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다리가 부러져 기브스하고 출퇴근하는 직장인입니다
가끔 택시도 타는데 어디 매일매일 택시로 출퇴근이 가능한가요...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그나마 덜 붐비는 시간대에 출근하도록 회사가 배려를 해줘서 평소보다 늦게나가는데
늦게 나가봐야 하나 소용이 없네요;;
한달간 자리양보 받아본 횟수 0번, 노약자석에 앉아본 횟수도 한 손으로 꼽을 정도예요
노약자석에 노인분이나 임산부, 장애인 이런분들은 반 정도 앉아계신거같구요
50대 중반정도로 보이는 등산복 입고 배낭 멘 아줌마 아저씨들이 노약자석에 그렇게 많이 앉아가시는 걸 이번에 첨 알았습니다
저야 뭐 자리 양보는 이제 포기하고 사는데...
오늘도 한눈에 만삭 임산부가 노약자석 앞에 서서 힘들게 가는데
선캡쓰고 등산복 입으신 아주머니들 신나게 떠드시느라 안중에도 없더라구요
정말 속으로 주먹이 운다... 생각만 하고 참았습니다 -_-...
그리고 저도 교회다니지만, 노약자석 앉아서 성경책 열심히 보시면서
저는 뭐 말할 것도 없고(기스브가 양쪽이라 정말 눈에 띄어요;;;)
거의 80 다 된 노인분이 서서가시는거 위아래로 훑어보시면서도 양보 안 하는 분 보니까 정말 화나더군요
이런 분도 두 명 정도 본 듯...ㅜㅜ
내려서 걸어가시는 거 보니까 어디 불편한 분도 아닌 거 같던데... 휴-_- 그럴거면 성경책 읽지나 말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