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초 고학년 아들하고 잠자리에서 얘기를 했어요.
얘가 책 좀 읽자고 하면 잠 잔다고 해요.
장래 희망은 야구선수이고요.
'너는 커서 뭐가 될래? 이렇게 책 읽기 싫어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니 어떡하냐..'했더니
'엄마는 내가 뭐가 되길 바래?' 그럽니다
대답 못했고요.
'엄마는 왜 내가 야구 선수반 하는거 안해주는거야? 내가되고 싶은데' 그래서
'프로 야구 선수 되는거 너무 어려워. 나중에 어른되서 성공하기 힘들어' 이렇게 까지만 대답했어요.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들어가야지'했더니
'엄마는 지금이 싫어? 왜 싫어? 좋은 대학 들어가면 뭐 될건데' 그럽니다.
'엄마,, 나는 태어난게 재밌어. 지금 행복해' 그러기도 하고요.
돈 많이 벌어야지도 못하겠고, 좋은회사 들어가야지도 못하겠고, 국가에 도움이 되어야지도
못하겠고, 처자식 먹여살려야지도 못하겠고, 재미있게 살아야지라고 말 하기에는 야구 못하게
막고 잇고,