddd 2012/05/19 1,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