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네엄마들과의 빈부 격차... 그리고 어린이집.

엄마 조회수 : 6,158
작성일 : 2012-05-15 10:54:26

이제 아기가 놀이터에 나가 놀 나이가 되어서,

아파트 단지 내에 친구도 사귈 겸, 종종 같이 나갑니다.

그런데 이건 제 자격지심일까요.

어쩜 이렇게 부자들이 많은지요.

저희는 작은 평수 전세, 그것도 이천만원은 대출끼고 들어와있는데,

놀이터에 나와노는 아이들 엄마는 대부분 큰 평수 자가에... 예쁘고 젊어서 잘 못어울리겠어요.

얘기 나누다보면, 같은 나이 아기들 다 월 100만원 기본인 놀이학교 보내고,

우리는 10년된 소형 중고차인데, 다른 아기 집들은 다 중형 외제차...

비싸서 못사주는 전집들도 다른 엄마들은 척척...

내색 안하고 어울리기가 힘들어요.

그쪽도 어쩐지 불편해할 것 같고요.

맘편하게 애 어디 보낸다, 뭐 사줄거다 수다 떨고 싶은데,

제 눈치가 보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생각도 들어요. 열심히 벌고 아껴서 우리 아기도 남들처럼 잘해주려면,

내가 이렇게 집에 있으면 안되겠구나 싶은 생각.

요즘 전업주부들은 어지간히 형편이 되는 사람들만 하는건데,

나는 뭣도 모르고 형편도 안되면서 집에 들어앉아있구나 하는 생각. 

 

아기 친구 하나 못만들어주고 흑흑 제가 너무 한심해요.

이 와중에 어린이집에서 자리가 나서 연락이 왔는데, 끼고 있고 싶은 맘이 더 크네요.

이제 30개월 즈음 되었는데, 세돌까진 끼고 있고싶었거든요.

아기 좀 키우신 분들...세 돌 전에 어린이집 보낸거 혹시 후회 안하시나요?

IP : 220.72.xxx.8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5.15 11:01 AM (14.42.xxx.49)

    데리고 계세요~

    그대신 책도 많이 읽어주시고,말도 많이 나누고,이것저것 많이 데리고 다니시며 견문도 넓혀주시고~

    세돌이후 기관은 천천히 보내시구요..

    저도 남편직장이 가까워 우리형편에 좀 맞지않는 부촌?에 전세 사는데요~

    울동네 엄마들 자기차가 비엠더불유에 명품에,남편은 거의 사자 전문직 ㅋㅋ

    하지만 그분들이 오히려 절 부러워해요 ㅋㅋㅋ

    애들 둘다 중등 전교1등~

    전 차도 없이 뚜벅이에 미장원1년에 한번..... 명품 전무 ㅋㅋㅋㅋ

  • 2. ㅋㅋ
    '12.5.15 11:03 AM (58.145.xxx.12)

    어려서도 그렇지만 초등들어가도 그런듯. 그러거 다따지면 못놀아요. 당당해지세요. 그런엄마들은 그래라 하고, 저도 같은 마음이었는데 넘 힘들더군요. 그려려니 하고 힘내셔요.엄마가 아이봐줄수있으면 엄마가 데리고있어도 좋을듯해요. 사회성운운 하는데 크면서 배워가요

  • 3. 북아메리카
    '12.5.15 11:05 AM (119.71.xxx.136)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대형평수 사이에 소형평수에 사는데.. 엄마들 가끔 만나면 타단지는 정말 차이가 확실히 나더라구요. 엄마들 차 끌고 다니며 제 기준에서 비싼유치원도 싸다고 하고 보내고 사교육 정보나 알아볼까해서 뭐 시키냐고 물었다가 한달에 일이십하는거 몇개씩 시키는거 보고 울적하네요.. 전 하나 시키기도 어려울 것 같은데..
    암튼 어린이집은 보낼 여력이 되시면 보내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네돌까진 엄마랑 있는게 좋다고 하지만, 확실히 요즘에는 애기들이 어린이집을 일찍 가니 수준???이란게 좀 높아진거 같아요. 애들이 말도 더 빨리 배우는거 같고 눈치도 더 빨라지는거 같고.. 사회성이랄까 어울리는 것도 다니는 애들이 좀 다른 것 같구요.

  • 4. ...
    '12.5.15 11:06 AM (183.98.xxx.10)

    아이 정말 금방 커요. 그맘때 하는 짓이 얼마나 이뻐요... 그걸 한순간이라도 놓치는 건 너무 아깝고 엄마도 데리고있고 싶어하시니 집에 그냥 두세요.

  • 5. sw
    '12.5.15 11:13 AM (218.52.xxx.33)

    41개월에 어린이집 보냈는데 적기에 보낸것같아요.
    그전에 둘이 놀면서 아이가 제 모든걸 흡수해서 말도 빠르고, 자기를 둘러싼 세계에 대해서도 잘 알고, 사람 만나면 사회성 발휘해서ㅡ아빠닮은ㅡ 즐거워했었어요.
    상황되시면 세돌까지는 집에서 아이랑 같이 놀아주세요.
    원에 가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하게 얘기할 정도는 되어야 조금이라도 안심이 되지요.
    지금보면 세돌쟁이도 꼬맹이같아요.
    그때 또 훅 크더라고요.
    집안 상황은 모두 다르니까 너무 위축되거나 부러워할건 아니예요.
    각자 자기 상황에 맞춰서 육아관 만들어서 열심히 키우면 되는거지, 자랑할 것도 열등감 느낄 것도 아녜요.

  • 6. 전 그냥 정신승리
    '12.5.15 11:14 AM (14.63.xxx.22)

    남들이 더 잘 사는 건 그냥 그런갑다 하고
    제 잘난 맛에 삽니다.ㅎㅎ

    남들이 제가 못 살아서 싫다고 하면
    그래? 나도 너 싫어~하고 안 놀면 그만인걸요 뭘.

    지레 겁먹고 피하지는 마세요.^^

  • 7. ^^
    '12.5.15 11:25 AM (180.69.xxx.162)

    저두 그래요...
    전 더한걸요.... 전세도 못사는 형편이예요...
    아이가 원해서..우리 형편에 많이 부담되는 유치원두 보내구 있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해서 딴곳으로 옮기기도 힘들어서...그냥 보내고 있어요...

    근데...전 5살때 유치원보냈어요...
    이유는 돈이 없어서였어요..
    근데 잘한것 같아요...
    충분히 재밌게 노시고... 유치원은 최대한 늦게 보내세요...
    사회성 때문에 어린이집 보낸다는건 제 생각엔 그때 사회성은 아이들사이에 있어도 완성되기 힘들어요...
    일단 엄마와의 유대감만 돈돈히 한다면 아이가 안정되어있기때문에
    유치원 늦게가도 충분히 적응합니다..

  • 8. 모모
    '12.5.15 11:33 AM (211.246.xxx.94)

    세덜 지나서 보내셔고 돼요..어린이집 가고 감기 달고 살아요... 할 수 있다면 더 있다 보낼 걸 후회중입니다

  • 9. ..
    '12.5.15 12:22 PM (110.14.xxx.164)

    저는 후회 안하지만
    각자 사정따라 다르죠
    너무 눈치보지 마세요

  • 10. ...
    '12.5.15 4:48 PM (110.11.xxx.89)

    직장 다니시거나, 아니면 아이가 집에서 너무 심심해서 못견디는거 아니면 세돌 넘어 보내도 충분하고

    아니면 더 데리고 계시다가, 다섯살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보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 11. 첫 댓글^^
    '15.12.20 4:03 PM (221.151.xxx.151) - 삭제된댓글

    전두엽 색깔이 금수저를 압도하는 동네에 사시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0316 최고 경영진 말을 나쁘게 옮겨대는 팀장의 말을 어디까지 들어야?.. 1 그냥 무시?.. 2012/05/20 1,033
110315 지난 번 색깔 물어보는 심리 테스트를 아들에게 해 보니.. 8 .. 2012/05/20 3,486
110314 7살아이 한글깨치기가 너무힘들어요 6 어쩔까나 2012/05/20 3,604
110313 동생이 교통사고를 크게 냈습니다.. 합의금이 얼마나 나올까요. .. 2 답답 2012/05/20 3,561
110312 급)배추절이다 2 나이든김치초.. 2012/05/20 983
110311 유지인 모자 비슷한 걸 찾았어요. 7 모자 2012/05/20 2,532
110310 스템프투어가 뭐예요? 8 궁금이 2012/05/20 1,655
110309 꿈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꿈해몽 2012/05/20 6,258
110308 자게 검색하면 다음페이지가 안보여요. 겸색 2012/05/20 601
110307 자전거샀는데요 헬멧 꼭 써야 하나요? 6 ㅇㅇ 2012/05/20 1,969
110306 제목만 읽고 내용은 대충 보고 공격성 댓글 다는 사람들 6 제목 2012/05/20 1,257
110305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6 걱정맘 2012/05/20 2,408
110304 저 지금 장충동앰버서도 호텔인데요... 60 베로니키 2012/05/20 19,320
110303 센스있는 올케 29 시누이 2012/05/20 12,945
110302 성질더럽다는 어떤행동을 했을때 들을수있나요? 2 부자 2012/05/20 2,200
110301 자유선진당 최대주주 이회창 탈당, 왜? 3 세우실 2012/05/20 2,365
110300 린넨자켓..살까요 말까요? 4 ... 2012/05/20 2,985
110299 여수에서 남해 독일인 마을 이동시간 먼가요 5 여행조아 2012/05/20 4,952
110298 한국에 판매되지 않는 외국회사차 한국에 가져가면 많이 불편한가요.. 5 미쿡사는이 2012/05/20 1,734
110297 아이가 교통사고가 났는데요 합의금문제 9 합의금 2012/05/20 5,431
110296 딸 둘다 다리가 휘어서 고민이예요, 도와 주세요!! 2 ***** 2012/05/20 2,081
110295 횟집에서 둘이 회 먹으려면 얼마나 들까요? 그릉그릉 2012/05/20 1,412
110294 얼굴에 콧대가 중요 하군요. 5 콧날 2012/05/20 4,582
110293 진짜 맛있네요~ 14 오호~ 2012/05/20 14,547
110292 10년 전업..고민중입니다. 특히 역사쪽관련분 계시면 ... 4 조언부탁 2012/05/20 2,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