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철학없이 살고 있다.

참,, 조회수 : 1,196
작성일 : 2012-05-15 10:02:38

어제 초 고학년 아들하고 잠자리에서 얘기를 했어요.

얘가 책 좀 읽자고 하면 잠 잔다고 해요.

장래 희망은 야구선수이고요.

 

'너는 커서 뭐가 될래?  이렇게 책 읽기 싫어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니 어떡하냐..'했더니

 '엄마는 내가 뭐가 되길 바래?' 그럽니다

대답 못했고요.

'엄마는 왜 내가 야구 선수반 하는거 안해주는거야? 내가되고 싶은데' 그래서

'프로 야구 선수 되는거 너무 어려워. 나중에 어른되서 성공하기 힘들어'  이렇게 까지만 대답했어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야지'했더니

'엄마는 지금이 싫어? 왜 싫어? 좋은 대학 들어가면 뭐 될건데' 그럽니다.

'엄마,, 나는 태어난게 재밌어. 지금 행복해' 그러기도 하고요.

돈 많이 벌어야지도 못하겠고, 좋은회사 들어가야지도 못하겠고, 국가에 도움이 되어야지도

못하겠고, 처자식 먹여살려야지도 못하겠고, 재미있게 살아야지라고 말 하기에는 야구 못하게

막고 잇고,

IP : 121.160.xxx.1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2.5.15 10:08 AM (211.196.xxx.174)

    진짜 이럴 땐 뭐라해야 할까요?

  • 2. 책 읽으라고 하지말고
    '12.5.15 10:08 AM (1.251.xxx.127)

    읽어주세요.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세요. 교훈이고 교육이고 그런거 필요 없습니다.
    책 안읽으려는 애들에겐 철저히 재미 위주로 가야합니다.

    잠자리에서 매일 10분만 읽어주세요.

  • 3. ...
    '12.5.15 2:02 PM (110.12.xxx.67)

    제 친구는 집에 책이 많기도 하고 책 읽는 걸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애도 그렇더라구요. 친구 애한테 책은 장난감이에요.

    억지로 시킨다고 애가 들을까요? 몸 움직이는 걸 더 좋아하는 앤데.
    책 읽을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더 빠르지 않겠어요? 그게 더 오래갈 것 같기도 하구요.

    그런데 책 많이 읽는다고 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는 것도, 돈 많이 버는 것도, 좋은 회사 들어가는 것도,
    국가에 도움이 되는 것도, 처자식 먹여살릴 수 있는 것도, 재밌게 사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책도 좋지만,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는 게 애한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애가 참 사랑스럽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8521 내리다가 옆 차 문에 흠집을 냈어요. ㅠ.ㅠ 6 이런 2012/05/15 4,152
108520 (급)이자계산좀해주세요...ㅠㅠ 9 ,,,, 2012/05/15 1,180
108519 과외하다 드뎌 저랑 동갑인 어머님을 만났어요 ^^ 2012/05/15 1,710
108518 딸들이 친정가도 되는거잖아요 4 여성시대 2012/05/15 1,804
108517 요가해도 근육뭉칠수 있나요? 3 ,,, 2012/05/15 1,377
108516 착한 며느리 20년 했더니 사람을 물로 보고(글이 길어요) 11 허탈 2012/05/15 4,827
108515 연예인 몸매 관리 비법은 올리브오일 3 유후 2012/05/15 3,655
108514 신생아 머리 이쁘게 어떻게 만들어요? 16 롤롤 2012/05/15 2,837
108513 사퇴압박 직장녀 2012/05/15 634
108512 화물택배좀 알려주세요.. .... 2012/05/15 531
108511 기사/미분양 아파트 떠안은 직원 650명 파산사태 SBS 2012/05/15 2,467
108510 초등 5학년 남학생인데 체취가 심한데 어머님께 말씀드려야 할까요.. 10 ... 2012/05/15 3,688
108509 전세집 보러올 때요.. 이사날짜는 어떻게 맞추나요? 4 이사첨하는새.. 2012/05/15 2,087
108508 몸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 2012/05/15 848
108507 파리바게뜨에서는 매장에서 식빵 직접 굽지않나봐요? 16 애엄마 2012/05/15 6,763
108506 미모의` 재벌회장 부인,여수엑스포 가서 `그만` 18 호박덩쿨 2012/05/15 18,784
108505 스승의 날인데..생각나는 선생님...? 5 에휴 2012/05/15 1,125
108504 명지스님의 탄압 1 2012/05/15 1,158
108503 친정엄마의 이기적인 모습에 화가나네요.. 15 2012/05/15 6,453
108502 명지스님이 탄압을 받고 있습니다(도와주세요 mb가 또 복수하네요.. 2 운지하다 2012/05/15 1,476
108501 정부, EU ‘이란 원유 보험중단’ 넉달간 몰랐다 6 세우실 2012/05/15 897
108500 사무실에서 믹스커피 말고 뭐 준비해놓으셨어요? 8 ^**^ 2012/05/15 1,563
108499 다음에서 검색창에 단어누르고 엔터치면 서버를 찾지못했습니다라고 .. 1 검색창 2012/05/15 563
108498 명절 기차 끊어보신 분... 방법좀 알려주세요.. 8 ,,, 2012/05/15 1,022
108497 마요네즈 어디제품 드세요?... 8 고소한 2012/05/15 2,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