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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문제로 오랫만에 올립니다

쪙녕 조회수 : 6,521
작성일 : 2012-05-15 14:53:24

학교다시 다니기 시작하지 3주정도 되었어요

상담도 잘받고 머리도 검은색으로 염색하고 그래도 화장만큼은 포기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선도부에 안걸린다고 일찍학교가요

문제는 체육인데 이게 해결이 안되네요

오늘도 체육하기전에 조퇴.

체육선생님이 생활부장선생님이시다보니 여러가지로 지적사항이 많고 또거기에 다걸릴 모양새를 하고있으니

죽어도 체육수업은 안한다고 합니다 체육수업이 일주일에 3번인데 3번 조퇴를 하자니 그렇고

체육선생님입장도 충분히 알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요

담임선생님은 체육선생님이원칙을 고수하시는분이라 얘기해봤자라고 하시는데 낼은 학교에 한번찾아가서 체육선생님을

만나뵐까 싶은데 어떤가요 원칙을 고수하시는 선생님과 말이 안통하는 울딸과 조율이 될수있을까요

그래도 지금 새벽에 일어나 학교가는것만으로도 전 다행인데 ,,,,,

이런경우 해결하신분들 계신가요

IP : 61.78.xxx.46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쪙녕
    '12.5.15 3:01 PM (61.78.xxx.46)

    담임선생님 젊으시고 경험이 없으세요 오늘 통화하는데 화가나더라구요 심리검사에서 규칙을 안지키는걸로 나오지 않았느냐 왜 애한테 규칙을 잘지켜야하는걸 그냥 두고보냐식으로 얘기하더라구요 진작에 상담이나 봉사활동 하면 안되겠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안되지않느냐고 하시더라구요 저보구 차라리 인가받은 대안학교
    알아보라나요 참나 체육선생만난다니까 저보구 무슨얘길 어떻게 할거냐 원칙을 고수하시는분인데 하나마나하단식으로 얘기하길래 대출알았다고 하고 끊었어요 그리고 1학년때 담임샘한테 연락했더니 자기라면 되던안되던 한번 만나보겠다고 그러는게 좋겠다고 하시네요

  • 2. 커피믹스
    '12.5.15 3:03 PM (175.126.xxx.80)

    학교를 간다니 참 다행이네요
    저도 지독한 사춘기를 겪고 있는
    아들이 있어 남일같지 않아 걱정했는데....
    하지만 그리 나쁜것만은 아니더라구요
    내자신을 돌어보고 큰 그림을 그리려 노력하게
    되더라구요
    앞으로 여러번 롤러코스터 타시겠지만
    힘내세요 우리는 엄마잖아요

  • 3. 쪙녕
    '12.5.15 3:07 PM (61.78.xxx.46)

    다른학생들을 위해서라도 조퇴시키라는건 무슨의미! 이런분들이 학교에서 조금 문제일으키는 학생들있음
    떼로 몰려와서 전학시켜라 외쳐대는군요 사람일은 모르는거지요 내가 별일없다고 계속 그러지는 않지요

  • 4. ㅇㅇ
    '12.5.15 3:11 PM (211.237.xxx.51)

    그래도 집에 들어와서 학교 나간다니 다행이네요
    다른 학생들을 위해서 조퇴시킬꺼까진 없지만 따님을 위해서는 조퇴도 생각해보세요.
    저는 쩡녕님따님이 차라리 대안학교 갔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따님을 위해서요)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따님이 그 학교라도 잘 다닌다니 조금 더 기다려주면 더 좋아질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체육선생님과 한번 얘기해보시고요. 안된다면 조퇴를 시키든 어쨋든 학교 규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하는게 장기적으로 따님이 학교를 계속 다니는데는 더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해요..

  • 5. 쪙녕
    '12.5.15 3:12 PM (61.78.xxx.46)

    그럴라구 했는데 오늘 담임샘 전화하니 오늘 교복안입고옷아이가 있어서 그선생님이 집으로 돌려보냈다나요
    얘기 해볼것도 없단식으로 / 정말 담임샘 맘에 안들어요

  • 6.
    '12.5.15 3:39 PM (119.64.xxx.3)

    원글님은 담임샘에 불만이 많으신가본데
    젊고 융통성 없는 샘도 문제이긴 하지만 그 샘 입장에선
    원글님 아이만 봐줄 수 없는 입장도 있을거 같아요.
    모든 애들에게 학교규칙을 지키라고 하는데
    원글님 아이는 화장을 죽어도 포기못한다...
    엄마입장에서는 문제아였던 딸이 그렇게라도 학교다니는게 감사하고
    샘들이 학교잘 다니게 아이를 다독여주길 바라겠지만
    담임샘 입장에서는 한두명도 아닌 아이들 건사하기 힘든데
    원글님 아이만 엄마처럼 보듬어 줄 수 없잖아요.
    어쩌면 귀찮은것도 있을 수 있어요.
    왜 저런애가 우리반이 돼서 날 이렇게 힘들게 하나...하는 불만요.

    직접 체육샘께 부탁해 보세요(되든 안되든 지금으로서는 그 방법밖엔 없는거처럼 보여요)
    다만 아이가 화장이라던가 학교규칙을 지키지 않는게 체육샘한테 걸리는게 싫어서 조퇴하겠다는거
    다른 아이들은 모르게 해야겠지요.

    저도 말썽 피웠던 아이를 길러본터라 원글님이 이해가 되기는 하지만
    다른 엄마들 입장에서는 곱게 보이지 않을거에요.

  • 7. 쪙녕
    '12.5.15 3:43 PM (61.78.xxx.46)

    맞습니다 다른아이들한테도 어떻게 보일까 그것도 상당히 조심스럽고 걱정스러워요 제가 왜모르겠어요
    그래도 나름 폭력이나 다른애들 돈을뺐는다든지 이런짓은 안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해요
    그냥 집에 있거나 저랑 돌아댕기거나 그래요 가끔 한번씩 친구들만나러 전철타고 가긴해도
    좀 이쁘게 태어나게 해주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저보구 원망아니 원망을 해요

  • 8. ..
    '12.5.15 3:45 PM (14.47.xxx.160)

    조금 융통성있는 선생님이셨으면 좋았을걸요..
    아이가 일단 학교에 간다는것부터가 칭찬해줄일 아닌가 싶어요.
    물론 당연하다고 말씀하실분들도 계시겠지만 누구한테나 쉽게 당연한일이
    될지는 않잖아요..

    우선은 선생님과 말씀나눠 보시고..
    그래도 안된다 하시면 조퇴시켜야지 어쩌겠어요.
    그나마 가던 학교도 안간다하면 어쩌나요..

    작년 저희 아이(중3) 담임선생님께서는 마음 못잡고, 공부에 흥미없는 아이들..
    등교만하고 교문밖으로 나가지만 말고 마음껏 학교에서 놀든 자든 하라고 하셨어요.
    그아이들 결국 졸업하고 고등학교 진학했습니다..
    제 아이는 아니였지만 참 감사한 마음 들더군요..

  • 9. 쪙녕
    '12.5.15 3:50 PM (61.78.xxx.46)

    저도 그게 좋은것만은 아니지만 담임샘이 조금만 더 배려를 해주셨음 하는겁니다 여러애들땜시 힘드신건 저도 알지요 하지만 어머님이 오셔서 무슨말씀을 어떻게 하실려구요 그것도 궁금하네요 하시는데 그건아니지 않나요내일 학교가서 체육선생님하고 좋은 방법이 안생기면 그냥 조퇴하는수밖에 없을거같아요
    어째든 제입장에선 무단결석 하는것보단 그편이 ... 중학교는 졸업을 해야하겠기에

  • 10. 프린
    '12.5.15 4:03 PM (118.32.xxx.118)

    엄마 입장에서야 내자식이 학교라도 나가니 천만 다행같겠지만 선생님들 입장에선 다른아이들도 있는데 봐줄수가 있나요
    이건 배려의 문제가 아닌듯 싶은데요
    어떻게 다 내 아이를 이해해주고 마냥 오냐오냐 해주시길 바라나요
    학교지 개인수업이 아니잖아요

  • 11. 원글님
    '12.5.15 4:11 PM (124.61.xxx.39)

    이럴수록 침착하고 부드럽게 대응하셔야지... 지금 쩡녕님이 사정하고 부탁해야 할 입장인데 넘 날선듯해요.
    원칙을 거스르는건 쩡녕님 따님인데 원칙대로 하는 담임선생님 맘에 안든다는건 또 뭔지요.
    남들도 귀찮고 짜증 나지만 다 지키고 살잖아요. 안듣고 싶은 수업은 빼먹을 수 있다는 선례가 남을지 몰라 그러겠죠.
    어느 담임이 특정교사 보기 힘들다고 아예 그 수업은 계속 빼먹겠다는데 허용하겠어요. 그 교사가 항의하면 담임이 다 책임져야하는데요. 엄청 기분나쁘고 자칫 큰 오해로 이어질 수도 있지요. 이런 경우는 들어보지도 못했고 흔치도 않아요.
    조심스럽게 부탁해보시고 아이한테도 이런 속내 틀기지 마세요.

  • 12. 조명희
    '12.5.15 4:27 PM (61.85.xxx.104)

    한명에게 예외를 주면 다른 학생들이 가만 있을까요? 
    복장단속이나 다른것으로 지적하면 그 학생이 왜 누구에게는 아무말도 안하고 나에게만 그러냐고 항의하면 그 선생님은 뭐라고 해야하나요?
    그래서 그 학생을 봐주면 또다른 학생 단속은요?
    제발 학교는 단체이고 작은 사회입니다.
    사회에서 법을 지키지 싫다고 나만 봐주라고 할 수 있나요?
    나만 예외로 봐주기만을 바라면 그 사회가 유지가 될까요?그 공동체의 규칙을 따르지 않을거면 그 공동체에서 빠져나와야지요.
    아이가 일반학교와 맞지 않으면 대안학교로 가는것도 괜찮습니다.
    일반학교는 일반인들,보통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일뿐입니다.
    예고,대안학교,외고,과학고,자립형사립고 모두 특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입니다.
    신애라 아들도 대안학교 다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일반학교와 안 맞으면 서로 힘들게 다니려 하지 말고 맞는 학교를 찾은것이 아이의 행복을 위해서도 나을것 같은데요.

  • 13. ...
    '12.5.15 4:35 PM (122.36.xxx.134)

    중3 저희 애 반에도 화장 떡칠하고 학교 잘 안 나오며 놀러다니는 애가 있는데
    담임선생님께서 워낙 노련하셔서 그 아이 사정 감안해가며 잘 끌고 가시던데요...

    형평성 말씀하시며 그 아이만 봐주면 다른 아이들은 왜 불만이 안나오겠느냐 하는 분들도 있는데
    중2 정도되면 이미 소위 저애가 노는애(원글님 죄송)인지 아닌지 애들도 다 알기 때문에
    그 애 자율봉사 등의 형식으로 빼준다고 해서
    왜 나는 똑같이 안빼주냐는 둥 그런 식으로 사고하지 않습니다.
    저 애 그나마 학교라도 졸업시켜주려는 교사의 배려라는 거 다 알고
    절대 '정상적인'(원글님 다시 한번 죄송, 걍 보통 애들 입장을 설명하려다 보니^^) 자신들이랑 기계적인 형평을 논하고 바라지 않아요.
    저 애는 수렁에 빠져 재활기간 보내고 있다는 거 애들이 더 빠삭하게 알기 때문이죠.

    이런 거 유두리있게 처리해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끌고 가려면
    어쩔수 없이 담임 교사의 역할이 가장 커요.
    원글님 담임 선생님 한번 직접 만나셔서 모든 거 다 던지시고 눈물로 읍소하셔요.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 그래도 어떻게든 학교만이라도 졸업시키려는 부모의 진정을
    간절히 보이셔요.
    젊은 선생님도 인간인데 감정에 호소하면 뜻밖에 쉽게 움직이기도 한답니다.
    막말로 애 졸업장도 없는 아이 만드는 것보다는 어떻게든 중학교 졸업 시켜주는게
    중학교로서도 훨씬 제대로 된 교육기관의 역할을 다하는 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교칙 자체가 무력화된 아이에게
    별 효력도 없는 기계적인 교칙 강요하며 그 길로 못따라오겠으면 말아라 하는 거야말로
    99마리 양 핑계로 한마리 양을 나몰라라 하는 방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14. 조명희
    '12.5.15 4:36 PM (61.85.xxx.104)

    원글님,정말 자식을 위한길이 무엇인지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자식이 옳지 않은 일을 해도 무조건 오냐오냐 받아주어서 사회에 어울리지 못하고 자립하지 못하면 원글님이 따님이 죽을때까지 옆에서 보호하실건지.
    결혼생활과 직장생활때도 쫒아다니시면서 해결하실건지요?
    어떻게 하는게 올바른 사랑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아니면 아닌것은 아니라고 확실하게 주지시켜서 사회의 일원으로 살게 할것인지

  • 15. 조명희
    '12.5.15 4:48 PM (61.85.xxx.104)

    122.36님
    다른 아이들이 이해한다구요.
    물론 착실한 아이들은 재는 우리와 다르니까 하고 신경 안 씁니다.
    그러나 소위 노는 다른 애들은 그것을 기회로 삼습니다.
    선생님께 항의하다가 안 받아들여지면 앞뒤 다 빼고 그 선생님이 자기들만 미워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그 부모들은 앞뒤사정은 물어보지도 않고 애들말만 듣고 다짜고짜 학교에 항의합니다.
    저희 신랑과 저는 학생이 문제가 아니라 부모가 문제라고 합니다.
    과장해서 말하면 열의 아홉은 문제학생의 부모를 보면 애가 왜 문제아가 되었는지 보이거든요.

  • 16. 대안학교
    '12.5.15 5:01 PM (67.248.xxx.221)

    대안학교로 옮기세요.
    원글님은 딸하나만 신경쓰면 되지만 담임선생님은 한 반을 다 관리해야해요.
    그렇게 열외를 원하시면 다른 애들 보기에 무슨 선생님의 권위가 사나요?
    그 핑계로 나머지 얘들도 선생님이 점점 컨트롤하기 어려워집니다.
    생각해보면 너무나 뻔한 일인데 자기 생각만 하시네요.

  • 17. ...
    '12.5.15 5:34 PM (122.36.xxx.134)

    조명희님
    학교를 왜 1차 집단과 2차 집단 사이의 어중간한 곳으로 볼까요?
    학교는 제 행동에 온전히 책임을 질줄 아는 다 큰 성인들이 모여 법대로만 하는 곳이 아닙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된 성인이 될 수 있도록 '키워내는' 곳이지 완벽한 성인으로 '대해야 하는' 곳이 아녜요.
    공부만 가르치고 규칙만 주입하는 곳이 아니라고 봅니다, 원칙적으로는.
    원글님이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 고개 빳빳이 세우고 우리애 특수하니 무조건 빼달라, 이렇게 얘기하란게 아닙니다. 그럴 수도 없으실 테고.
    단지 이 아이 특수한 상황인거 말씀드리시고 아이가 제자리로 돌아올 동안만 선처를 읍소하시란 겁니다.
    저걸 노골적으로 대돟고 요구하고 제도화하자는게 아니예요.
    기술적으로 아이가 스무스하게 학교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교사와 부모가 궁리해가며 방법을 찾아가 보자는 거예요. 그 방법은 100% 교칙준수 만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학교는 회사와 달라서 유두리를 발휘할 여지가 많고 또 그래야 해요.
    사회가 아니라 학교니까. 또 아이가 성인이 아니라 질풍노도의 사춘기 소녀니까.
    학교란, 특히 담임이란 애들을 다 똑같은 기계적 구성원으로, 성과로만 판별하는 곳이 아니라
    애들 하나하나의 사정과 특성을 살피고
    그 아이들이 모두 잘 자릴 수 있도록 최소한의 배려를 하는 역할도 포함하고 있는 곳이니까요.

    교칙 하나 어길줄 모르는 어차피 잘 자랄 아이 그냥 데려다 놓고
    학원에서 다 배우고 온 과목 그냥 읊어가며
    성적처리나 하고 있는 곳이 학교라면 학교가 학원이랑 대체 뭐가 다르죠?

    물론 저 아이도 교칙을 지켜가는 방법을 결국은 배워야 겠죠.
    그런데 지금은 저 아이 교칙을 지킬 준비 아직 안돼 있어요.
    그렇다고 저 아이가 평생 저러고 살까요? 언젠가는 정신차리고 제자리로 돌아올 겁니다.
    그걸 더 빨리 앞당기기 위해선 저 아이가 이해도 못하는 교칙이라는 채찍만 휘두르는건 절대 도움이 안돼요.

    저 애한테 예외를 인정해주면 다른 노는 애들도 다 몰려갈 거라 그러셨는데
    물론 그럴수도 있겠죠.
    하지만 중3저희 애 반 선생님을 보니까
    제 엄마도 포기한 아이, 조퇴와 지각과 결석을 밥먹듯 하는 아이 붙들고도
    다른 애들 반발없이 이런저런 유두리를 발휘해가며 반을 잘 이끌어가시던걸요?

    무조건적인 예외인정이 아니고,
    그렇다고 무조건적으로 이건 교칙이니 절대 안된다가 아니고,
    아이마다 어느 정도는 개인적인 유두리를 발휘해주셔야 하는게 솔직히 교사의 역할이 아닐까요?

    애들은 기계적으로 규칙에 따라 업무 수행을 하는게 과업의 전부인 회사원이 아니라
    a와 b와 c 모두가 서로 다른 가정사정과 개성과 심리사이클을 갖고 있는 '교육'의 대상이잖아요.

    유두리랑 교칙은 절대 양립불가능한게 아녜요.
    그걸 양립가능할 수 있게 하는게 교사의 노련함과 기술입니다.
    교칙과 아이들 사이에서 그거 해서 아이들 잘 키우라고 교사 데려다 놓은 거예요, 꼭 공부만 가르치라는게 아니라.

    글고 자꾸 대안학교를 말씀하시는데
    대안학교는 제도권 교육과정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하는 아이와 부모가
    보다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대안을 찾는 방법으로 선택해야 가장 효율적인 거죠.
    학교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해 수용 못한 아이
    대안학교로 밀려가면 인생 완전 방기해버리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학교에는 모범적이고 교칙 지킬 애들만 남고
    못 그럴 아이는 묶어서 대안학교로 보내자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봐요.

  • 18. 보기만
    '12.5.15 5:55 PM (121.148.xxx.172)

    댓글 달기가 좀 그래서 ...
    요새 화장 복장 자율화시킨 학교 꽤 있어요.
    그 학교눈 아직도 규칙이 강한쪽에 속해 있다면 조금 느슨한 곳으로 전학을 시키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문제아이인 경우 엄마가 선생님과의 관계에서 날세워서 좋을것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 19. 조명희
    '12.5.15 5:59 PM (61.85.xxx.104)

    122.36님
    님의 말이 이상적으로는 맞아요. 그러나 현실은요.
    그리고 원글님 따님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잖아요.
    아마도 담임 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도 지쳤을 것 같은데요.
    다른분들 말처럼 담임을 원망하기 전에 먼저 울면서라도 사정을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어쩔수 없다 생각해야지 부탁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원망을 하면 안되지요.
    그리고 왜 부모가 무조건 자녀에게 끌려 가는지.
    부모가 무조건 끌고 가는 것도 좋지 않지만 자녀에게 무조건 끌려가는 부모는 더더욱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자녀가 먼저 심리 상담을 받아보고 부모가 같이 도와가면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원글님 따님이 일반 학교와 안 맞으니 대안학교나 홈스쿨을 생각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불행하고 상처뿐인 학교를 다니는것보다는 심리를 먼저 안정시킨 다음에 대안이든 홈이든 일반이든 상관없다 생각합니다.
    어차피 사회에서는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와 최정학력증명과 성적이 중요하니까요.
    중학교는 의무교육이라 어쩔수 없이 학교에서도 받아주겠지만 고등학교는 어찌 다니려는지요.
    이상태에서 졸업하면 뒤는 안봐도 뻔하지 않나요?
    심리상담받고 대안에서 자기의 특성을 살리면 나중을 위해서 더 낫지 않나요?
    연예인들보면 평범하지 않은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 많잖아요. 하지만 자기의 특기를 찾아서 지금은 잘 살구요.
    대안학교가 문제아 집합소가 아니라 일반학교에서는 적응하기 힘든 아이들에게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교육 받을 기회를 주라는 겁니다.

  • 20. 외모
    '12.5.15 7:01 PM (121.166.xxx.70)

    외모가 컴플랙스라면 성형해주시면 안되나요..?

    성형해줄테니 화장하지마라...아니면 피부과..

    어린아이가 화장을 하는 이유가 있을텐데요..
    그렇게라도 학교 교칙을 지키는게 좋지 않을까요~

  • 21. ....
    '12.5.15 7:14 PM (175.113.xxx.58)

    선생님 탓 하실 건 없지 않나 싶어요.
    안그래도 학교에선 미운오리새끼일텐데
    엄마까지 커플로 그러면
    결국 애만 더 힘들어져요.

    저라면...
    애가 죽어도 화장은 포기 못 하겠고
    선생님한테 안 걸리려고 새벽이 학교가고
    체육 수업 있으면 빠져버리고
    겨우겨우 부모 위해서 학교에 다녀주는 거라면
    그냥 그만 두라고 하겠어요. 휴학을 할 수도 있구요.
    아니면 네가 다니고 싶은 학교를 찾아보라고 하든가요.

    애가 어떤 이유에서건 평범한 생활을 도저히 하지 못할만큼
    그렇게 괴롭고 아픈 처지라면
    그 마음부터 좀 어루만지면서 쉬는게 좋지 않나요?
    또래보다 몇 년 늦어지면 어때요?
    무리하게 박자 맞추려다 영영 길을 잃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 22. ??
    '12.5.15 7:21 PM (122.34.xxx.199)

    과장해서 말하면 열의 아홉은 문제학생의 부모를 보면 애가 왜 문제아가 되었는지 보이거든요.2222
    댓글들이 제 눈을 의심하게 하네요. 기본적인 교칙을 못지켜서 체육시간피해 조퇴하는 아이, 그걸 이해못해준다며 담임 원망...
    저도 애 학교 보내지만 조용한 아이들이 말을 안할뿐이에요. 아무리 저런 애인거 알아도 예외두면 짜증내 합니다. 누군 융통성발휘해주고 누군 교칙지키나요? 사회에서 규칙을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너무 약하게 여기시네요. 차라리대안학교를 보내세요. 삼주만에 학교 나간 아이라면 고민해볼 가치있어요.

  • 23. 그래도
    '12.5.15 8:48 PM (124.195.xxx.194)

    다행이네요
    어머니 마음 많이 태우셨을텐데
    아이도 서서히 자기 자리를 잡아가는 듯 하고요

    저도 어린 학생들이 화장하고 다니는 거
    아무래도 편견을 가지고 보게 되긴 합니다만
    요즘은 모범생과 아닌 경우가 우리 때랑 좀 많이 달라서
    화장하는 학생들 굉장히 많습니다.
    자율화 되지 않아도 어느 정도는 선생님들도 눈감아주던데요,,,

    체육시간 빠지는 문제는 담임셈이 어떻게 해주시기가 좀 어려울텐데요
    결과(과목을 빠지는 것)이 될텐데 그건 그 과목 교사의 고유권한이라
    담임셈이 말씀하신들 담당 선생님이 안된다고 하시면 별 방법 없습니다.

    다만 체육선생님에게 야단 치시되
    아이가 마음을 잡아가는 과정이라는 걸 염두에 두어주십사 정도는 말씀 드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행동, 반항은
    사회화 되어가면서 어디까지 용납되는지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과정이라 들었어요
    체육선생님께서 인격 모욕이 될만한 선에서 야단치시지 않는다면
    아이도 알기는 알 겁니다
    어찌보면 엄마에게 떼쓰는 것뿐이에요
    나는 이렇게 힘들게 노력하고 있으니까 그걸 알아달라는 신호같은 거지요

    핵심은 수업에 빼주는게 아니라
    엄마가 아이가 칭얼거리는 걸 받아주시는데 있다고 보여집니다
    수업을 빼주셔도
    수업 빼주고 뭐가 힘드냐고 한다면 다른 거리를 찾을 겁니다.

    아뭏든,,
    원글님 정말 애쓰시네요
    엄마 내가 왜 그랬다 몰라 미안해 하는때도 곧 올겁니다

  • 24. 학생입맛에 선생님 길들일려는거 밖에는 되지 않아요
    '12.5.15 9:31 PM (112.72.xxx.198)

    그냥 어릴때부터 자기 입맛대로 부모가 다 해줘서,학교도 자기 입맛대로 다닐려고 하네요..

    전부터 봐왔지만,
    원글님 따님은 제도권내 졸업 아무 의미없어요..

    엄마만 졸업이 의미있는거 같은데,우는애 젖주는 심정으로 그동안 엄마가 너무 끌려다녔어요..

    몇번 글을 봐왔지만,엄마도 딱하고 애도 참 딱합니다..

  • 25. 그리고 담임이 신이 아니잖아요
    '12.5.15 9:45 PM (112.72.xxx.198)

    젊은 선생님이라서 원리원칙 내세우며 융통성 없다 불만이신거 같은데,
    원글님 아이한테만 맞출수가 없잖아요..

    담임입장에서는 엄마가 말도 안되는 떼쓴다고 생각했겠네요.

    내 아이만 봐달라~청탁비스무리합니다그려..

    1학년 담임선생님이 그렇게 말한 이유는요.
    원글님 상대해봤으니,어차피 말해봤자 말안통하니 입씨름 안할려고 그러라고 한거에요.
    원글님 생각해서 한말이 아니라요..
    엄마나 딸이나
    말 통하지 않은건 똑같아요..

  • 26. ....
    '12.5.15 9:45 PM (110.10.xxx.180)

    원글님... 따님한테 지금 필요한 건 책임감이에요. 아이가 화장하는 것 포기못한다. 네. 좋습니다. 그러면 체육시간에 혼나는 거 감수해야 합니다. 이건 불완전한 아이고 사춘기고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불완전한 아이기 때문에 화장이라는 규칙위반을 감수한다면 그것 때문에 혼나고 체벌당하는 것도 감수를 해야 하는 겁니다. 그게 교육이죠... 아이가 그게 힘들다고 도움을 요청하면 체육 선생님하고 대화를 해볼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원글님 모습은 그냥 아이가 찡얼찡얼거리면 제발저려서 엄마가 어쩔 줄 몰라하고 담임을 원망하고... 이건 아닌 겁니다. 책임감은 애나 어른이나 인간의 기본적인 조건입니다.

  • 27. 쪙녕
    '12.5.15 9:49 PM (175.117.xxx.239)

    왜 다들 제가 오냐오냐 하면서 해달란대로 다해준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저도 상당히 무서운엄마이고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것처럼 치마폭에 싸고있진 않습니다 다만 지금 상황이 그렇게 보이는건 당연한일이구요
    저지금 딸과 조율을 하는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급속하게 변화되는 딸의 상황을 저도 첨엔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점차 이해하면서 받아들이고 있는중입니다 물론 한때 가출도 하고 외박도 하고 화장도 하지만 그것만가지고 완전 막판이라고 생각들하시는데 절대 그렇진 않습니다 그러고는 들어와서 뭐하고 놀았는지 다얘깋고 후회된다고 내가 왜그랬나 이럽니다 근데제가 여러분들 얘기처럼 냉정하게 대처해야할까요 저도 힘들지만
    되도록이면 긴시간을 가지고 점점 커가면서 느끼고 달라질것이기에 나중에 후회없도록 (학교중퇴) 최선을 다하려는 것뿐입니다 저도 첨엔 자퇴도 생각해보구 전학도 생각해봤지만 결코 그게 해결은 아니며 그동안 인내심을 갖고 기다린결과가 이젠 학교에 가기시작했다는점도 전 큰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담임샘을 원망하는건 아니고 엄마로써 잠깐은 충분히 서운할수 있는문제지요 그래도 학교가 성인이아닌 어린아이들을 교육하는 곳이기에 너무 이기적으로 울애들 피해주지말고 전학가라 이러시는건 어차피 그런감성을 가진 부모밑에 자란아이도 매정한 감성르 갖고 자라겠지요 물론 다수를 위해서 소수가 희생해야하는건 당연한 논리입니다
    하지만 지금 울딸은 천지분간못하는 어린아이일뿐입니다 어른들이 바로 잡아주어야하지요

  • 28. 쪙녕
    '12.5.15 9:55 PM (175.117.xxx.239)

    그리고 딸이 학교를 다니길 원해요 학교도 좋구 친구도 좋구 공부는안해도 좋으니 즐거운맘으로 다니라고 합니다 그러면 안되는걸까요 문제있는학생은 무조건 전학가든지 자퇴해야하는건가요 전 올해가 고비라고 생각합니다

  • 29. ...
    '12.5.16 12:02 AM (1.245.xxx.180)

    갑자기 학창시절 친정언니가 생각나네요,,
    엄마속 엄청썩이고 진짜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죠..
    전 언니와 반대로 너무 정석으로 살려구 해서 언니를 이해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나 원형탈모까지 오구 차라리 제가 죽었으면 싶었거든요,
    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우울하네요,ㅠㅠ안겪어 보신분들은 모를듯,,
    님 많이 힘드실텐데 잘 이겨내시고 힘내세요,,

  • 30. 역시
    '12.5.16 3:14 AM (67.248.xxx.221)

    역시나 부모가 문제라고 봅니다.
    선생님께 자꾸 짐을 지우시는데 그건 원글님이 해결할 문제에요.
    아이에게 끌려다니지 마시고
    자퇴시키시고 둘이서 배낭매고 개고생하는 여행 6개월 잡고 다녀오세요.
    저번처럼 필리핀가서 먹고 놀고 돈쓰고 즐기는 여행말고요.
    원글님이 내 자식 내가 책임지겠다 내가 희생하겠다는 생각으로 하셔야지 자꾸 남에게 딸에게 미루지 마세요.
    따님은 아직 어린데다가 생각하는 것도 행동하는 것도 제대로이지 않아요.
    그리고 지금까지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살았으니 이제 내 말을 들어라 하세요.
    무조건 짐싸서 개발도상국으로 가셔서 다른 사람들이 치열하게 사는 모습 보여주세요.
    1주일 갖다오라는 게 아닙니다. 가서 호텔에서 먹고 놀고 하라는게 아니에요.
    원글님부터 개고생 좀 해보세요.

  • 31. ..
    '12.5.16 8:03 AM (211.234.xxx.34)

    엄마드 컨트롤 못하는 아이를 학교샘이 어떻게 해요. 교칙 안지키고 조퇴한다는 아이를 야단도 못치시고 학교 다니는것만도 대견하고 노력하는거니까 선생님이 융통성을 보여라..다 각자 추구하는 교육관 달라요.그 샘은 교칙 못지키는 아이 감싸주며 다니게 하고 싶지 않을수도..어차피 사회는 수많은 규칙과 규범을 지켜야하는 건데 그런 면에서 원글님 아이를 엄하게 맞추던지 정 안되면 다른 제도로 가던지.선생님은 그걸 원하실지도 몰라요. 한 아이를 봐주면 다른 아이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고 교권은 중심 못 잡습니다. 어느 정도 원칙은 있고 그걸 지키게 하세요. 중학생 어릴수도 있지만 사회규칙지키는건 알 나이에요

  • 32. 쪙녕
    '12.5.16 9:13 AM (175.117.xxx.239)

    역시님 딸 필리핀가서 호텔에서 먹고놀고오지 않았습니다 님은 애랑 개고생해보시고 이런충고하시나요
    필린핀 교회에서 생활하면서 평일에 아침 7시부터 밤9시까지 학습하고 주말엔 목사님과 빈민촌가서 봉사활동하면서 지내다왔습니다 말씀 함부로들 하지 마세요 정말 이런경험을 하고계신분들이 얼마나 되시는진는 모르겠지만 자식만큼은 내맘대로 안된다는걸 명심하세요 물론 아닌분들도 많겠지만요
    가끔 애들글올라온거 보면 그부모에 그자식이란 표현들 많이 쓰시는데 정말 돌맹이를 던지는 일이군요
    물론 글로써 제분을 표현하고싶고 이렇게라도 해소하고싶은맘에 격하게 글올릴때도 있었지만 우리가정
    정말 정상적이고 물론 우리도 모르는 문제가 있을순있겠지요 하지만 극히 평범하고 평화로운 가정이고 그렇기에 어찌보면 울딸이 여기까지만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듭니다 요즘 더한일도 얼마나 많습니까
    저도 규칙지켜야하고 선생님 원망하는거아니고 전 서운한감정을 표현했지 원망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제나이가 몇인데 그런거 하나 구분못하겠습니까 하지만 지금 많이 방황하고 자기가 왜그러는지모르겠다는 딸을
    괜찮아질때까지 도와주고 싶을뿐입니다 다들 저런상태에서 졸업장이 무슨 소용있냐 하시겠지만 분명 지금이시기를 후회할날이 올겁니다 그때 다시출발할수있는 기본선은 만들어주고 싶은겁니다 조금문제있다고 모두다 내친다면 과연 꼴찌가 있어야 1등도 존재할수있는것처럼 모두다 1등만 살수없듯이 이런아이들이 있을때
    선생님이든 부모님이든 주위에서들 도와주셔야지 내자식만 귀하다하여 돌맹이를 던지면 그게 바로부메랑이 될수있다는것을 생각해보실길 바랍니다

  • 33. 원글님
    '12.5.16 9:38 AM (121.148.xxx.172)

    처음에 글 올리실때는 딸아이 때문에 참 힘드겠구나 했지요..
    여러차레 올렸을때도 주변 여기내에서도 뭔가를 찾으셔서 딸아이를
    어떻데 잘해보고자 하셨겠지요
    요전 글에서는 원글님 그동안 많이 시달리시기도 했겠지만 참 많이 다르게 느껴지네요.
    그정도의 험난한 딸문제를 계속적으로 올리셨을때는
    그 어떤 조언이라도 받아들이겠다는것 아닌가요?
    선생님이나 여기 댓글에서 지적같은게 보이면 바로 파르르하시네요.
    죄송한데요 그러실거면 그집 따님 문제 여기서 그만 보고 싶어요.

  • 34. ...
    '12.5.16 11:18 AM (211.234.xxx.34)

    윗님말씀 동의요. 여기에 쓴소리 한사람은 모두 부메랑 받는건가요? 본인이 원하는 댓글 아니라고 별소리를 다하시네요

  • 35. 쪙녕
    '12.5.16 12:55 PM (61.78.xxx.46)

    윗분들답변 각오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얼굴안보인다고 막얘기하시는건 참을수가 없네요 부모가 그러니 애도 그런다 해외씩이나가서 호텔에서 놀구먹는다는둥 보통 부부사이도 부부만이 알수있다고 하지않습니까
    전 저를 옹호해달란것도 제편을 들어달란것도 아닙니다 여지껏 진심어린 충고 올려주신것 보구 나름 행동으로 옮기려고 상당히 노력중입니다 전 단지 사춘기 아이들을 슬기롭게 헤쳐나오신 실질적인 충고를 바란겁니다 저도 남이 이런얘기하면 충분히 여러분들처럼 얘기할수있습니다 하지만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 너무 인신공격같은 의견은 듣는사람으로는 지금도 힘든데 더힘든문제입니다 제나이가 몇인데 제가원한은 댓글을 기다리겠습니까 특히나 그부모에 그자식이란 이런 막말은 정말로 안하셔야된다생각합니다 아닌사람얼마든지 있습니다 울딸 사춘기 방황시작한지 이제1년정도 되가고 있습니다 작년보단점점 나아지고 있지요
    제가 절대 틀리지 않았다는걸 1년후에 알려드리지요 딸문제로 다시는 글올리지 않을생각입니다
    오늘 첨으로 연예인들이 막올린 댓글보구 우울증걸리고 자살하는 이유를 이제야 알거같단 생각을 했습니다

  • 36. 진홍주
    '12.5.16 1:24 PM (221.154.xxx.173)

    아이문제가지고 입찬 소리하지 말자가 요즘 제 생각입니다
    하나의 예외를 인정한다고 애들 우루루 몰려 가지도 않고요
    요즘 애들 어디로 튈지 모르지만....나름의 질서와 자신의
    룰들이 있어요

    융통성 있는 선생님 같으면 애를 보건실에 놔두던지 아님 도서실에
    놔둡니다....최소 학교만 튀쳐 나가지 않게 하면 되니까요

    선생님한테 애 상태에 대해 상담해보세요....작년에는 이랬는데
    올해는 이렇다.....최소 학교안에서 머물 수 있게만 해달라고 사정
    해보세요.....아이에 대해 잘아는 선생님 있으면 도움도 받고요
    학교는 졸업시켜야죠

  • 37. ...
    '12.5.16 1:42 PM (182.210.xxx.97)

    제가 중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던 애 이야기입니다.
    그 때 저희 학교에 소위 날나리라는 애들이 있었어요.
    우리 반에도 두 명 있었어요.
    저는 모범생이라면 모범생이랄 수 있는 아이였는데 그 애 중 한 애와 친했어요.
    밖에서는 어울리지 않았지만 교실에선 매일 그 애 이야기 듣고(밖에서 뭐하고 노는지 등) 같이 이야기하는 사이였지요.
    그 둘 중 하나는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퇴학당하고, 저랑 친했던 애는 졸업을 했어요.
    그 애는 학교도 거의 결석이 없었고, 집에도 꼬박꼬박 잘 들어 간다더라구요.
    저랑 이야기하는 중에 집에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출할 생각 안 한다고.
    그 애랑 이야기 하다가 느낀 것이 부모님이랑 참 친구처럼 지낸다는 것이에요.
    자기 부모님은 지가 어떻게 옷을 입든 어떻게 머리를 하든 이해해 준다는군요.
    터치가 없고 잔소리가 없고 부모님이 이야기를 잘 들어주니 집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어쨌든 공부는 못했지만 그 애는 중학교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줄줄이 퇴학 당할 때도 그 애만은 살아 남았어요.
    제가 가끔 저희 엄마한테 그 애 이야기하면 저보고 그 애랑 놀지 말라고 하셨어요.
    그 때마다 제가 그랬죠.
    그 애가 문제아라고 놀지 말라고 하면 그 애는 학교에선 친구가 없어야하느냐고.
    내가 그 애가 하는 행동만 따라하지 않으면 되는 거라고.
    저희 엄마 제가 그렇게 말하면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어요.
    문제아들 다른 애들이 따라한다고, 전학 등 말씀하시는데
    학교가 품어줘야 그 애들이 밖으로 돌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학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이끄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정상에서 좀 벗어난 애들이 다른 애들을 물들일까봐 걱정들 하시는데,
    선생님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시는 것은 다른 학생때문이 아니라 학부모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부모가 다양한 사회를 포용하게 하는 애들로 성장시켜야 하는데 오히려 편견을 가지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원글님 아이가 사회에서 정상적인 사람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부모님과 선생님 뿐만 아니라 주변의 도움도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아이를 그래도 제도권 안에 두는 것이 나중에 사회적 비용이 얼마나 감소할 지에 대해서 생각해 주세요.
    ADHD 아이들도 따로 두었으면 좋겠다. 장애아들도 따로 두면 좋겠다. 문제 있는 아이들도 따로 두면 좋겠다.
    정상적인 애들만 다니는 것이 학교가 아닌데 말이죠.
    보모가 내 애임에도 한계를 느낄 때가 있어요.
    원글님이 그러시는 것 같구요. 힘내시라고 위로드리고 싶고, 이번 문제는 여기서 물으실 것이 아니라 정신과선생님이나 상담해 주시고 계신 선생님께 조언을 구한 다음 선생님을 찾아 가세요. 그리고 상담선생님 말씀을 선생님한테 전달하시고......
    부모님 상담 선생님, 학교 선생님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셨으면 합니다.

  • 38. 자퇴
    '12.5.16 1:56 PM (116.122.xxx.246)

    저는 당사자예요.
    고등학교 1학년 자퇴했다가 복학했다가 결국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자퇴했죠.
    저희집도 못사는 형편은 아니라 당시 제가 해달라는 것들은 부모님해서 뭐든 해주셨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때는 방법이 없어요.
    제가 제정신이 아닌 시절이거든요.
    저 지금 그때를 생각하면 그때 담임선생님 이름이며 친구들 이름이 거의다 생각이 안나요.
    잠재적으로 그 시절을 잊으려고 했던건지 모르지만..
    그때는 제정신이 아니었던것 같아요.

    저희엄만 저 집 안나가게 하려고 정신병원에도 입원시켰었어요 ㅡㅡ;

    어쨌든 그 당시엔 방법은 없고 그냥 어머님이 마음을 비우셔야 해요.
    다만 이 아이를 언제나 사랑하고 있고,
    언제든지 받아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을 표현해 주세요.
    그럼 언젠가는 돌아 옵니다. 따뜻한 가족이 있디면.

    따뜻한 가족이 없는 친구들은 결국 지금까지 방황하고 있지만.
    전 결국은 검정고시 졸업하고
    국립대학교에 입학했고
    어학연수를 다녀왔고
    무역회사에 입사를 했고
    지금은 또다른 회사에 이직을 해서 해외영업팀에서 친구들중 연봉이 제일 쎄답니다..

    어머님..
    우리엄마는 제가 중-고등학교때 가출을 하면
    딸이 옷을 안입고 시내 한복판이 있는것 같이 불안하셨다고 하셨지요.

    힘든거 알지만 지금은 조금 마음을 비우시고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요,
    힘내세요.

  • 39. ..
    '12.5.16 2:17 PM (115.178.xxx.253)

    아이가 학교는 좋다하니 일단 노력은 다해보세요.
    그리고 정 안되면 그때 다른길을 찾아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 40. 쪙녕
    '12.5.16 2:36 PM (61.78.xxx.46)

    ....님 정말 가슴에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 41. ..
    '12.5.16 2:41 PM (180.70.xxx.131)

    저도 예전글 읽었었는데 오늘 글과는 느낌이 달라 당황스럽네요. 힘들고 지친 긴 터널을 거의 지나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마 나중에 웃으며 오늘 일 얘기 나누다보면 나도 몰라 왜 그랬나 이런 날이 올거라 믿고 싶네요.

    근데 담임 선생님에 대한 날선 댓글들이 맘을 불편하게 하네요. 님이 원하는대로 되지 않아 속상함이 원망으로 바뀌어서일까요?
    학교는 많은 아이들을 품어야 합니다. 그 점을 인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그 규칙을 선생님이 깨게되면 다른 아이들을 통솔하기 힘들어요. 다른 아이들은 얌전해 보이나요? 다들 불 하나씩을 가슴에 품고 산다고 전 보아집니다. 울 딸이 딱 모범생 스타일이에요. 하지만 집에서 전 그 불을 봅니다. 휴화산을 품고 사는걸... 저게 언제 터질지 저도 불안불안해요. 그래서 님 글에 댓글 다는 것도 조심스럽습니다.
    일단 냉정하게 이성적인 판단이 필요한거 같은데요. 오히려 학교나 주변인이 아닌 청소년 상담이런데를 전화해 보면 어떨까 싶어요. 근시안적이 아닌 길게 멀리 봐서 조퇴도 괜챦다는 맘으로 아이에게 더 나은 걸 전 선택할 거 같아요.
    그리고 대안학교도 생각해 보세요. 예전 글에도 그리 달았지만 님 아이 안의 어떤 힘이 다른 학교에서 오히려 재능으로 피어날 수도 있어요.
    너무 님 틀에 맞추려고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제가 뭘 몰라서일까요?

  • 42. 쪙녕
    '12.5.16 2:43 PM (61.78.xxx.46)

    이렇게 경험하신분들얘기듣고 하다보면 제가 더 노력해야 하는구나 생각합니다
    ....님 말씀처럼 울딸이 요즘은 저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해요 전엔 영화보자고 하면 누가 엄마랑 영화보냐고 하던아인데 오늘 학교끝다고 영화보러가자고 합니다 분명히 점점 좋아지고 있어요
    급하게 생각안할겁니다 천천히 하지만 제가 도와줄수있는건 최대한 빨리 이렇게 하고싶어요
    물론 화장을하고다녀서 그렇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것처럼 다른학생들한테 (그게 피해일수도있겠지만) 절대
    헤코지 하는일은 없습니다 그건 담임샘도 그렇게 말씀하셨구요 애들과 잘놀구 다좋다구 하지만 붉은색염색만 바꾸어주면 좋겠다고 (머리염색 검은색으로 햇습니다) 아주 잘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천천히 할겁니다
    너무 뭐라고들 하지마세요

  • 43. ***
    '12.5.16 3:00 PM (1.225.xxx.132)

    체육샘은 핑계예요. 그문제가 해결되면 다른 문제가 줄을 섭니다.
    체육샘과의 문제해결은 딸 스스로 하게두세요. 엄마가 체육선생님 한번 만나시고, 간곡히 부탁하시되 체육선생님의 요구도 어느 정도 받아주셔서 조율하시고 , -수업시간에 어느정도 까지 허용하실수 이싸하는거...딸이 체육수업을 받게 하세요.
    예전글에 보면 여기서 글 읽는 다른 맘들이 볼때 체육선생님께 추행이나 뭐 그런거 까지 걱정하게 쓰셨던데, 그건 아니죠?
    딸이 추행이나 체육선생님의 부당한대우가 아니라면 그냥 하기싫은거에 대한 핑계입니다.

  • 44. ***
    '12.5.16 3:02 PM (1.225.xxx.132)

    이써하는거 -> 있으신지

  • 45. 지금까지
    '12.5.16 3:11 PM (211.202.xxx.238)

    글 다 읽어왔고.. 댓글은 처음 답니다..

    원글님.. 힘든 과정을 통해서 아이가 학교 다니고 조금 적응하는 거 같아서.. 더 도와주고 싶은 마음 이해해요..
    그동안 글에서 가능하면 좋은 댓글 받아들이고자 애쓰셨던 거 다 봤습니다..

    이젠 조금만 더 도와주어서 행복하게 학교 다닐 수 있게 해 주고 싶으시죠?
    그래서 선생님께도 서운하고 여기 댓글에도 서운하고...

    하지만 여기 댓글님들이 지금까지 님 글에 자기 일처럼 댓글 달아주고 가능하면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글 써오신 거예요..
    좀 서운한 댓글이 님 아이가 더 행복해지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저도 학교에 적응하는 동안.. 본인이 선택하고 그 선택에 책임이 져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님도.. 님 아이도..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많은 댓글님들 또한 그런 생각에서 글을 쓰셨을 거예요..

  • 46. 라맨
    '12.5.16 5:10 PM (125.140.xxx.57)

    우선 아이가 많이 좋아지고 있음에 진심으로 같이 기뻐해드리고 싶습니다.

    몇몇 과한 댓글 다신 분들 안 그러셨음 좋겠어요.
    결혼 할 나이까지 다 키워 놓은 저도 자식일에는 큰소리 못치고
    남의 자식 일에도 입바른 소리 절대 못 합니다.

    어느 분의 댓글처럼 조퇴조차도 아이가 거듭하면서
    스스로 해결 하도록 두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따뜻한 맘으로 안아만 주시면
    잘 될 거 같습니다.
    남을 괴롭히는 아이는 아니니 인성이 나쁘지는 않아 보이니까요.

    정말 잘 커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드립니다.

  • 47. 힘내세요
    '12.5.20 12:59 AM (222.106.xxx.39)

    아이들이 누구 말도 안듣는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그리 걱정하셧는데 이제는 학교에 간다니 정말 기쁘네요.
    종종 소식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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